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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발매 예정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플레이스테이션과 함께 울고 웃었던 시리즈의 발자취

등록일 2021년04월30일 15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MARVEL's SPIDER-MAN'과 '선셋 오버드라이브'로 유명한 인섬니악 게임즈의 신작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가 6월 11일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기 플레이스테이션5로 발매될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의 발전사와 함께 울고 웃었던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의 지난 행보를 돌아보니 플레이스테이션5로 돌아온 '라쳇'과 '클랭크'가 더욱 반갑다.

 

기자에게 있어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는 꽤나 각별한 타이틀이다. 본격적으로 콘솔 게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도 플레이스테이션2로 발매되었던 '라쳇 앤 클랭크: 공구전사 대박몰이'였고, 특별한 도전과제 시스템도 없던 플레이스테이션2 시절 발매된 모든 시리즈의 게임 진행도를 100%까지 달성했던 게임이기도 하다. 

 

플레이스테이션2를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플레이스테이션3부터 플레이스테이션4와 차세대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5까지 소니의 게임기기에서 적어도 한번씩 타이틀이 출시된 만큼,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는 소니와 그 역사를 함께한 게임이기도 하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한 긴밀한 협업, 퍼스트 파티를 통한 파트너십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닌 셈.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를 정말 사랑하는 기자가 '리프트 어파트'의 발매를 앞두고 시리즈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았다.

 

한국어 더빙으로 막 연 '라쳇 앤 클랭크', 플레이스테이션2의 전성기 함께했다

 

국내에도 발매되었던 시리즈 2편과 3편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의 역사는 플레이스테이션2 초창기 첫 타이틀 '라쳇 앤 클랭크'부터 시작됐다. 사막여우처럼 큰 귀를 가진 외계인 '라쳇'이 고철 로봇 '클랭크'와 만나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넓은 필드를 탐험하는 재미, 그리고 다양한 무기들을 총동원해서 적을 쓸어 담는 특유의 액션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MARVEL's SPIDER-MAN'에서 호평을 받았던 로프 액션은 이미 '라쳇 앤 클랭크'를 통해 어느정도 기반을 다진 덕분에 완성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스윙 샷'을 이용해 포인트에서 포인트로 빠르게 이동하거나, 공중에 매달려 관성을 이용해 앞으로 더 멀리 뛰어오르는 움직임 등 인섬니악 특유의 로프 액션은 이미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에서부터 완성된 셈. 시리즈마다 지향하는 콘셉트는 조금씩 달라졌지만, '스윙 샷' 만큼은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의 핵심적인 정체성으로 간주되어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라쳇 앤 클랭크'가 알려진 것은 기자의 플레이스테이션2 첫 타이틀이자 첫 콘솔 게임이기도 한 '라쳇 앤 클랭크: 공구전사 대박몰이(2003년작)'로, 당시 한국어 더빙까지 지원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2의 한국 론칭 대표 타이틀로 포지셔닝된 바 있다. 아이들이 즐기기에도 부담 없는 귀여운 그래픽, 그리고 단순하지만 블랙 코미디로 점철된 스토리와 액션 게임으로서의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라쳇 앤 클랭크'는 너티독의 액션 게임 '잭 앤 덱스터' 시리즈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2 진영의 대표 3D 액션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3D 슈팅 액션이라는 큰 틀은 그대로지만,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는 매 타이틀마다 독특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라쳇 앤 클랭크: 공구전사 대박몰이' 이후 발매된 세 번째 타이틀 '라쳇 앤 클랭크: 공구전사 리로디드(2004년작)'는 슈팅 액션 게임에 공성 요소를 더해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인 바 있다. 특히 이 작품을 시작으로 게임의 대표 악역인 '네파리우스 박사'나 각종 기타 설정들의 기반을 다지기도 해 플레이스테이션2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작품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지향점도, 분위기도 꽤 달랐던 4편

 

다만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라쳇 앤 클랭크: 공구전사 위기일발(2005년작)'은 국내에서는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한 것으로 기억된다.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에는 '라쳇'이 투기장에 노예로 붙잡힌다는 설정, 그리고 등장인물 중 일부가 끔찍한 최후를 맞는 등 조금 더 어두운 요소들을 추가했다. 스테이지를 따라 진행하는 게임 방식도 투기장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식으로 바뀌었는데, 이 때문에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 특유의 색채를 조금은 잃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 밖에도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를 통해서도 여러 외전이 출시되는 등 인섬니악은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를 통해 소니와의 파트너십을 다져왔다. 다만 포터블로 출시된 외전들은 대부분 미니 게임에 집중하거나 액션 요소를 대거 덜어내 본편보다는 만족감이 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억에서 멀어졌던 플레이스테이션3 시절, 플레이스테이션4 리부트 버전으로 화려하게 복귀

 


 

플레이스테이션2의 대표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던 만큼,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3로도 일곱 차례 발매된 바 있다. 무려 일곱 개의 타이틀이 플레이스테이션3로 출시되었지만, 오히려 국내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서는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가 잊혀지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했다. 플레이스테이션3 타이틀부터는 한국어 더빙 미지원, 그리고 후기 타이틀은 아예 비 한국어화로 발매되었다. 물론 여기에는 플레이스테이션3 시절 유달리 척박했던 콘솔 게임 시장의 상황이 있기도 했다.

 

큰 줄기를 제외하면 시리즈 사이의 연결고리가 많이 않았던 플레이스테이션2 시절과 달리, 플레이스테이션3로 발매된 타이틀부터는 서사적인 연결성과 복잡한 설정들이 다수 추가되었다. 그저 조금 똑똑한 줄만 알았던 '클랭크'에게는 시간을 관장한다는 설정이 붙었으며, 그동안 단편적인 설정으로만 소개되었던 '라쳇'의 종족에 대해서도 보다 방대한 배경이 추가되었다. 국내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3 시절의 성과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 발매되는 신작이 이 시절 타이틀의 설정과 세계관을 계승하기에 시간을 내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아쉬웠던 플레이스테이션3의 성과를 뒤로 하고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는 무려 3년이 지난 뒤 플레이스테이션4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시리즈에서 펼쳤던 설정은 뒤로 하고 시리즈 첫 작품을 리부트하기로 결정한 것. 리부트를 통해 설정도, 일부 캐릭터의 성격이나 세계관 등도 초기화되어 기존에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를 몰랐던 게이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기도 했다. 다만, 이후 인섬니악이 'MARVEL's SPIDER-MAN' 시리즈를 새로운 얼굴로 내세우면서 플레이스테이션4 시기의 '라쳇 앤 클랭크'는 리부트 타이틀 단 하나다.

 

플레이스테이션5의 고성능 등에 업은 '리프트 어파트', 인섬니악은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인가


 

 

6월 11일 플레이스테이션5로 발매될 예정인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무려 5년만에 발매되는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의 신작이자 인섬니악이 차세대 게임기로 선보이는 두 번째 게임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5의 고성능 SSD를 활용해 차원이 다른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플레이스테이션3 시절 발매되었던 '라쳇 앤 클랭크: 인 투 더 넥서스'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시간의 균열과 다중 우주를 핵심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사전에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서는 영화를 방불케 하는 그래픽, 그리고 맵과 맵 사이를 이동하면서도 그 사이 로딩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미 'MARVEL's SPIDER-MAN 마일즈 모랄레스'를 통해 로딩이 전혀 없는 게임 플레이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을 세웠던 만큼 “믿고 즐기는 인섬니악”이라는 찬사가 이어지는 상황. 이번 작품을 통해서 또 어떤 방식으로 차세대 게임의 기준을 세울 것인지에 대해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팬들의 입장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2로 발매되었던 '라쳇 앤 클랭크: 공구전사 대박몰이' 이후 정말 오랜만에 여성형 '롬백스'가 등장하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그간 유달리 이성과는 연이 없었던 '라쳇'이지만 이번에는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는 여성형 롬백스 종족 '리벳'이 등장하는 것. '라쳇' 아니면 '클랭크', 일부 미니 게임에서는 다른 캐릭터도 플레이해볼 수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복수의 주인공 체제를 전면에 부각하고 있어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5 용 게임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6월 11일 한국어 번역판으로 국내에도 발매될 예정이다. 소니의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로 합류한 인섬니악이 선보이는 플레이스테이션5의 극한은 어떤 모습일지, 시리즈의 팬이자 한 명의 게이머로서 '리프트 어파트'를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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