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 게임정보 > 리뷰

[리뷰]'사무라이 쇼다운 네오지오 콜렉션', 시리즈 팬들을 위한 선물보따리

2020년09월25일 09시15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플레이스테이션4' 및 닌텐도 스위치로 '사무라이 쇼다운 네오지오 콜렉션'이 나왔다기에 먼 옛날 나온 '사무라이 쇼다운' 고전 시리즈들을 모은 타이틀 정도로 생각하고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을 플레이해 봤다.

 

결론부터 적자면, 고전 시리즈를 모은 타이틀은 맞았지만 단순히 모아만 둔 게임은 아니었다. 팬들을 위한 콘텐츠가 충실하게 담긴 선물보따리같은 게임이었다.

 


 

전 시리즈를 클리어하고 네트워크 대전도 좀 즐겨본 뒤에 느낀 점을 정리해 본다.

 

나이든 팬들을 위한(?) 편의기능들
기본적으로 사무라이 쇼다운 네오지오 콜렉션은 난이도 조절, 화면 크기 조절 등 기본적인 조정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오락실 주인들이 난이도 8로 해둬 NPC에게도 처참하게 패배하던 우리를 위해 난이도 조절 및 세이브 기능을 넣어줘 1단계로 하고 도중에 세이브를 해두고 이어서 할 수도 있게 배려해 뒀다.

 


 

초창기 시리즈 '사무라이 쇼다운'이나 '사무라이 쇼다운2' 등을 해보니 난이도가 1이라도 쉽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이것이 늙음인가...'라는 좌절을 맛봤지만 난이도 8로 해보니 1로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살짝 안심하게 되었다. 

 

해상도도 변경이 가능하고 와이드도 지원하는데, 와이드 전체화면으로 플레이하면 옛날게임이구나~라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도저히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는 와이드 전체화면으로만 플레이했다.

 


 

네트워크 대전 기능이 갖춰져 있어 옛날 같이 게임을 즐겼던 게임친구들과 다시 한번 겨뤄볼 수 있다는 점도 이 타이틀의 장점인데, 어차피 필살기는 장풍, 반장풍, 승룡권(...)으로 동일하고 필살기보다는 그냥 강베기를 맞느냐 맞추느냐로 승부하게 되어 작년에 나온 최신작이 과거 테이스트를 잘 살린 게임이었다는 걸 새삼 느꼈다.

 

기대 이상이었던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 번역도 잘 됐어
'사무라이 쇼다운 네오지오 콜렉션'에서 팬 서비스 정신을 잘 느낄 수 있는 요소는 역시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이 매우 충실하게 들어있다는 점일 것이다.

 

과거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다시 모여 당시 개발 스튜디오가 있던 곳들 돌아보고 개발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낸다.

 


 

분량이 꽤 많은데, 정성스레 번역이 되어 있으니 시리즈 팬이라면 꼭 살펴보기를 권하고 싶다.

 

게임을 하고 개발자 코멘터리 영상을 보고있자면, 사무라이 쇼다운 개발 성지순례를 나도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어서 종식되길 바란다.

 

답은 샤를로트! 혁명의 전사!
사무라이 쇼다운 1~5에 '사무라이 쇼다운 5 스페셜', '사무라이 쇼다운 5 퍼펙트'까지 7개의 작품이 담겨 있고 도전과제 구성도 7개의 게임을 고루 하도록 되어 있다.

 

해당 시리즈의 주인공 격 캐릭터로 게임을 클리어하라는 것에 5편의 '퍼피'와 같은 숨겨진 캐릭터로 클리어하라는 것, 그리고 쿠로코(심판)를 격파하라는 것 등이 있다. '아무 시리즈나 최고 난이도로 한번 클리어하기'와 '사무라이 쇼다운 5 스페셜이나 퍼펙트의 숨겨진 보스 미즈키를 격파하라'는 것 등 설명만 봐도 까다로울 것 같은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게이머가 꽤 있을 것 같다.

 


 

각 트로피 획득 조건 및 기자의 파해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최고 난이도(8)로 클리어하기- 답은 시리즈 1편의 샤를로트다. 샤를로트의 점프 강베기는 판정 범위가 넓고 가드당했을 때의 위험도 적은 편이라, 점프 강베기로 적을 넘어가며 등을 때린다는 느낌으로 공격하면 최고 난이도도 난이도 1과 별 차이가 없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문제는 아마쿠사인데, 아마쿠사가 필살기를 남발하지 않도록 접근해 싸우다 분신, 순간이동을 쓰기 시작하면 잠시도 멈추지 않고 점프 강베기를 한다는 느낌으로 승부하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컨티뉴를 해도 되니 컨티뉴도 이용하고, 중간 세이브도 적절히 이용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최신작 '사무라이 쇼다운'에서도 모든 캐릭터를 이겨야 하는 모드에서 초심자가 택할 수 있는 해결책이 샤를로트로 점프 강베기를 하는 것이었는데, 역시 사무라이 쇼다운의 답은 샤를로트다.

 

사무라이 쇼다운5를 퍼피로 클리어하기- 퍼피는 갈포드가 데리고 다니는 강아지인데, 숨겨진 캐릭터이다. 갈포드로 선택창을 옮긴 후 →←←→→←←→ 로 방향키를 입력한 후 선택하면 퍼피가 선택된다.

 

퍼피는 기본적으로 방어가 안되는 캐릭터라 이겨내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보스전까지 다른 캐릭터로 진행한 후 보스전에서 일부러 패배하고 컨티뉴로 퍼피를 고르는 쪽을 추천한다.

 

보스전이 난이도를 1로 해도 쉽지 않은데, 첫판은 어떻게든 치고 빠지기로 버텨낸 뒤 2번째 판에서 보스가 변신했을 때 안 맞고 도망을 잘 다니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컨티뉴나 도중 세이브를 적절히 활용하도록 하자.

 

사무라이 쇼다운2에서 쿠로코 이기기- 쿠로코의 등장 조건은 스테이지 6 이후 짝수 스테이지에서 마지막 라운드가 20초 이하로 남았을 때 무기 파괴 필살기로 이기면 쿠로코가 도전해 오게 된다.

 


 

쿠로코는 난이도 1에서도 이기기 쉽지 않은데, 역시 도중 세이브를 활용해 이겨내면 될 것이다.

 

사무라이 쇼다운 5 스페셜이나 퍼펙트에서 미즈키 이기기- 사무라이 쇼다운 5 스페셜과 퍼펙트의 최종보스는 아마쿠사인데, 아마쿠사를 절명오의(최종라운드에서 적의 체력을 일정 이하로 만들고 분노게이지 폭발(A+B+C) 후 사용가능)로 쓰러뜨리면 잔쿠로와 겨룰 수 있고, 잔쿠로도 절명오의로 쓰러뜨리면 가오우가 도전해 온다. 가오우마저 절명오의로 쓰러뜨려야 미즈키와 겨룰 수 있다.

 

위에 언급한 트로피들 외에 어려운 것이 있다면 각 시리즈를 주인공 격 캐릭터로 클리어하라는 것일 텐데, 도중 세이브를 적절히 활용해 열심히 하라는 말 외에 특별히 조언할 게 없을 것 같다.

 


 

사무라이 쇼다운 네오지오 콜렉션에 담긴 게임들은 강베기가 시원시원하게 대미지를 내 줘서 큰 고민이 필요없고 실력에 맞는 난이도로 설정하고 플레이하면 스트레스도 적은 게임들이다. 실력이 비슷한 친구와 대전하면 '이기면 내가 잘한 것 같고 져도 재수없게 강베기 안맞을 걸 맞아서 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좋은 격투게임이니, 같이 할 친구를 잘 설득해 함께 구입해 플레이하면 퇴근 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딱 좋을 것 같다.

 

도전과제도 트로피 제목과 설명만 보면 어려울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은 게 대부분이라, 쉽게 트로피도 따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기 위한 게임으로 추천하고 싶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슈퍼마닐라 코믹콘에...
대인배들 '어이쿠! 왕자님'과 '허잇차! 세...
대인배들 '어이쿠! 왕자님'과 '허잇차! 세...
마침내 찾아온 '아르케아' 콜라보! 네오위...
한빛소프트, PC '오디션'에서 가을 맞이 이...
kakao LINE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목록으로 목록으로 스크랩하기
로그인 한 사용자만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숨기기
댓글 0 예비 베플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이 없습니다.
1

많이 본 뉴스

오버테이크(Overtake) 'TAKE' 토큰 글로벌 동시 상장으로 유통 ...
워트, 삼성전자 약 23조 테슬라 파운드리 수주... 삼성 美 텍사...
풀무원, '금값' 김값 가격 폭등에 정부 김 비축 제도 추진... 김...
도우인시스, 삼성 폴더7 미국서 예약신기록... UTG 단독 공급 부...
휴니드, 트럼프 관세 협상카드 '보잉' 글로벌 계약 수혜... 보잉...
루미르, 일론머스크 스페이스X와 위성 3,4,5기 추가 발사 계약 '...
SK이터닉스, 美 ESS 시장 직접 진출… 대중국 고관세 수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