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장기화된 '코로나19' 대유행, 설 연휴에 즐기기 좋은 게임포커스 추천 게임 5선

등록일 2021년02월10일 12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설 연휴에는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이 한데 모여 회포를 풀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경우다 많다. 하지만 장기화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가족이 모이지 못하는 요즘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나 최근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정부와 방역당국이 대규모로 인구가 이동하는 설 연휴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는 등 방역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올해에도 어김없이 게임포커스가 연휴에 즐길 만한 추천 게임을 선정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부터 독특한 게임성으로 무장한 게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작 모바일게임, 진득하게 즐기기 좋은 JRPG까지 게임포커스의 설 연휴 추천 게임을 살펴보자.

 



 

김성렬 기자의 추천 게임: 온 가족과 협동해 기차를 멀리 보내자, '언레일드!'

이번 설 연휴 즐길만한 게임으로 4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캐주얼 게임 '언레일드!'를 추천하고 싶다.

 



 

'언레일드!'는 대표적인 협동 파티게임 '오버쿡드!' 시리즈 특유의 정신 없는 협동 플레이를 떠오르게 하는 게임이다. 룰은 매우 간단한데, 자동으로 전진하는 열차가 무사히 다음 정거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자원을 모아 철로를 건설하고, 동물들을 옮기고, 주어지는 미션에 맞춰 플레이 하며 최대한 멀리 기차를 보내면 된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플레이가 혼자 하기에는 버거운, 협동 중심의 게임이라는 것이다.

 

도구와 자원은 한정적이며, 이와 관계 없이 열차는 계속해서 전진한다. 이 때문에 각자 맡은 일을 재빠르게 해내는 실력, 적절한 업무 및 인력 분담과 상황 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이중에서도 협동이 가장 중요한 게임이다. 나 혼자서만 잘해서는 열차를 멀리 보낼 수 없기 때문에 서로간의 긴밀한 대화와 협동이 필요하다.

 



 

심플한 그래픽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잔인한 표현이 일체 없고, '마인크래프트'로 대표되는 '복셀(Voxel, Volum + Pixel)' 그래픽으로 구현돼 어린 학생부터 나이 많은 노인까지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다. 귀엽게 표현된 지형과 캐릭터, 사물 등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조작도 어렵지 않아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게임을 추천하는 이유는 최대 4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고, 한 컴퓨터에서도 여러 명이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4명이 필요하지 않으며, 두 명이서 키보드 하나로 플레이 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팀 리모트 플레이'와 온라인 멀티 플레이, 2대2 경쟁 모드, 무한 모드 등 콘텐츠도 다양하다.

 

비록 '파티 게임'인 만큼 감동을 주는 스토리나 교훈은 없지만, 도전정신이 투철하고 온 가족이 설 연휴에 가볍게 함께 즐길 게임을 찾는다면 '오버쿡드!'와 '무빙아웃!' 그 이상의 즐거운 게임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신은서 기자의 추천 게임: 참신한 게임성으로 무장한 '괴혼 ~굴려라 돌아온 왕자님~'

개인적으로는 이번 설 때 즐길 게임으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괴작이자 명작 ‘괴혼 ~굴려라 돌아온 왕자님~’을 추천하고 싶다.

 



 

'괴혼 ~굴려라 돌아온 왕자님~'은 2004년에 발매된 PlayStation2 전용 소프트웨어인 초대 '괴혼'의 그래픽을 현대풍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화면은 풀HD로 큰 화면에도 선명하게 보이며, 그래픽의 향상과 더불어 덩어리의 조작성과 게임 난이도를 조정하여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을 이번 설 연휴 기간에 플레이 게임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이다. 먼저 이번 설에도 작년 추석처럼 어디 놀러가거나 친척 집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보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럴 때에는 평상 시에도 하는 모바일 게임보다는 오랫동안 즐기고 엔딩까지 깔끔하게 끝낼 수 있는 PC 또는 콘솔 게임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괴혼 ~굴려라 돌아온 왕자님~의 경우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룰과 방식, 그리고 유쾌한 스토리를 갖고 있어 설 연휴 굵고 짧게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 게임의 원작이 2004년이었는데 그 때도 참신한 게임성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었기에 과거에 이 게임을 즐겼던 부모 세대와 리메이크 작으로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아이 세대가 함께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비록 팬데믹으로 인해 친척을 만나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명절 느낌은 다소 약해졌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긴 연휴 가족과 함께하는 그 시간 각자 다른 일을 하기 보다는 거실에서 함께 같은 게임을 즐기는 것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추천해본다.

 

이번 설 괴혼 ~굴려라 돌아온 왕자님~과 함께 우리 가족만의 작은 별을 게임에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백인석 기자의 추천 게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작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

게임의 타깃 층과 실 소비자 층을 정확히 예측해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들이 하라고 만들었더니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것이 게임의 세계다. 데브시스터즈가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작 '쿠키런: 킹덤'도 마찬가지다. IP 인지도 자체는 저연령층에서 높지만, 이용자들 중에서는 수염이 거뭇한 남자들도 꽤 있고 기자도 그중 한명이다.

 



 

온갖 미소녀 캐릭터와 훈남 캐릭터들이 난무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굳이 쿠키에 눈을 돌려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기존에 여러 수집형 모바일 게임과 SNG를 섭렵해 온 코어 게이머들에게도 '쿠키런: 킹덤'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게임의 최고 장점은 '라이트함'으로, 캐릭터의 레벨과 스킬 레벨, 그리고 세트 장비 개념의 '토핑'을 제외하면 육성 요소가 전무하다. 이미 여러 게임에서 최소 6개가 넘는 장비, 그리고 한계 돌파니 초월이니 등등의 복잡하고 너저분한 육성에 지쳤다면 간결한 '쿠키런: 킹덤'의 육성 요소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행동력을 전부 소모하고 난 뒤 찾아오는 일종의 '현자타임'을 방지하기 위한 콘텐츠 구성도 매력적이다. 게임 내에서는 RPG 요소 이외에도 나만의 왕국을 꾸미는 SNG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쿠키런' IP에서 매력적인 디자인들을 여럿 선보인 데브시스터즈 답게 건물이나 여러 데코레이션 요소들이 남자의 마음을 흔든다. 여기에 열심히 왕국을 가꿔 나갈수록 경험치도 얻고 돈도 벌 수 있다. RPG 콘텐츠를 열심히 즐기다가 행동력을 전부 소모하고 나면, 메인 화면으로 나가 왕국을 열심히 육성하라는 콘텐츠 배치 의도다. 꽤 오랜만에 SNG를 즐기고 있는데, 순한 맛이 일품이다.

 



 

RPG를 주로 즐기던 코어 게이머에게는 오랜만에 SNG와 가벼운 게임성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며, SNG를 플레이해오던 라이트 게이머에게는 또 RPG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두 장르 사이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이 '쿠키런: 킹덤'의 초반 흥행 요소. 게임 취향을 바깥으로 알리기 두려웠던 '숨덕'들도 당당히 “나 쿠키런 킹덤 하고 있소!”하고 자랑까지 할 수 있으니, 이만한 '갓겜'이 또 있을까 싶다. 마침 설날 맞이 이벤트로 테마 가구도 판매하고, 또 귀여운 '구미호맛 쿠키'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성능이 별로지만 외모가 귀여우니 무엇이 문제일까?

 

이혁진 기자의 추천 게임: 연휴엔 진득하게 RPG 하나 잡아보자, 최근 발매된 한국어판 JRPG 4선

2020년은 JRPG 풍년이었는데, 완전 신작은 드물었지만 기존에 나온 게임의 리메이크, 강화판이나 한국어판이 나오며 할만한 JRPG가 어느 때보다 많이 나온 한해였다.

 

연초 나온 '파이널판타지 7 리메이크' 후에 나온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은 느낌인데, 마침 설 연휴에 코로나로 집에서 시간을 보낼 사람이 많을 이 때에 안 하고 지나온 한국어판 JRPG들을 플레이해보라 권하고 싶다.

 

먼저 스퀘어에닉스가 고전 JRPG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설립한 Tokyo RPG Factory에서 선보인 준수한 미들급 JRPG 3연작, '오니가 우는 나라', '제물과 눈의 세츠나', '로스트 스피어'는 연휴 시작 지점에 잡아 느긋하게 즐겨도 4일 연휴 중 충분히 클리어 가능한 게임들이다.

 



 

배경, 설정도 다르고 액션 RPG, 턴제 RPG 등 전투 스타일도 다르지만 스토리에 집중한 게임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연작으로, 한번에 사놓고 하나씩 즐겨도 될 것이고, 설정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것 하나부터 구입해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 추천할 작품은 '드래곤 퀘스트 XI S 지나간 시간을 찾아서 - Definitive Edition'이다. 기존에 나온 11에 동료별 엔딩이 추가되고 일본어 음성을 더한 버전인데... '큰 변화가 없네'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해 보니 일본어 음성 추가가 일단 너무 큰 변화였다. 새로운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아직 드래곤퀘스트 11을 즐기지 않았다면 바로 이 타이틀로 시작하면 될 것이고, 이미 플레이했다면 한번 더 해도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

 



 

이외에도 역시 2020년 나온 '페르소나 5R'이나 '파이널판타지 7 리메이크' 등 할만한 JRPG가 많으니 연휴 기간 JRPG 하나 잡고 진득하게 플레이해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기자는 앞서 언급한 게임들을 다 끝내고 최근 '로스트 드래곤'을 플레이한 뒤 지금은 '드래곤 싱커'를 플레이중이다. 소규모 타이틀로 한국어 버전은 없이 일본어, 영어 버전만 나와있는 타이틀인데, JRPG 저변이 확대되어 이런 소규모 타이틀들도 정식 소개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박종민 기자의 추천 게임: 스트레스와 긴장의 연속, 진정한 생존의 게임 'Oxygen Not Included'

출시된지 2년이 지난 게임임에도 여전히 다양한 전략이 파생되고 있는 클레이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Oxygen Not Included'은 국내에서도 '산소미포함'으로 잘 알려진 서바이벌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상당한 진입장벽이 존재하는데 상당히 진중한 생존형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단순히 한정된 자원을 이용해서 건물을 짓는 타이쿤 류의 게임을 생각했다면 이 게임이 지닌 하드코어함에 혀를 내두를 것이다.

 

게임의 목적은 미지의 행성에서 지하기지를 건설해 탈출하거나 완전한 정착을 목표로 하지만 이 과정이 쉽지 않다. 시뮬레이션 게임의 거의 모든 요소를 담고 있기 때문인데 때문에 이런류의 게임을 충분히 즐겨본 유저라도 사전에 공부가 필요하며 개척을 하더라도 외부요인에 의해 순식간에 게임오버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매순간 안착과 확장의 선택지가 유저들에게 강제로 요구되며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일종의 페널티가 주어지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처하는지가 이 게임이 가진 킬링 포인트. 게임인 만큼 현실세계만큼의 리얼리티는 적절히 배제됐지만 공학, 생물, 건축, 화학, 조리, 농업에 기초적인 상식과 지식이 있다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게임이라는 본분을 망각하진 않았지만 망각 직전의 사실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게임 '산소미포함'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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