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스타크래프트는 청춘을 바친 게임, 리마스터 버전 오래오래 사랑받길"

등록일 2017년07월30일 17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론칭 행사 'GG 투게더'에 '스타크래프트'의 전설적 스타들이 집결했다.

GG 투게더 행사는 오는 8월 15일에 전세계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 블리자드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블리자드 스토어, 특별 공연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이스포츠의 역사를 아우르는 특별 이벤트 매치 등 스타크래프트에 큰 사랑을 보낸 한국 팬들을 위해서 준비된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특별 이벤트 매치에는 스타크래프트를 대표하는 전설적 프로게이머들이 총집결했다. 김택용,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이영호, 이제동 등이 이벤트 매치를 벌일 예정.

행사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임요환 선수는 "스타크래프트는 10대 후반에 시작해서 30대 초반까지 청춘을 다 바친 게임"이라며 "리마스터 버전은 자식같은 느낌이다. 잘 되기만을 바라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택용 선수는 "스타크래프트는 저에게 인생 그 자체"라며 "13년 정도 스타크래프트를 플리에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데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 게임"이라는 소감을, 박정석 선수는 "제 인생의 희노애락이 모두 담긴 게임이다. 힘들 때도 슬플 때도 스타크래프트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윤열 선수는 "98년부터 스타크래프트를 직업으로 삼아 19년 동안 스타크래프트를 해 왔다"며 "스타크래프트는 제 인생 자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영호 선수는 "인생의 반은 스타크래프트를 하며 보냈다. 친구같은 존재로 제 인생에서 뺄 수 없는 존재"라며 "앞으로도 스타크래프트를 계속 해야겠고 평생을 함께할 인생의 친구로 함께 갈 것"이라 밝혔다.

이제동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를 꿈꾸다 꿈을 이뤘고, 스타크래프트로 많은 걸 버리고 얻고, 스트레스도 받고 행복감도 얻었다"며 "지금도 이렇게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고, 스타크래프트는 애증관계로 감사하면서도 밉기도 한 복잡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요환 선수는 리마스터 버전 출시를 계기로 스타크래프트가 다시 살아나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며 블리자드에 꾸준한 게임 서포트를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임 선수는 "스타크래프트가 어느 정도 인기를 유지했지만 지속적 관리를 받았다면 계속 방송도 되고 문화로 자리매김했지 않을까 한다"며 "블리자드가 앞으로도 스타크래프트에 계속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온라인게임은 관리가 안 되고 콘텐츠가 추가되지 않으면 죽는데, 이번 리마스터 버전 출시를 계기로 스타크래프트가 관리를 잘 받아 오래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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