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DS의 부품값이 100달러(한화 약 11만원)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3DS는 북미에서 250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적정 가격 논란이 다시 점화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각), 미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27일부터 북미에서 판매를 시작한 닌텐도 3DS의 부품가격이 불과 100달러 수준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의 모바일기기 재료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단의 3D 스크린과 하단의 터치스크린 가격이 34달러 수준으로 전체 부품가(100.71달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전 모델인 DSi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 3DS의 배터리 원가는 3.5달러로 DSi의 1.7달러보다 두 배나 비싸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2년 전에 출시된 DSi의 부품가격은 75.58달러 수준이었다.
이번에 3DS의 부품 가격이 공개되면서 관련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닌텐도가 부품값에 비해 과도하게 3DS의 판매가격을 높힌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DSi의 경우 북미에서 170달러에 판매됐는데 이는 부품 원가의 2배가 약간 넘는 수준으로, 3DS를 부품 원가의 2.5배 수준인 250달러에 판매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
한편, 3DS는 일본에서는 2만5천엔 유럽에서는 220유로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