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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게임포커스 선정 '2014년 부문별 올해의 게임'

등록일 2014년12월26일 18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4년, 수많은 게임들이 게이머들과 만났다. 2014년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플레이스테이션4의 호조로 콘솔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주춤했던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온라인 게임 대작을 차례로 발표하며 온라인게임의 부활 기대감을 높인 한해였다.

게임포커스는 2014년에 출시되었거나 서비스가 시작된 게임들을 대상으로 플랫폼 별 '2014년 올해의 게임'을 선정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먼저 플랫폼 별로 국내에 출시되었거나 서비스가 진행 중인 작품 중 주로 판매량(매출), 화제성이 높았던 작품 3종을 후보로 선정한 후 게임포커스 편집부의 심사를 통해 올해의 게임을 선정했다.

올해의 PC/온라인 게임: '이카루스'
후보작: '검은사막' '이카루스', '최강의 군단'(이하 가나다순)


올해의 온라인 게임 후보로는 다음게임의 MMORPG 대작 검은사막과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긴긴 시간 공들여 만든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수상작 이카루스,그리고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 개발자들이 다시 뭉쳐 만든 최강의 군단이 선정됐다.

검은사막은 액션 장인(匠人) 김대일 PD가 이끄는 펄어비스가 개발한 타이틀로, 퍼블리셔인 다음게임이 큰 공을 들인 대작 MMORPG다. 2014년 12월 출시되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큰 임팩트를 보여 후보에 포함됐다. 검은사막은 현재 MMORPG 중 PC방 사용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저들의 만족도가 높아 2015년 더 큰 비상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검은사막은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 서비스가 확정된 상태로, 한국 유저들의 좋은 반응이 해외에서의 선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위메이드가 긴 시간 준비한 이카루스는 2014년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온라인 게임의 체면을 살린 타이틀이다. 상반기 출시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고 롱런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어 향후 위메이드를 떠받칠 기둥이 되어줄 타이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의 군단은 액션 RPG 장인들이 모여 야심차게 준비한 화제작이다. 기대에 비해 초기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에서 운영을 해 나가며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타이틀이다.

게임포커스 심사 결과 매출, 상징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카루스가 올해의 온라인 게임으로 선정됐다. 전반적으로 온라인 게임 출시가 적었던 해였던 2014년 상반기에 출시되어 고군분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검은사막이 현재 MMORPG 중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출시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어 내년에 더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올해의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후보작: '블레이드', '서머너즈 워', '세븐나이츠'


모바일 게임에서는 모바일에서 액션 RPG 시대를 연 네시삼십삼분(4:33)의 '블레이드', 넷마블의 효자 타이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세븐나이츠'와 함께 글로벌 인기작으로 입지를 굳힌 컴투스의 RPG '서머너즈 워'가 후보에 올랐다.

블레이드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타이틀로 모바일 게임의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린 타이틀로 평가된다.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2014년 한국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타이틀로 인정받았다. 다운로드 수는 500만을 돌파했으며, 매출 면에서도 단일 모바일 게임으로 매출 900억원을 돌파해 게임업계를 깜짝 놀래켰다.
 
서머너즈 워는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인기를 얻으며 컴투스 주가를 견인한 타이틀이다. 아직 중국, 러시아 등 진출하지 않은 나라가 있고 컴투스가 이들 나라에도 직접, 혹은 퍼블리셔를 통해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도 큰 타이틀로 꼽힌다. 서머너즈 워의 인기를 등에 업고 컴투스 주가는 한 때 한국 대표 게임회사 엔씨소프트 주가를 넘어섰으며, 주가총액에서도 엔씨를 넘어서 업계를 놀래켰다. 컴투스 주가는 현재 최고점에서 많이 내려온 상태이지만 서머너즈 워가 해외 다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 마블'에 이어 대성공을 거두며 넷마블 3대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세븐나이츠도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올해의 모바일 게임 후보. 세븐나이츠는 외산게임 '클래쉬 오브 클랜'과 매출순위 1위를 놓고 경쟁하며 클래쉬 오브 클랜의 한국 구글 마켓 장기집권을 막고 있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게임포커스 심사 결과 블레이드가 올해의 모바일 게임으로 선정됐다. 세븐나이츠는 RPG 중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줬지만 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서머너즈 워는 국내 시장에서 경쟁작들에 비해 부족한 성적을 낸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무엇보다 블레이드는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되어 그래픽 면에서 한 단계 나아가며 모바일 게임의 전반적 퀄리티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

올해의 콘솔 게임: '섬의 궤적' 시리즈
후보작: '섬의 궤적' 시리즈,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파크라이4'


2014년은 현세대, 플레이스테이션3 타이틀이 올해의 콘솔 게임 후보로 오르는 마지막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4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후보에 올랐던 '라스트 오브 어스'와 'GTA5'가 업그레이드되어 나와 좋은 판매량을 보였으며 2015년부터는 본격적인 차세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4년 올해의 콘솔 게임 후보로는 플레이스테이션3 타이틀 '섬의 궤적'(1,2)과 플레이스테이션4 타이틀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파크라이4'가 노미네이트됐다.

섬의 궤적은 일본의 RPG 명가 팔콤의 콘솔 타이틀 중 최초로 한글판이 나온 타이틀이다. 팔콤을 대표하는 '영웅전설' 시리즈 중 '궤적' 시리즈 최신작으로 이번 시리즈를 통해 올드 팔콤팬과는 별개로 섬의 궤적으로 입문한 새로운 팔콤팬이 국내에 많이 생겨났다. 팔콤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섬의 궤적 계약만 체결한 상태이지만 섬의 궤적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향후 신작들의 소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어쌔신크리드 유니티는 차세대 전용으로 개발된 타이틀로 차세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버그와 프레임 드랍, 빈약한 스토리라인 등 아쉬움도 남겼다. 발매 초기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속도를 보여 우려를 샀지만 시간이 지나며 오히려 인기가 높아져 롱런 타이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크라이4는 어쌔신크리드 유니티와 함께 11월 출시되어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 버전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고,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와 액션성을 잘 살려 역시 롱런 타이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어쌔신크리드 유니티와 파크라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판매량, 팬들의 반응 면에서 섬의 궤적 시리즈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섬의 궤적이 차세대 게임들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2014 올해의 콘솔 게임으로 선정됐다.

이외에 '셜록 홈즈: 크라임 앤 퍼니시먼트'도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쳐로는 오랜만에 한국어화 발매되어 판매량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발매 시기가 12월로 늦어 후보에 오르진 못했다.

올해의 휴대용 콘솔 게임: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
후보작: '넵튠' 시리즈,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 '포켓몬스터 오메가 루비, 알파 사파이어'


휴대용 콘솔 게임 후보로는 한글화 발매되어 많은 인기를 모은 PS Vita 플랫폼의 '슈타인즈 게이트'시리즈와 '넵튠' 시리즈, 그리고 3DS 타이틀로 판매량 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포켓몬스터 오메가 루비, 알파 사파이어'가 후보에 선정됐다.

사이버프론트코리아(CFK)의 주력 타이틀 '넵튠' 시리즈는 불가사의한 타이틀이다. 통상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판매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데 비해 넵튠 시리즈는 타이틀이 거듭될수록 팬이 늘어나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CFK의 한국어화 노력과 캐릭터들의 매력이 시너지를 일으킨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넵튠 시리즈가 계속될 예정이라 2015년에는 아직 이루지 못한 넵튠 시리즈 단일 타이틀 판매량 1만장을 돌파할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의 한국어화 발매는 2014년 상반기 콘솔 게임업계에서 가장 놀라운 사건이었다. 텍스트 게임은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 속에 출시된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는 판매량에서도 호조를 보여 국내 퍼블리셔인 디지털터치는 물론 다른 퍼블리셔들의 행보에 큰 영향일 끼쳤다. 슈타인즈 게이트의 성공은 국내 퍼블리셔들이 텍스트 게임에 적극성을 띄게 만들었다. 현재 다양한 타이틀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인트라게임즈는 실제 니폰이치의 텍스트 게임 '신 하야리가미' 한국어화 발매를 확정지어 게이머들을 놀래켰다.

'포켓몬스터 오메가 루비, 알파 사파이어'는 과거 인기 시리즈를 최신 하드웨어에 맞게 리메이크한 포켓몬스터 시리즈 최신작으로 이번에도 역시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다. 3DS 플랫폼으로 나와 발매 첫주에만 5만장 이상이 팔려나가는 등 화제를 모으며 3DS 판매량 촉진에 힘을 보탰다.

게임포커스 심사 결과 슈타인즈 게이트 시리즈가 올해의 휴대용 콘솔 게임으로 선정됐다. 판매량 면에서는 포켓몬스터가 앞섰지만, 리메이크작이라는 점에서 플랫폼 최초로 한국어화 발매된 텍스트 게임으로 돌풍을 일으킨 슈타인즈 게이트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토귀전 극'이 판매량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후보 선정 후에 발매되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2014년에는 플레이스테이션4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며 국내 콘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4로 즐길 차세대 게임은 아직 많이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2015년에는 본격적으로 차세대 게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스 측에서도 '언리얼4'로 개발된 게임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Xbox One이 2015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2014년에는 Xbox 계열 타이틀이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2015년에는 두 차세대 콘솔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함께 한국 콘솔 게임시장을 견인하고 서로의 대표 타이틀이 올해의 게임 후보에 올라 경쟁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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