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26]'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장식한 요아소비 "공연할 수 있어 영광"

등록일 2026년09월14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J-POP 듀오 요아소비(YOASOBI)가 '블리즈컨 2026' 현장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월드컵'의 하프타임 쇼 무대를 장식했다.

 

요아소비는 이번 하프타임 쇼 공연에 앞서 이미 블리자드와의 협업을 통해 '오버워치' 단편 소설 'The Fall of a Sparrow'를 바탕으로 한 신곡 'Orion'을 제작했고, 블리자드는 인게임에 여러 스킨 등 아이템들을 추가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Orion'은 도쿄를 배경으로 키리코, 겐지, 한조 등 세 명의 영웅들의 관계를 조명하는 가사와 화려한 영상미, 요아소비 특유의 음악적 해석이 더해진 곡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블리즈컨 2026 현장에서 진행된 아시아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서는 신곡 ‘Orion’ 제작 비하인드부터 블리즈컨 무대를 앞둔 소감, 그리고 J-POP 아티스트로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는 요아소비의 창작과 음악에 대한 신념을 자세히 들어보았다.

 

(사진 촬영: 데일리게임)
 

요아소비의 음악은 애니메이션, 게임 등 스토리 중심의 작품들과 항상 강한 시너지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오버워치 단편 소설 'The Fall of a Sparrow'를 바탕으로 한 곡 ‘Orion’의 작업은 기존 애니메이션 주제곡 작업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랐나요? 또 '겐지', '한조', '키리코' 사이의 유대감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스토리텔링이 하나의 선을 따라 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비교적 직설적인 스토리텔링이 있지만 게임은 이 흐름이 꼭 그렇지 않죠. 음악은 플레이어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위해 존재합니다. 특히 음악은 장면이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몰입감을 더하곤 합니다. 음악이 스토리를 직접 설명하기보다는, 캐릭터와 플레이 자체에 한 단계의 깊이를 표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유대감의 표현 면에서는, 플레이어가 캐릭터에 갖는 감정이 매우 다채롭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캐릭터에 몰입하거나, 공감하거나, 관심도가 올라가는 등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는데, 우리의 음악이 그 유대감에 깊이를 더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협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이었으며,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완성된 곡 ‘Orion’의 가장 큰 매력도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 영광이었고 놀라우면서도 기대가 컸습니다. 오버워치는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게임이니까요. 특히 이번 시즌이 도쿄를 배경으로 진행되고 이에 맞춰 J-POP 아티스트인 저희를 선정했다고 들었을 때 기뻤습니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에 걸맞는,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 자신도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게 된 것 같고, 새로운 발성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자 가장 인상 깊었거나 영감을 받은 오버워치 영웅은 누구인가요? 아울러 일본 창작자의 관점에서 블리자드 팀이 겐지, 한조, 키리코를 통해 일본 문화를 해석한 방식이 신선하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창작자로서 새로운 자극을 받은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곡과 가사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Orion'은 키리코의 시점에서 쓰여진 곡입니다. 단편 소설을 읽고 캐릭터를 해석할수록 키리코라는 캐릭터에 상당히 몰입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블리자드가 겐지, 한조, 키리코를 통해 해석한 일본 문화 요소를 보면, 캐릭터 각자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배경과 이야기가 있고, 그들이 도쿄 맵과 시즌에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생각해보면 일본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아주 잘 부합한다고 느꼈습니다. 영상미는 물론, 문화적인 요소도 세세하게 잘 챙겼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서양에서 일본 문화와 관련해 신기하다, 멋지다라고 생각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서양에서 바라보는 일본이라는 시각, 판타지가 저희 입장에서는 기뻤죠. 음악을 만들 때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도록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본 특유의 느낌이나 전통 악기인 '고토'를 사용해서 특징이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개발자들이 원하는 이번 도쿄 시즌, 콘텐츠의 방향, 우리의 음악이 가지는 느낌과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촬영: 데일리게임)


요아소비는 다양한 문화권의 글로벌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과 J-POP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고 계신가요? 또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J-POP이 가지는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는 의도적으로 '서양적인' 음악을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다. 얼핏 간단히 들릴 수 있지만, 저희는 저희 음악 색깔 그 자체를 선보이려 하고 있고 그 자체로 유니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J-POP 아티스트로서의 음악을 추구하는 거죠. 강점에 대해서는, 저희는 J-POP이 하나로 정의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오버워치와 콜라보 하는 것 자체도 누군가에겐 놀라운 일로 느껴지겠지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요. 만화, 애니메이션, 다른 일본 문화 요소들에서도 이런 콜라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희는 그만큼 유연하게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나 방식이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일궈내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전에 블리즈컨이라는 행사에 대해 알고 계셨나요? 전 세계 블리자드 팬들이 모이는 대형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블리즈컨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2023년에 르세라핌의 멋진 공연을 보며 인상 깊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저희가 직접 이 무대에 서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영광스럽고 대단히 설렙니다.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다면, 어떤 거창한 각색보다는 ‘가장 요아소비다운 순수한 라이브 음악’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희 공연을 처음 접하시거나 J-POP을 처음 들으시는 분들께도 저희의 음악과 철학, 그리고 에너지를 가감 없이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오버워치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저희가 선보일 의상 스타일링도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리즈컨 현장을 찾아준 아시아 및 글로벌 팬분들께 전하고 싶은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메시지는 아시아 팬분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팬분들께 전하고 싶습니다. 블리자드, 그리고 오버워치 팀과 함께 ‘Orion’이라는 곡을 완성해 나간 과정은 저희에게도 대단히 뜻깊은 하나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만큼 무대 위에서 최선의 퍼포먼스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요아소비의 공연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촬영: 데일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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