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한 개그 콘텐츠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대본과 편집 중심의 기존 코미디 포맷에서 벗어나, 즉흥성과 실시간 소통을 앞세운 라이브 개그가 SOOP에서 다시 한 번 개그맨들의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편집된 웃음 대신 현장의 공기와 반응이 그대로 전달되는 환경에서, 개그맨들은 방송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애드리브와 상황 대응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즉흥성과 소통이 만든 ‘날것의 개그’
라이브 스트리밍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상황이 편집 없이 실시간으로 흘러간다는 점이다. 예상치 못한 질문, 돌발 상황, 작은 실수까지도 그대로 웃음 소재가 되고, 유저들의 채팅 한 줄이 개그의 대본이 된다.
개그맨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수년간 다져온 애드리브와 상황 판단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저 또한 단순한 시청자를 넘어 방송에 직접 참여하며, 라이브 개그는 ‘보는 웃음’이 아닌 ‘함께 만드는 웃음’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제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SOOP에서 활동하는 개그맨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시청한 누적 유저 수는 100만 명에 달했으며, 작년 하반기 개그맨들의 수익도 평균 55% 수준의 성장 흐름을 보였다.
라이브 스트리밍 속 돌발 상황이 만든 팬덤
라이브 스트리밍의 또 다른 매력은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이 그대로 방송된다는 점이다. 작은 해프닝이나 우연한 만남도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예상치 못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박성호의 이른바 ‘린가드 사건’이 대표적이다. 야외 방송 중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친 장면은 생방송 특유의 당황스러운 재미로 빠르게 화제가 됐다. 이후 ‘몰라봐서 미안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린가드를 찾아 사과하는 장면까지 생중계되며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 에피소드는 온라인 커뮤니티 전반으로 퍼지며 자연스럽게 신규 시청자 유입과 팬층 확대로 이어졌다. 라이브 방송 속 돌발 상황이 하나의 서사로 확장되며 팬덤 형성으로 이어진 것이다.
라이브 스트리밍 기반의 고정 콘텐츠도 등장
라이브 개그 콘텐츠는 단발성 화제를 넘어 반복 시청이 가능한 고정 포맷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SOOP은 안정적인 송출 환경과 제작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그맨들이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아 자유롭게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소통을 중심으로 한 토크형 콘텐츠부터 부캐릭터를 활용한 코미디까지 다양한 형식이 정기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개그맨 이원구·이광섭·조현민과 스트리머 김순지가 함께하는 라이브 토크 콘텐츠 ‘썰피소드’다. 정해진 대본 없이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매 회차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즉흥성이 특징이다. 이러한 완성도와 화제성을 바탕으로 ‘썰피소드’는 ‘2025 SOOP 스트리머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개그맨들의 장기인 ‘꽁트’를 라이브 환경에 접목한 포맷도 등장했다. 개그우먼 박은영의 ‘떡상각’, 개그맨 박성호의 ‘풍숭아 학당’은 부캐릭터 설정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코미디 콘텐츠로, 대본 중심의 꽁트를 실시간 소통과 결합하며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를 보여주고 있다.
계속해서 넓어지는 개그 생태계
SOOP은 개그맨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시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안정적인 제작 환경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송출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며, 라이브 개그 콘텐츠의 브랜드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썰피소드’는 지난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스페셜 온라인 공연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미지의 바다’ 상을 수상해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올해는 개그 콘텐츠를 매주 평일 오전 11시 정기 편성으로 운영해 ‘개그맨 생태계’를 하나의 라인업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개그맨 전체가 참여하는 토크쇼 형식의 ‘개그총회’를 고정 콘텐츠로 선보이며 출연자 간 시너지와 팬덤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개그맨의 합류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획 콘텐츠도 선보인다. 현직 개그맨과의 협업 콘텐츠, 스트리머와의 콜라보 등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만 가능한 개그 포맷을 통해, 신인부터 기존 개그맨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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