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거대 게임시장 브라질에서 PC기반 부분유료화(Free-to-Play, 이하 F2P)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PC기반 F2P 게임 시장 규모는 약 4억 7천만 달러(한화 약 48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회사 인터프릿(Interpret)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13세에서 65세 사이의 브라질 게이머 5150만 명 중 1720만명이 PC기반 부분유료화 게임을 즐긴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2012년에 비해 20%나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한 해 브라질의 PC기반 F2P 게임의 매출 4억 7천만 달러 중 게임 내 구매(프리미엄 회원 제도와는 별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인터프릿 리서치 매니저 제이슨 코스턴(Jason Coston)은 "브라질에서 PC기반 부분유료화 게임들은, 개발자들이 자극 받고 퍼블리셔들이 그들의 노력에서 얻을 수 있는 이상적인 타협안"이라며 "부분유료화 게임 사업 모델은 브라질 게이머들의 수요와 자원을 독특하게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자료에 따르면 적어도 브라질에서만큼은 PC 기반 부분유료화 게임 시장이 굉장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가정용 콘솔기기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브라질 사람들에게 PC기반 부분유료화 형태의 게임은 접근하기가 쉬웠고 브라질의 PC보급 확대와 초고속 인터넷 망 구축, 가계 소득 증가, 자금가용성 증가 등이 PC기반 F2P 게임시장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터프릿은, 현지화 비용이 드는 것과 경쟁이 치열하다는 면에서 개발자들에게는 친화적이지 않지만 모바일 기반 부분유료화 게임 시장도 역시 성장 중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브라질의 PC 기반 부분유료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와 그 중 유료 사용자 인원 조사 (자료: Interp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