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탄압에 열중하고 있는 한국 정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프랑스발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프랑스 정부가 게임 개발자에게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드뇌르'(ordre national de la Légion d’honneur) 훈장을 수여하기로 한 것이다.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헤비레인', '비욘드: 투 소울즈' 등 걸작 게임들을 내놓은 퀀틱드림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데이빗 케이지가 오는 3월 13일(이하 프랑스 현지시각) 레지옹 드뇌르 훈장을 받게 됐다.
게임 개발자가 레지옹 드뇌르 훈장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까지 게임 산업 종사자가 시상한 사례가 없었던 이유는 게임에 대한 시각 때문이라기보다는 게임 산업의 역사가 짧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레지옹 드뇌르 훈장은 일반적으로 해당 산업 분야에서 20년 이상 공헌한 기업인이 수훈(受勳)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레지옹 드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 훈장으로 군공이 있는 사람이나 문화적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 코망되르(Commandeur), 그랑도피시에(Grand Officier), 그랑크루아(Grand-Croix, 최고 등급) 등 5등급으로 나뉘며 이번에 데이빗 케이지 대표가 받는 것은 슈발리에다.
한편 3월 13일 훈장 수여식에서 데이빗 케이지 대표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시상자는 한국계로 알려진 프랑스 중소기업 디지털경제부 플뢰르 펠르멩 장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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