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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요버스가 자사의 3인칭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원신'에 6.1 업데이트를 진행했기에 플레이해 봤다.
새로운 대륙에서 시작한 6.x 버전의 첫 업데이트로, 신규 캐릭터 '모래의 비밀·네페르(풀, ★5)'가 추가되고 신규 무기 '법구·진실의 함(★5)', '장병기·신성한 제사의 지팡이(★4)', '법구·서릿빛 새벽(★4)' 등이 더해졌다.
신규 마신 임무 공월의 노래 제3막 '존재하지 않는 국토'와 공월의 노래 제4막 '사라진 달빛의 애가'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됐으며, 신규 콘텐츠로 '별바다 세계'가 추가돼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늘 그렇듯 그 외에도 다수의 조정 및 최적화가 이뤄졌는데, '달의 보물찾기 나침반'의 범위가 수정됐으며, 풍부한 채광지 추적 등이 추가됐다는 점은 언급해둬야 할 것 같다.
플레이어를 티바트에 소환하는 UGC 콘텐츠 '별바다 세계'
6.1 업데이트에서 유즈맵 콘텐츠 '별바다 세곅'가 추가됐다. 그러니까 UGC -User Generated Content- 모드로,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에디터를 기반으로 유저들이 만들어둔 게임을 즐기는 콘텐츠이다.
그 옛날 '워X래프트' 유즈맵부터 시작해서 '로X록스'까지 이런 형태의 콘텐츠를 즐겼다면 꽤 친숙한 콘텐츠가 되겠다.
비슷한 유즈맵 콘텐츠에 익숙하고 불특정 다수와 파티를 짜고 게임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면... 말해 무엇하랴, 이것은 그야말로 오올블루. 원신은 별세계를 켜기 위한 도구가 될 것이다. 리뷰어가 따로 뭐라고 설명할 필요도 없이 이미 게임을 만들기 위해 떠났을 당신, 파이팅이다.
이런 콘텐츠에 관심이 없고 일퀘를 위해 서로 다른 게임 2번 참가하는것도 힘들다면... 이 콘텐츠는 '일곱 성인의 소환'처럼 아예 신경쓰지 않아도 본편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거의 없으므로 안심하자.
물론 캐릭터 창에 별인형이 떠 있고 20레벨로 고정되어 있으니 모든 캐릭터를 90렙 이상 맞추려는 사람이라면 조금 신경쓰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생각해 보면 별바다 세계에서 커스터마이즈한 복장과 외형을 그대로 가져와 원신 세계에서 별인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당신' 의 분신을 티바트에 생성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마음에 드는 복장을 얻기 위해 과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행자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당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요소가 지금까지 어디 있었던가? 프로필? 펫?...
별바다 세계를 조금만 더 여행하면 티바트 세계에서 여행자가 겪는 모험에 한손검을 들고 당신이 뽑아둔 캐릭터들과 '함께' 참가할 수 있다. 푸리나가 뿌려둔 버프를 당신의 아바타가 받으며 나와서 불을 깔고... 여기까지.
그렇다고 해도 매번 로비에 참가해서 게임을 켜고 뭔지 모를 룰에 따르는 게 매우 귀찮은 당신, 사실 사람들 생각은 다 비슷하다. 싱글플레이로 시작 버튼 누르면 1초만에 승리하고 업적도 완료되는 '쌀먹' 게임도 존재하니 잘 찾아보도록 하자.
그러니까 별세계는... 플레이어를 이세계 소환하는 콘텐츠였던 것이다! ...로비를 둘러보면 묘하게 특정 -여고생- 복장이 많은 것은 착각일 것이다. 분명...
공월의 노래 제3막, 4막
노드크라이의 마신임무 1부가 정리되는 내용이 되겠다. 사실상 2부를 위한 빌드업이다.
1막, 2막에서 보여준 화려한 '액션씬' 은 여전하다. 너무 빨라서 느릿느릿한 PS5 스크린샷 기능으로는 찍을 엄두도 못 낼 수준...
스킬 연출이 워낙 잘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지 이후 원신 공식 계정에 달 사냥꾼 소개가 올라온 시점에 플레이어블 루머에 시달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나타의 3, 4막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마신임무가 되었다. 아무래도 나타의 그것이 유달리 튀는 내용이었고, 이 정도가 평소의 원신이라곤 생각되지만... 역시 강한 매운맛 뒤에 오는 음식은 밋밋하게 느껴질 수 밖에...
다만 나타가 솔직하게 표면에서 싸우고 경기하는 타입이라면 노드크라이는 첩보와 음모가 이면에서 휘몰아치는 타입이므로, 지금의 이 마신임무 그 이면을 생각하면 일부러 이렇게 연출했다는 생각도 든다.
신규 5성 캐릭터 '네페르'
잘 빌드업되고 잘 만들어지고 하이퍼캐리로 고점이 매우 높으면서 조작에 크게 복잡함이 없는 -강공캔슬 정도인데 매우 스무스하다- 노드크라이의 느비예트(?) 되겠다. 다만 안정성을 희생해서 딜링에 올인한 유리대포 스타일이라는 점은 기억해야겠다.
라우마 이외에 명확한 파츠가 정립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 최고점이 아니라는것도 주의할 점. 일단 성현을 든 닐루 2돌파와 마찬가지로 2돌파 한 나히다가 붙으면 현재의 최고점이 되긴 하는데... 이 파티, 힐러도 보호막도 없다.(!) 라우마 1돌파의 힐로... 과연?
정말 고점을 뚫은 외모에 확실한 캐릭터성, 그리고 압도적인 성능까지 기원을 망설일 필요가 없는 캐릭터가 되었다. 필요 파츠로 라우마가 준 필수라고는 하지만 제압전 절망을 노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 그저 되는대로 하나둘 붙여주면 혼자서 멱살잡고 끌고 가는 수준이므로 적극 추천한다.
달 개화 반응을 발동시켜야 하므로 풀, 물 캐릭터 하나씩은 거의 고정이지만, 나머지 한자리는 정말 유저의 취향대로 집어넣는 상황이 되었다. 어느 정도냐면 몬드에서 칵테일 만들던 디오나가 갑자기 힐도 주고 쉴드도 주고 원마도 주고 종탄노도 낄 수 있는(!) 네페르에게 필요한 걸 다 주는 에이스 파티원으로 떠오른 상태.
리뷰어는... 거듭된 픽뚫로 인해 그냥 체험과 마신임무 경험으로 만족하게 되었다. 라우마도 그랬는데 그저 달 개화가 리뷰어를 버린 듯 하다. 분명 리뷰어에게는 2돌(진) 성현 닐루가 있는데 왜...
6.1 버전 총평
별세계를 떼어놓고 보자면 평소의 '전개' 버전 정도이다. 사실 평소 그대로는 아니고 마신임무에 힘을 많이 줘서 스토리 보는 맛이 있었는데, 워낙 평타 기준이 높은 '원신'이다 보니 무덤덤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만 마신임무 외에는 큰 업데이트가 없으므로 별세계를 탐험하면서 천천히 즐기는 것이 좋겠다.
별세계는... UGC가 대부분 그러하듯 사실 난장판이다. '원신' 미니게임의 퀄리티를 혹평하던 사람들에게 '어디 한번 직접 해 보세요' 라고 하기 위해 준 콘텐츠가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물론 지금 막 시작한 UGC에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고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플레이어의 분신이 티바트 대륙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 어느 정도냐면 경험치 제한을 둬서 별세계 레벨 10을 찍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해 1600원석만큼 분노할 정도였다.
아무튼 이렇게 되었다면 과연 다음 업데이트에는 사진을 찍을 때 편성한 파티원 4명이 다 나올 수 있는 업데이트가 나오는 것이 수순이 아닐까? 내가 뽑아 둔 캐릭터들 사이에 서 있는 '나' 를 찍을 그날이 올 것이다 분명...
점수를 매기자면 85점을 주면 될 것 같다. 마신임무와 별세계에 집중한 버전이라 크게 언급할 부분이 없지만... 별세계는 굳이 UGC를 즐기지 않아도 별인형 꾸미기만 해 두는 것으로 충분하니 한번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자. 다시 말하지만, 별세계의 커스터마이즈 된 캐릭터를 티바트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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