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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인터뷰]스타 탤런트 '대니 림'이 말하는 오버워치 리그, 그리고 선수들

등록일 2019년07월17일 14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인기 스포츠에는 항상 팬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스포츠 스타가 존재한다.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이들의 행동은 시장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 e스포츠에서도 수 많은 스타 프로게이머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연예인들보다도 높은 인기와 팬덤을 보유하고 때로는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기도 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중 하나인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리그'에도 많은 스타가 존재한다. 뛰어난 실력과 성실함, 팬들과의 소통 능력을 가진 오버워치 리그의 스타들은 이제는 리그를 흥행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 중 프로게이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오버워치 리그의 공식 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대니 림(Danny Lim)'이다.

 

GOT7, 워너원, 슈퍼 주니어, 레드벨벳과 같은 한국의 유명 아이돌들과 함께 일했으며 미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K-Pop 이벤트를 진행한 독특한 경력을 가진 대니 림은 공식 탤런트 활동과 함께 재치있고 밝은 성격과 그만의 개성을 대중에게 각인 시키며 이제는 오버워치 리그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감초 같은 역할로 팬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가 진행하는 깔끔한 진행과 센스 있는 초월 통역으로 '인싸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상하이 드래곤즈 팀의 우승으로 오버워치 리그에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포커스는 대니 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싸형' 대니 림이 바라보는 오버워치 리그의 미래는 무엇이며 e스포츠는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시즌2를 통해 정식으로 리그에 합류했다. 팬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오버워치 리그 탤런트로 활동 중인 대니입니다. 늘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과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인사드리다가, 이렇게 매체 인터뷰를 통해 제 소개를 드리게 되니 더욱 반갑습니다.

 

오버워치 리그에 합류하기 전에는 다양한 K팝 콘서트 현장에서 MC로 활동했고, 케이블 방송사 프로듀서로 근무한 이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깔끔한 외모와 톡톡튀는 입담으로 빠르게 '인싸형'이 된 대니 림

 

K-Pop 이벤트를 진행하다가 어떻게 오버워치 리그에 합류하게 된건가

K팝 콘서트 MC로 활동할 당시, 지인을 통해 오버워치 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영상 번역 및 편집을 맡을 사람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주저없이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아마 2018 시즌 스테이지 3 초, 중반 정도로 기억합니다. 영상 에디터로 오버워치 리그에 합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Twitch Q&A (그 당시 A.M.A)’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맡을 사람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애초에는 선수들만 카메라 앞에 서서 답변하는 형식이었는데, “나도 선수들과 함께 카메라에 등장할 수 있다면 해보겠다”고 의사를 전했고, 긍정적으로 반영돼 시작하게 됐습니다. 초반 몇 차례 A.M.A ('Fearless' 이의석, ‘Pine’ 김도현 등)를 통해 너무 많은 분들께서 감사하게도 저를 좋게 봐주신 덕분에 오버워치 리그 관계자로부터 방송 인터뷰 통역까지 제안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18 시즌을 마친 후, 2019 시즌부터 오버워치 리그 탤런트로 공식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 반, 도전 정신 반으로 시작한 오버워치 리그 탤런트로 최고의 인지도를 얻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역대 오버워치 리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탤런트가 됐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국내에서도 '인싸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데 인기를 실감하나

더 높은 인지도를 가진 중계진과 캐스터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아직 가장 인기가 많은 탤런트는 확실히 아닌 거 같습니다(웃음). 하지만, 더욱 노력해서 언젠가는 꼭 ‘가장 인기 있는 오버워치 리그 탤런트’가 되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최근에는 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손 편지와 선물을 처음으로 받아봤고, 팬들로부터 가끔씩 사진 촬영 요청도 받는 등 그래도 예전 대비 늘어난 인기를 조금씩 실감(?)하기도 합니다. 정말 항상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싸형' 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앞으로 진정한 '인싸'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의상으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른 e스포츠 경기와 다른 오버워치 리그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도전정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더 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려울 지라도 항상 도전하는 것이 오버워치 리그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20 시즌이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관객에게 선수들의 의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이른바 '초월 통역'으로 북미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본인만의 통역 노하우가 있나

저도 완벽한 통역사는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씩 배워 나가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라이브로 진행되는 동시통역은 인터넷이나 사전 등의 도움없이 해야 하기에, 선수가 전하는 단어 하나 하나를 번역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톤과 느낌 그리고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어 하나 하나 모두를 완벽히 번역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 갑자기 적합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고, 직역이 불가능한 단어들도 있기 때문에, 전하고자 하는 핵심 의도와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서 통역하는 것이 라이브로 진행하는 통역에 있어서는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의 팬들에게 한국의 e스포츠 선수를 알리는 전도사로 활약하는 대니 림

 

 

오버워치 리그 탤런트가 아닌 평소의 대니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리그가 없는 평일에는 무엇을 하며 지내나

외로움을 많이 타지 않는 성격이라 혼자 노는 걸 좋아합니다!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혼자 영화를 보러 가거나, 집에서 혼자 게임하면서 술 한잔 하는 걸 좋아합니다. 얼마 전부터는 트위치 스트리밍을 시작해서 요즘은 시간 날 때마다 방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밖 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분들은 트위치 채널(itsmelimmy)로 놀러와 주세요. ^_____________^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버워치 리그 팀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특정 팀은 없는 거 같아요. 팀마다 각각의 매력과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모든 팀을 좋아합니다! 오버워치 리그 팀 파이팅!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는 있나

‘Gesture’ 홍재희(런던 스핏파이어)와 ‘Mano’ 김동규(뉴욕 엑셀시어) 선수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이 밖에도 ‘Nenne’ 정연관, ‘Meko’ 김태홍, ‘Pine’ 김도현(이상 뉴욕 엑셀시어), ‘Bunny’ 채준혁(전 LA 발리언트. 준혁아 보고싶다…), ‘Gido’ 문기도(워싱턴 저스티스), ‘Carpe’ 이재혁(필라델피아 퓨전) 선수와도 친하고요. 한국 선수들과는 다 친해지고 싶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모든 한국 선수들과 꼭 한 번씩은 경기장 밖에서 따로 만나는 것이 제 목표에요.

 

팬들 이상으로 오버워치 리그 최선전에서 선수들과 호흡한다. 탤런트로 활동하면서 수 많은 오버워치 리그 팀을 만났는데, 선수로서 또 한 명의 사람으로서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저보다 나이는 많이 어리지만, 한 명 한 명 배울 점이 너무나도 많은 친구들입니다. 정말 열정을 갖고 자기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진지하게 생각하기에 항상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더 노력해야겠다"고 자주 다짐하거든요. 정말 멋있는 친구들입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들이요.

 


 

얼마 전 진행된 올스타전에서 놀라운(?) 실력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평소 게임을 즐겨하는가? 또 오버워치 내 레벨과 티어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올스타 탤런트 테이크 다운이었던 거 같아요. 태평양 팀 탤런트끼리 스크림도 하고 준비도 많이 했었는데... 내년에도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대서양 팀을 이기고 싶습니다.

 

저에겐 정말 너무나 놀라운 경험이었는데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게 긴장도 많이 되고, 생각보다 정말 힘들다는 걸 크게 느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을 더 존경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하지만 덕분에 오버워치 실력이 많이 늘어서, 올스타전 당시는 실버였지만, 지금은 2,200대, 골드까지 올라오게 됐습니다.

 

2019 오버워치 리그 방송 관련해 어떤 변화가 즐거웠으며, 향후 어떤 것을 더 해보고 싶나

오버워치 리그의 성장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즐겁습니다. 출범 시즌에 비해 새로운 팀과 선수 및 캐스터도 많이 등장했고, 심지어 제가 맡고 있는 ‘인싸이더(Insider)’ 역할도 늘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리그를 보다 잘 즐길 수 있는 향상된 ‘올 액세스 패스 멤버십’과 멀티 뷰 커맨드 센터(Command Center)도 중요한 개선 사항일 것 같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팬이라면 리그를 시청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많은 발전들이 좋은 거 같아요.

 

향후에는 한국에 계신 팬들과 조금 더 교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본인과 같이 오버워치 리그 탤런트를 희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오버워치 리그 내 많은 역할 중 본인이 탤런트로서 할 수 있는 것 또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끝까지 노력하면 될 거 같습니다. 만약, 캐스터가 되고 싶다면 리그 영상을 틀어 놓고 캐스팅 연습을, 오버워치 리그 분석가가 꿈이라면 선수 및 게임에 대한 지식을 늘리고, 저처럼 통역과 인터뷰 진행을 목표로 한다면 통역과 인터뷰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오버워치’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죠!

 


 

가벼운 질문이다. 탤런트를 넘어 해설자나 캐스터를 해 볼 생각을 한 적이 있나

얼마전에 혼술 하다 갑자기 삘(?) 받아서 오버워치 리그 경기 하나 틀어 놓고 캐스팅 연습을 해봤는데 녹음을 다음날 듣고 손발이 오그라들었죠. 아직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팬들을 위해 한 마디 해달라

한국에 계신 팬 여러분!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고,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것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하는 ‘인싸형’ 대니가 되겠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선수들과 탤런트 팀, 또 오버워치 리그를 사랑해주시고 관심있게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박종민 기자 (jjong@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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