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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로그라이크 덱빌딩 전략게임 '로그북', 장르 입문작으로 딱이네

등록일 2022년05월12일 17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H2 인터렉티브가 국내 출시한 로그라이크 덱빌딩 전략게임 '로그북'을 클리어했다.

 

기자는 이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인 '슬레이 더 스파이어'를 플레이해 봤지만, 리뷰어는 로그라이크 덱빌딩 장르 플레이가 처음이었다. 게임을 제대로 클리어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플레이를 시작했다.

 



 

결론부터 적자면 걱정은 기우였다. '로그북'은 접근하기 쉬운 구성과 난이도로 장르 입문작으로 기능할만한 게임이었다.

 

'로그북'을 플레이하며 느낀 점을 정리해 봤다.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게임 소개
아무래도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게임일 것 같으니 어떤 게임인지를 간략히 소개하고 시작해야할 것 같다.

 



 

'로그북'은 기본적으로 맵을 탐험해서 재화와 보물, 카드를 얻고 얻은 카드를 이용해서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육각 맵의 가려진 부분을 붓을 한번에 칠하거나(밝히거나), 잉크로 부분 부분 칠하면서 맵을 탐험하게 된다.

 

맵 시작 시점에 제한된 양의 자원이 주어지고, 전투 보상으로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랜덤하게 생성된 지도에서 어디를 얼마나 탐험하고 전투할지는 유저의 선택에 달렸다.

 



 

기본적으로 '로그북'은 캐릭터 두명의 조합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식으로 표현하자면 암살도적, 양조수도, 분노전사 그리고 복원술사 중 두 캐릭터를 선택하는 쪽을 추천한다. 참고로 DLC로 추가된 보물상 후고로는 풍운수도라고 보면 될 듯 하다.

 

'로그북'에서 좋았던 부분
무엇보다 라이트한 난이도와 접근하기 쉬운 구성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

 



 

장르에 대해 갖고있던 선입견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단 몇번의 시행착오만 거치고 바로 엔딩에 도달했다. 올드스쿨 딜-탱 조합만으로도 클리어 가능한 난이도로, 큰 고민이 필요없었다.

 

복잡한 키워드들을 외울 필요없이 직관적인 매커니즘, 방어도와 교체, 방출 등 중요 키워드 정도만 익히면 되며, 최초 플레이만으로 자연스레 학습되는 수준이었다. 콘셉트가 명확한 캐릭터와 다양한 조합 가능성으로 단순하지만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암살도적은 교체/단검, 분노전사는 단일딜/동료, 양조수도는 방어/광역 등 플레이 타입에 맞게 분노전사+복원술사 혹은 양조수도+암살도적 등 여러 조합이 가능하다.

 

자신의 플레이 취향에 맞게 덱이 정립된 시점부터 몰입도가 확 올라가는 걸 느꼈다. 덱 조합 카드게임이 대부분 그러하듯 결국 '얼마나 사기치느냐'의 싸움인데, 콘셉트가 정리되는 순간 전투가 AI 농락으로 변하게 되고 카드게임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보다 농락이 더 재미있는 것 아닐까 싶다.

 

아쉬웠던 부분
결국 로그라이크 장르의 문제는 이렇게 '재미있는 플레이' 가 모두 초기화되는 그 허망함에 있지 않을까 싶은데, 늘 새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장르의 장점이지만 동시에 단점으로도 작용할 것이다.

 



 

또 앞서 말한 '라이트한 난이도와 접근성'은 장점이지만 장르에 익숙한 게이머에게는 깊이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줄 것 같다. 전략이 한정적인데다 제한 플레이에 대한 동기부여도 명확하지 않다.

 

빨리 익숙해지고 쉽게 즐길 수 있지만 금방 질릴 수 있다는 것으로, 장르 대표작들처럼 수년 동안 샅샅이 훑으며 즐길 정도는 아니라 해야겠다.

 



 

이렇게만 적어두면 한두번 돌려보면 질리는 게임인가 라고 오해할 독자가 있을 것 같은데, 리뷰어의 경우 2주 정도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사실 근래 기준으로 이 정도면 굉장히 길게 플레이한 것이라 어디까지나 장르 대표작과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이야기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버그. 전투 도중 게임에서 튕기는 증상을 꽤 많이 접했는데, 전투 직전 자동 세이브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패치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총평
꽤 긴장하면서 플레이했는데, 첫 클리어 이후로는 이런 저런 '컨셉덱'을 시험해보며 한참 즐길 수 있었다. 최초 클리어에 2시간 가량 걸렸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라이트하게 20시간 이상 더 즐겼다.

 



 

'로그북'은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에게 입문작으로 추천하기 딱 좋은 난이도와 깊이의 게임 아닐까 싶다. 로그라이크 덱빌딩 장르에 막연한 두려움, 내가 할만한 장르가 아니라 여겼던 게이머라면 '로그북'으로 장르에 입문해 적성(?)을 테스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20여시간 즐기고 이제 플레이해도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류의 '질림' 이 아니라 내 취향은 이것과 이것 조합이고 이런 콘셉트의 덱이 편하니까 한시간쯤 시간 날 때 켜서 그 콘셉트대로 한바퀴 돌면 되겠다고 플레이 패턴이 어느 정도 확정되었다는 느낌을 표현한 것에 가깝다.

 

이대로 다른 덱빌딩 게임을 이어서 해도 될 것 같고, 그냥 이 게임만 플레이스테이션5에 깔아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판씩 돌려도 좋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장르 입문을 했으니 이후에는 취향대로 즐겨보면 되는 것 아니겠나.

 



 

엔딩을 본 다음 밀려오는 허망함을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전무한 것이 아쉽다. 로그라이크 액션게임 걸작 '하데스'의 경우 그런 의미에서 NPC와의 대화가 다양하다 못해 너무 많아 질려버릴 정도였는데 뭐라도 좀 넣어주면 좋았을 것 같다.

 

부담없이 입문해서 집중해 즐기다 가끔 한판 하다 어느날 잊어버리게 되었지만 플레이스테이션에 늘 깔려있는, 그런 성격의 게임으로 딱 맞다. 주말을 게임으로 불태우려는데 할 게임이 없다면 이번 주말에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컨셉덱'은 분노전사 단일딜 카드에 2배, 3배 효과를 끼얹은 '한방 죽창' 덱이다. 3스테이지 보스도 600 대미지로 한방에 주님 곁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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