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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 우승컵에 키스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생으로 셧다운제의 적용을 받는 스타테일의 이승현이 '제왕' 정종현을 물리치고 GSL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승현은 10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핫식스 GSL 코드S 시즌4 결승전에서 정종현을 세트스코어 4대3으로 제압하고 GSL 사상 처음으로 코드S에 진출하자마자 우승하는 로열오더의 업적을 이뤘다.
이승현(왼쪽 끝)과 정종현(오른쪽 끝)
이승현은 데뷔 1년만에 코드S에 처음 올라 쟁쟁한 선수들을 연이어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GSL 4회 우승에 빛나는 제왕 정종현까지 물리치며 결승 진출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그의 우승으로 소속팀 스타테일 역시 첫 우승자를 배출해 2등 전문팀(?)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게 됐다.
7전 4선승제로 펼쳐진 이번 결승전은 사상 최고 열전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걸맞게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먼저 기세를 올린 건 이승현이었다. 그는 엄청난 순발력과 체제전환 역량을 과시하며 먼저 2세트를 따내 쉽게 우승컵을 가져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GSL을 네번이나 재패한 정종현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정종현은 압도적은 빌드와 운영력을 선보이며 3, 4, 5세트를 연거푸 이겨 그대로 게임을 끝낼 기세였다.
하지만 이승현은 코드S에 갓 데뷔한 선수답지 않은 노련한 운영과 천재적인 체제전환 능력으로 6, 7세트를 따내 결국 최종스코어 4대3으로 정종현을 제압하고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우승컵을 받아들고 환히 웃는 이승현 선수.
이승현은 우승이 확정된 뒤 "2대3으로 역전당했을 때는 질 거라 생각했다"며 "운이 따라준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이날 GSL 결승전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스타크래프트2, 그리고 e스포츠의 인기를 입증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도 관람객이 계속 모여들자 곰TV 측은 코엑스 오라토리엄 바깥 통로에 임시 관람석을 설치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왔다. 관람객이 끊이지 않아 결국 임시 관람석도 가득 차버렸지만 서서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는 관람객이 많았다.
코엑스 오라토리엄 바깥 통로에 설치된 임시 관람석.
경기가 열린 코엑스 오라토리엄은 입구까지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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