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바케어' 백악관 홍보영상 美 유명 e스포츠 관계자들 등장, "나라망신 보건복지부와 대조적"

등록일 2015년02월12일 11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미국의 새로운 건강보험 '헬스케어.gov(HealthCare.gov)'의 마감을 며칠 앞두고 미국 백악관에서 미국 유명 e스포츠 관계자들이 등장하는 헬스케어 가입 장려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헬스케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의 새로운 의료보험으로 민영보험에만 의존하는 기존 의료보험 시스템을 바꾸고 전 국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2014년 한 해에만 950만 명 이상이 가입했으며 오는 2월 15일 2차 마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마감일을 며칠 앞두고 백악관 공식블로그를 통해 미국 내 젊은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e스포츠 관계자의 헬스케어 가입 장려 영상을 공개해 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월드 오브 탱크'의 북미 리그인 'WGLNA'의 해설자 'Randal Holcombe'와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등을 주최하는 ESL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Joshua Gray' 등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헬스케어의 정보를 공개하며 가입을 권유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진행하는 헬스케어 가입 장려 운동에는 해당 영상을 제작한 ESL 외에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TV'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주요 정책 홍보에 e스포츠 관계자들을 등장시킨 것은 미국에서만 3100만 명 이상이 즐기는 e스포츠의 위상을 정부에서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e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홍보영상을 통해 미국 정부가 e스포츠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 정책 홍보 파트너로 생각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라며 "엉터리 게임중독 영상 배포로 국제적 망신을 산 한국 보건복지부와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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