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ta'라는 아이디를 쓰는 미국의 한 유저는 최근 인기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오펜시브’를 즐기는 개인 방송을 진행하다 웃지 못 할 경험을 했다. 바로 테러리스트 신고를 받고 출동한 특수기동대(SWAT)에 의해 게임을 즐기는 도중 현장에서 체포된 것.
경찰에 장난전화를 한 유저는 아이러니하게도 ‘Koota'의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15살 청년 '폴 호너'였다.
호너는 경찰 신고를 통해 무장한 테러리스트가 인질을 붙잡고 인터넷을 통해 그것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고 거짓으로 신고했다. 호너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특수기동대에 연락, 'Koota'의 집에 찾아가 현장에서 그를 검거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였던 이번 사건은 당사자인 'Koota'가 당시 녹화가 되고 있었던 현장의 상황을 인터넷에 올리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결국 장난전화였음을 확인한 경찰은 장난전화를 건 호너를 체포했으며, 현재 장난전화에 대한 처벌과 낭비된 예산에 대한 구상권 청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너가 장난전화를 한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혀진 내용은 없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호너가 단순히 'Koota'가 체포되는 장면을 보고 싶어서 저지른 장난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일부 외신에선 장난전화를 건 폴 호너의 처벌과 관련해 테러에 민감한 미국사법부가 일벌백계 차원에서 호너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