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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2026을 통해 '디아블로 4'의 신규 시즌, '아마존' 직업 팩 등 새로운 소식이 공개됐다.
현장에서 진행된 개발진과의 인터뷰에서 디아블로 4 개발진은 '증오의 시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테러(공포)의 시대'로 전환하는 디아블로 4의 새로운 서사적 이정표와 향후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확장팩에 대해서는 시즌 콘텐츠와 아마존 직업 팩 등을 통해 확장팩 못지않은 드라마틱한 서사적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지난 3년간 선보인 모든 시즌 서사 요소가 세계관의 정사(Canon)로서 쌓여 훗날 디아블로 5 시점까지 연결되는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30주년을 기념하는 '지옥의 유산' 시즌을 통해 1·2편은 물론 3편을 아우르는 명장면들과 데커드 케인 같은 추억의 인물들을 재등장시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공개했다. 더불어 성역에 도달할 새로운 위협들과 플레이어가 내리는 선택이 100년 후 디아블로 5 시점까지 어떤 인과관계를 형성하는지 보여줌으로써 플레이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당위성과 의미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는 브렌트 깁슨 게임 디렉터, 댄 탕구에이 라이브 서비스 디자인 디렉터 등 2명이 참석했다. 아래 개발진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
좌측부터 브렌트 깁슨 게임 디렉터, 댄 탕구에이 라이브 서비스 디자인 디렉터
향후 디아블로 4의 추가 확장팩은 없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확장팩 출시 계획이 없는지, 앞으로의 업데이트 방향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브렌트 깁슨: 우선 디아블로 4에서 메피스토를 처단하고 '증오의 시대'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역 전역에 미친 그 여파와 함께 스토리는 매우 서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으며, 앞으로는 '테러(공포)의 시대'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탐험해 나갈 예정입니다.
댄 탕구에이: 확장팩은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공개한 아마존과 같이 직업 팩과 시즌 콘텐츠를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결합해 확장팩 못지않은 드라마틱한 서사와 감동을 계속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시즌과 아마존 출시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가 예정되어 있으며, 디아블로 4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디아블로 5에서 디아블로가 승리한다는 전개가 알려져서 "그럼 4편에서 우리가 한 노력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냐"라고 팬들이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 4의 남은 서비스 동안 플레이어의 선택에 의미를 부여할 내러티브를 만나볼 수 있을까요
브렌트 깁슨: 스토리를 만들 때 개발진이 항상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행동이 게임 세계관에 미치는 인과관계입니다. 디아블로 5는 디아블로 4 사건으로부터 100년이 지난 시점을 다루며, 디아블로를 비롯한 악마들 역시 그 긴 세월 동안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배운 바가 있습니다. 100년이라는 시간은 앞으로 진행될 수많은 시즌을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스토리를 풀어내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들의 의견도 청취해갈 계획입니다.
댄 탕구에이: 성역을 위협하는 존재가 대악마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존 출시를 비롯해 드라마틱한 결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피스토가 패배했음에도 성역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으며 또 다른 위협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내리는 선택과 행동은 성역에 찾아올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여전히 결정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신규 직업으로 '아마존'이 추가되는데, 투창이나 활 등 기존 시리즈나 타 직업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별점과 독창적 스킬을 보여줄 예정인가요
브렌트 깁슨: 아마존의 시그니처 무기인 '투창(Javelin)'의 경우 판타지를 살리는 데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최고의 전사인 아마존이 투창을 통해 얼마나 다재다능한 전투 스타일을 펼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투창은 원거리에서 던질 수 있는 한손 무기이지만, 다른 한 손에 방패를 장착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로 다양한 실험을 거치는 중이며,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매력적인 전투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계속 다듬어 나가고 있습니다.
다음 '지옥의 유산' 시즌에서 과거 시리즈들의 순간들을 다시 체험할 수 있다고 공개되었는데, 여기에는 디아블로 3의 콘텐츠도 포함되나요
댄 탕구에이: 3편에서도 다시 한번 살펴볼 요소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악마가 돌아왔다는 점에 주목하게 되지만, 프랜차이즈 전반을 살펴보면 대악마 외에도 팬들과 개발진이 사랑하는 명장면이나 기억에 남을만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특정 넘버링에 그치지 않고 다시 보고픈 이야기들을 검토하고 있고,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이 발표됐는데, 오프라인 플레이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브렌트 깁슨: 휴대용 기기로 디아블로를 즐기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했던 경험이기에, 스위치 2 플랫폼으로 디아블로 4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다만 궁금해하시는 오프라인 플레이와 관련해서 명확히 말씀드리자면, 스위치 2 버전을 포함한 디아블로 4의 오프라인 모드 지원 계획은 없습니다.
'디아블로 4'에는 '디아블로'가 없다는 팬들 사이에서의 부정할 수 없는 의견이 있습니다. '디아블로'와 관련된 서사가 '공포의 시대'에서 펼쳐질지, 혹은 '디아블로'를 5편에 가야만이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브렌트 깁슨: 세 대악마를 선보이게 되어 개발진 역시 플레이어들의 반응에 기대감이 있습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이번 시즌 이후의 스토리 콘텐츠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미리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지옥의 유산' 시즌에 데커드 케인 같은 인물들이 재등장한다 밝혔는데, 정확히 이들이 성역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되나요
댄 탕구에이: 데커드 케인은 다가올 스토리 속에서 자신이 과거에 가졌던 개인적인 죄책감을 씻어내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고자 움직이는 인물로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전된다면 다시 돌아가게 되죠. 그 외에 추가적인 상호작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확장팩이 없다면 어떤 방향으로 스토리를 풀어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브렌트 깁슨: 지난 3년 동안 저희가 해온 작업에서 한 가지를 짚어보자면, 저희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다양한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이 정사(Canon)라는 점입니다. 즉, 대악마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든 성역 자체에서 일어나는 일이든 모두 기존 서사를 바탕으로 구축됩니다.
저희 팀으로서 정말 좋은 점은 '성역'이라는 곳을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거대한 세계로 바라본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스토리가 반드시 메피스토나 바알, 디아블로에 관한 것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여정을 이어나가면서 어떤 이야기들은 메인 서사의 다른 부분과 다시 연결되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그 자리에서 마무리되기도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러한 요소들이 정확히 어떻게 하나로 엮일지 전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희가 전하는 스토리들은 저희가 진행하는 모든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디아블로 5에 도달할 즈음 이 이야기들이 결국 어디에 다다르게 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 5가 발표되면서 서부 원정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디아블로 4의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배경은 동부 대륙이고, 아리앗 산 등의 지역은 파편화된 힌트나 정보만 있을 뿐 정확히 묘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부 대륙에 대해 서사적인 관점에서 설명해 주신다면
브렌트 깁슨: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적인 관점에서 디아블로 4는 현재 동부 대륙의 서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디아블로 5 개발진이 다루게 될 서부 대륙(서부 원정지 등)의 이야기와 매우 흥미로운 상호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디아블로 5는 초기 개발 단계이고 디아블로 4는 오랜 기간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두 게임 간의 퍼즐 조각을 맞추고 퍼즐을 연결할 기회는 앞으로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지역 추가나 업데이트 내용을 당장 밝힐 수는 없지만, 디아블로 5로 이어지는 거대한 서사적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내부 검토와 개발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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