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인 SLT 성남과 농심 레드포스가 2026년 VCT 퍼시픽에 합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14일(화)부터 26일(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VCT 퍼시픽 어센션에서 한국 팀 SLT 성남과 농심 레드포스가 나란히 2026 VCT 퍼시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SLT 성남, 전승으로 퍼시픽 합류
챌린저스 코리아 상위 입상자 자격으로 출전한 SLT 성남은 알파조에 배정되어 붐 이스포츠(BOOM Esports), 팀 엔케이티(Team NKT), 모티브 이스포츠(Motiv Esports), 이-킹(E-KING)과 함께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초반부터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SLT 성남은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앞세워 전장을 지배했고 그룹 스테이지를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나간 SLT 성남은 상위조 1라운드에서 오메가조 2위 나오스(NAOS)를 2대0으로 격파하고 상위조 결승에 진출, 붐 이스포츠를 상대로 첫 번째 VCT 퍼시픽 진출권을 차지할 기회를 얻었다. 1세트 ‘헤이븐’에서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간 SLT 성남은 전반을 9대3으로 마무리하고 후반에도 단 한 라운드만 내주며 13대4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이어진 ‘코로드’에서는 ‘젝시’ 장석현의 웨이레이가 27킬을 기록하며 13대9로 기세를 이어갔고. 3세트 ‘어비스’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전반을 10대2로 마무리한 뒤 13대9로 경기를 끝내며 3대0 승리, 어센션 퍼시픽 전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2026 VCT 퍼시픽 진출 자격을 거머쥐었다.
노련미 보여준 농심 레드포스, SLT 성남과 함께 한국 팀 더블 승격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플레이오프 진출자 자격으로 어센션에 참가한 농심 레드포스는 오메가조에 배정되어, 나오스(NAOS), 풀 센스(FULL SENSE), 리들 오더(RIDDLE ORDER), 벨로시티 게이밍(Velocity Gaming)과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소화했다. 초반부터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SLT 성남과는 달리 농심 레드포스는 대회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엑스로스’ 정환의 주전 로스터 합류로 인한 역할군 조정 등 변화를 시도했지만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며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나오스에게 0대2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팀 호흡을 맞추며 3연승을 이어갔고 조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위조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농심 레드포스는 경기를 치를수록 완성된 팀워크를 보여주며 벨로시티 게이밍과 모티브 이스포츠를 각각 2대0으로 꺾고 하위조 결승에 진출, SLT 성남에게 패배 후 내려온 붐 이스포츠를 상대로 마지막 진출권을 두고 맞붙었다. 1세트 ‘바인드’에서 초반 0대6으로 끌려갔던 농심은 집중력을 발휘해 10대11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세 라운드를 내주며 11대1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 ‘어센트’에서 ‘프란시스’ 김무빈의 요루가 21킬을 기록, 13대6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3세트 ‘코로드’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14대12로 승리,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로터스’에서 진행된 4세트에서는 ‘담비’ 이혁규의 시그니처 요원인 네온이 전장을 휩쓸며 평균 전투 점수(ACS) 277을 기록, 13대6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 VCT 퍼시픽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이로써 2026 VCT 퍼시픽에는 파트너 팀인 DRX, 젠지, T1과 더불어 SLT 성남, 농심 레드포스까지 총 다섯 개의 한국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2026 발로란트 이스포츠 로드맵을 통해 지역 챌린저스 리그 팀들이 국제 리그 및 챔피언스에 참가할 수 있는 직접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롭게 합류한 팀들과 변경된 포맷으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진 2026 VCT 퍼시픽이 팬들에게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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