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부터 소니, AT&T, CIA, 세가, 시티그룹 등 세계 주요 기업 및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해킹에 세계 최대 IT 업체인 애플 마저 뚫려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해커집단 '안티섹(AntiSec·Anti Security의 약어)이 애플의 서버를 공격해 사용자 27명의 아이디가 비밀번호를 입수해 4일 공개했다.
안티섹은 자신들의 트위터를 통해 "서버의 데이터 보관 취약점을 이용해 애플의 사용자 정보를 빼냈다"며 "애플도 (해킹의) 목표가 될 수 있지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다른일 때문에 매우 바쁘다"고 밝혔다.
다시말해, 세계 최고 IT기업인 애플도 충분히 해킹을 할 수 있지만 굳이 애플을 해킹하지는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애플측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티섹이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애플의 고객 설문 조사 정보를 담은 서버로 전문가들은 이들은 애플 서버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SQL) 설계상의 약점을 이용해 정보를 뽑아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킹된 서버는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애플의 '아이튠스 스토어'와는 별개로 운영되는 것으로 정보 유출도 27명에 그쳐 거의 대부분의 애플 사용자들이 이번 해킹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안티섹이 애플의 서버도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혔기 때문에 애플로서는 향후 보안 강화가 큰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의 아이튠스 스토어에는 2억명이 넘는 사용자들의 이름과 주소,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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