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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넷마블의 뛰어난 IP 해석, 다시 한번 빛을 발하다... 새로워진 그림 퀴즈, '쿵야 캐치마인드'

등록일 2019년08월16일 04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그림은 인류가 언어보다 먼저 소통을 위해 사용한 수단이다. 그렇기에 그림은 국경을 넘어 소통할 수 있는 만국 공통어의 역할을 한다. 우리가 언어를 전혀 모르는 해외에 나가서도 표지판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것도 그림 덕분.

 

2001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의 대표 장수 게임 '캐치마인드'는 이점을 영리하게 활용한 작품이다. 한 플레이어가 제시어를 보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정답을 맞추는 간단한 게임성에 기반한 '캐치마인드'는 기상천외한 발상과 프로 못지 않은 그림 실력 등을 통해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타고 18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넷마블의 대표 게임 '캐치마인드'가 모바일 게임인 '쿵야 캐치마인드'로 돌아왔다. 그동안 고 퀄리티 모바일 MMORPG에 집중하던 넷마블의 신작이 전 연령층을 겨냥한 캐주얼 퍼즐 게임이라는 점에서 한 번 놀랐고, 원작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추가한 게임성에 두 번 놀랐다.

 

익숙한 '캐치마인드'에 소셜과 위치 기반 서비스를 더하다

 


 

'쿵야 캐치마인드'의 기본 콘텐츠는 PC 원작처럼 그림 퀴즈다. 각자 주어진 제시어를 설명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면 다른 사람들이 정답을 맞추는 것. '쿵야 캐치마인드'는 이 간단한 규칙 위에 소셜 기능을 추가해 게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작위로 만나는 상대 이외에도 자신의 친구들과도 그림 퀴즈를 주고 받으며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쿵야 캐치마인드'의 그림 퀴즈는 단순히 문제의 영역을 넘어 SNS의 역할까지도 할 수 있다.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퀴즈에서는 추가 비용 없이도 플레이어가 직접 제시어를 설정할 수 있는데, 진지하게 승부를 겨루는 것 이외에도 '사랑해'나 '올 때 메로나 사와' 등 자신들의 감정을 담아 보낼 수 있다. 특별한 보상 없이도 단순히 소통하는 재미를 더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쿵야 캐치마인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원작에는 없던 위치 기반 서비스가 추가되었다는 점도 '쿵야 캐치마인드'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게임은 '포켓몬 GO'로 대표되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탑재, 자신 주변의 다른 플레이어들이 출제한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통해 평소에는 얼굴조차 모르는 이웃이 얼마나 기발한 센스를 가지고 있는지, 그림을 얼마나 잘 그리는지를 알 수 있어 내가 사는 지역이 더욱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PC 원작의 핵심 콘텐츠인 실시간 대전도 그대로 녹여냈다. 실시간 대전에서는 별도의 재화를 소모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레벨 상승에 필요한 경험치도 대량으로 수급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게임의 중심이 된다. 특히 마우스로만 모든 그림을 그려야 했던 PC 버전과 달리, 모바일 버전에서는 조작의 편리함 덕분에 누구라도 쉽게 그럴듯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입력 지연 현상도 거의 없어 쾌적한 환경에서 순발력과 재치를 겨룰 수 있다.

 

추가 과금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착한 게임성

 



 

게임의 출시 초반,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색들을 과금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쿵야 캐치마인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대두되기도 했지만 실제 게임의 수익모델은 유저 친화적이다. 플레이어가 큰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전혀 아이템을 구매할 필요가 없을 정도. 개인이 방을 만들고 출제 권한을 독점할 수 있는 콘텐츠 입장권을 제외하면 수익모델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현금 결제를 하지 않더라도 색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한다. 필드 내에서 '쿵야'들이 제공하는 문제를 풀고 친밀도를 쌓으면 점차 사용할 수 있는 색이 늘어나는 것. 물론 기본으로 제공하는 색상의 폭이 다양한 것은 물론, 실시간 대전에서는 검정색을 주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과금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여기에 자신의 위치에 문제를 남길 수 있는 행동력도 넉넉하게 제공하는 편이라 큰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품질관리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

 



 

친구 또는 동네 주민들과 함께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쿵야 캐치마인드'의 가장 큰 매력이지만, 플레이어들의 쾌적한 경험을 방해하는 요소들에 대한 제재 조치는 약한 편이라 아쉬움을 느꼈다. 실시간 대전에서 일부러 그림을 그리지 않거나 글자를 그대로 노출해 흐름을 끊는 유저들이 있음에도 '강제 퇴장'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 것.

 

또한 플레이어가 직접 제시어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욕설이나 음란성이 높은 단어들을 설정하는 일을 막을 수 없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게임 내 채팅에서는 필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실시간 대전을 플레이하는 도중 만난 제시어들 중에서는 다소 낯뜨거운 단어들도 많았다.

 

다수의 플레이어에게 노출되는 그림을 선정하는 기준이 팔로워 뿐이라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 내에서 다수의 친구를 보유할 경우, 그림이나 문제의 퀄리티와 상관 없이 추천 퀴즈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플레이어들의 작품도 더 자주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

 

원작 그대로에 새로운 감성을 더한 '쿵야 캐치마인드'

 



 

넷마블은 그동안 타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에서 높은 IP 해석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렇기에 오랜만에 자사의 IP를 활용한 '쿵야 캐치마인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는데, 넷마블 특유의 IP 해석력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게임성에 소셜 기능과 위치 기반 서비스가 더해져 보다 새로운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더라도 '쿵야 캐치마인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출시 초반의 우려와 달리, 게임에 별다른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모든 콘텐츠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접근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쿵야 캐치마인드'의 가장 큰 매력. 다만, 저품질 퀴즈에 대한 관리나 기기마다 화면의 크기가 달라 그림을 그리기 불편한 경우가 있다는 점은 차차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

 

백인석 기자 (quazina@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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