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게임업계의 절대강자인 닌텐도의 몰락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3월 끝난 2010년 회계년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나 감소한 1조 140억엔(한화 약 13조 185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도 문제지만 더욱 큰 문제는 순이익이 66%나 감소한 것. 닌텐도의 지난 해 순이익은 77억 2000만엔이었다.
닌텐도가 이렇게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 선 것은 최근 급격히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에 휴대푱 게임기 소비자들을 빼앗긴데다 경쟁사인 MS의 키넥트와 소니의 무브가 커다란 인기를 끌며, Wii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닌텐도는 지난 해 Wii와 NDS Lite의 매출 부진이 원인이라고 밝히고 올해는 3DS의 출시로 순이익이 11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은 닌텐도의 올해 실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3DS의 공급에도 문제가 생기고 예상보다 3DS의 판매성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이런 부정적 전망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편, 닌텐도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예상보다 빨리 올 6월 E3에서 Wii의 후속작을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