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우승팀 젠지 "올해 더 나은팀으로 발전했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등록일 2026년09월13일 22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젠지가 13일 KSPO 돔에서 개최된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결승전에서 3:1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최종 우승했다.

 

올해 젠지는 지난 해 국내외 리그를 휩쓴 기인, 캐니언, 쵸비, 룰러, 듀로 로스터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 시즌에서 바텀 라인이 흔들리며 큰 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룰러 선수의 부진은 이번 시즌 메타가 바텀에 힘을 줬기 때문에 팀적으로 더 크게 흔들리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LCK 막바지로 갈수록 룰러 선수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올라왔고 젠지는 바텀에 힘으로 승리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다.

 

그리고 13일 결승전에서 룰러는 파이널 MVP에 선정될 만큼 눈부신 활약으로 젠지에게 또 한번의 LCK 우승컵을 안겨주는데 성공했다.

 

유독 힘들었던 이번 시즌 젠지의 우승 원동력과 글로벌 대회 ‘2026 LoL 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각오를 젠지의 유상욱 감독과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 선수에게서 들어볼 수 있었다.

 

경기 총평과 우승 소감 부탁한다
감독: 첫 경기 아쉬운 밴픽이 있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 기분이 좋다.
기인: 3:1로 이겼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이겨 기분이 좋다.
캐니언: 좋은 경기력으로 3:1로 이겼다고 생각해 기분이 좋다.
쵸비: 1세트 어려운 조합에서 최선을 다해 남은 세트 승리 가능성을 봤다.
룰러: 오늘 경기 과정에서 우리 팀이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봐 기분 좋은 우승이다.
듀로: 1세트 밴픽 미스 말고는 플레이부터 나머지 밴픽이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유상욱 감독은 어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경기를 보며 어떻게 준비했는가
어제 경기에서의 한화생명이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맞상대 했을 때랑 크게 다른 경기를 하고 있다 생각하지 않아 하던 것처럼 티어 픽을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쵸비 선수랑 듀로 선수가 1세트 밴픽에 대해 언급했는데 1세트 밴픽이 꼬이게 된 이유는 유상욱 감독은 무엇이라고 보나
우리가 2AP 조합을 가져와서 갈리오를 할 것인지를 알았다. 우리가 2AP를 가져가고 갈리오를 가져갈지 케틀을 가져갈지를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2AP를 선택하면서 난이도가 너무 높아져 좋지 않았다고 본다.

 

룰러 선수 결승 MVP 수상해서 질문하는 것이지만 본의 아니게 LCK 개막과 함께 화제가 되면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는데 올 한해를 돌아보면 어땠는가
리그 초반 일이 있은 뒤로 리그를 진행하며 확실히 점점 어려웠다고 느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잘할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 속으로는 잘할 수 있을까는 생각도 많이 했다.

 

이러다가 프로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남들보다 더 게임을 많이 하려다 보니 실력이 돌아왔고 우승도 하고 오늘 파이널 MVP도 받을 수 있었다. 사람은 언제나 못하는 시기가 오지만 다시 빛 볼 날도 오는 것 같다고 말하고 싶다.

 

추가로 힘든 한 해를 어떤 원동력으로 버틸 수 있었나
원동력은 없었다. 원동력은 없었지만 팀한테 민폐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쵸비 선수가 젠지에 이적한 이후 이번 시즌이 가장 많이 흔들린 시즌 같다. 하지만 결국은 정규 시즌 1위에 우승까지 했는데 위기에서도 솔리드하게 미드를 버틸 수 있던 이유와 쵸비에게 이번 시즌의 의미가 어떤지 알고 싶다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는 팀에 민폐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연차가 쌓이며 팀원들이 흔들려도 어떻게든 팀원들을 끌고 나가자는 생각이 영향을 줘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우승은 쵸비 선수에게 특별할 것 같다
팀이 흔들려도 우승한 것이 특별하다.

 

쵸비 선수의 커리어 초반 플레이는 팀을 위기에서 슈퍼 플레이로 구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이번 시즌은 본인이 슈퍼 플레이하기 보다는 팀원들이 슈퍼 플레이할 수 있게 버티는 플레이가 돋보였던 것 같은데 플레이 스타일이 바뀐 이유가 있나
최대한 그 상황에서 최선의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게 결과로 슈퍼 플레이로 이어진 것이다. 그래서 그런 장면이 나온 것이지 의식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최선의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게 슈퍼 플레이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기인 선수의 2세트에서 탑 바루스 플레이가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다. 특히 아이템 선택이 돋보였는데 초반 신속의 장화를 구매 이후 1코어로 황혼의 새벽, 2코어는 바루스가 잘 가지 않는 벨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바루스를 많이 연습하며 느낀 것이 딜은 쎈데 딜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안나온다는 것이었다. 2세트는 딜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안나올 것 같아서 폭딜을 노려보려자 했다. 상대 조합에 생존기가 필요해 보여 벨트를 선택했다.

 

캐니언 선수는 이번 결승전 이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이번 LCK가 아시안게임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은가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승해서 기쁘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인 선수 4세트에 오랜만에 탑에서 피오라를 상대했다. 피오라가 픽 됐을 때 생각과 실제로 게임에서 만나본 소감이 궁금하다
피오라는 강한 타이밍이 정해진 챔피언이라 생각해 그 타이밍을 무난히 잘 넘긴 것 같아 많이 편했다.

 

듀로 선수는 마지막 4세트에서 알리스타를 사용해 크랙 플레이도 많이 보여주고 상대 피오라랑 로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밴픽 과정에서 어떻게 알리스타를 픽했는지 궁금하다
밴픽적으로 봤을 때 알리스타 말고 상대 챔피언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보였다. 그나마 제일 알리스타가 다른 챔피언 견제가 쉬워 보여 알리스타를 픽했던 것 같다.

 


 

중간에 아시안 게임이 있어 월드 챔피언십까지의 일정이 타이트한데 어떤 식으로 준비할 생각인가
유상욱: 휴식과 소통이 중요해 연습하며 자체 티어 정리, 챔피언 티어가 바뀔 수도 있으니 유연하게 소통하며 준비할 것 같다.

 

3세트 때 애쉬, 세라핀을 뽑고 제리, 유미로 대처하는 것이 난이도가 높은 바텀 구도인데 상대의 전략이 바텀에서 통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1, 2세트를 하며 바텀 라인전을 어떤 구도를 해도 어느 정도 이상은 갈 수 있겟다 생각했다. 주도권이 상대적으로 없는 픽을 하며 3세트 같은 경우는 잘 받아먹으며 성장하자는 느낌으로만 하려고 했다.

 

생각보다 우리가 잘돼 용까지 먹으며 주도권적으로 좋았다. 4세트에서도 어떤 구도에서도 적당히 갈 수 있을 것 같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26 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유상욱 감독: 이번에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고 싶고 올해 일련의 과정들이 우리가 팀적으로 단단해지는 과정이었다 보고 있으며 이것이 월드 챔피언십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기인: 항상 월즈 나갈 때마다 기분 좋게 나가지만 마무리가 아쉬워서 이번에는 마무리도 웃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캐니언: 올해도 월즈를 기분 좋게 가지만 월즈가 진행되는 짧은 한달 동안 메타나 플레이 파악이 중요하다 생각해 그 점을 잘 인지해 잘해보도록 하겠다.
쵸비: 올 한해동안 흔들려도 잘하는 법을 알았고 시리즈를 진행하며 한 세트 패배하거나 경기 중에 흔들려도 유연성을 배워 잘할 수 잇을 것 같다.
룰러: 올해 안 좋은 시기도 겪고 이야기도 하며 피드백 과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월즈에서도 피드백을 잘하며 올라간다면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노릴 수 잇을 것 같다.
듀로: 우리가 작년에 우승도 많이 했지만 올해는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한 기회였다고 본다. 많은 패배를 하며 건실한 대화를 많이 하고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더 잘 알고 많은 발전을 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룰러 선수가 오랫동안 젠지를 응원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올해 팬들이 응원하기 힘든 한해였지만 끝까지 믿어주셔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아직 월드 챔피언십이 남았는데 끝까지 응원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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