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 최승훈 전 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나섰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20대 대선과 관련해 자신과 관련된 상당수의 학력 및 경력, 수상 이력 입증에 어려움을 겪으며 곧장 거짓 이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검찰 조사와 관련된 허위 이력 관련 사건 역시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 교수로 초빙돼 1년 동안 근무하기에 앞서 지원서에 2002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 게임산업협회 기획팀의 기획이사로 근무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게임산업협회의 설립 기간인 2004년 4월, 게임산업협회의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의 설립일인 2002년 9월과 기간이 맞지 않으며 실제 재직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윤석열 당시 후보도 거짓 이력 의혹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몰라도 전부 허위경력은 아니다. 게임산업협회 이사도 실제 이사 직함을 가지고 상당 기간 도왔다”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게임산업협회 정책실장 및 사무국장으로 근무한 최승훈 전 사무국장이 “2002년 게임산업연합회에서 사무국장으로 근무했고 2004년 게임산업협회가 설립된 이후 5년 동안 일했지만 김건희 여사와 함께 근무했거나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증폭됐다.
또한 김건희 여사가 같이 일했다고 주장한 김영만 전 게임산업협회 회장 역시 "김건희씨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하자 결국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2021년 12월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편, 검찰은 당시 김건희 여사가 취업을 위해 제출한 이력서에 첨부돼 있다고 주장하는 게임산업협회 명의의 재직 증명서의 진위 여부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승훈 전 사무국장 역시 지난 2021년 “근무하지도 않은 자에게 재직증명서를 발급하는 이상한 단체로 비춰지는 것은 제 자신과 협회 모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불명예”라고 밝히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췄지만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관련 수사 역시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그동안 진행이 중단되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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