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블록체인컴퍼니(ABC) 임주영 총괄리더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 현장에 참석해 최신 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가 게임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최근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수리를 완료하고 스테이블코인 지갑 인프라 제공과 수탁사업 연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게임에서 현실로 이어지는 가치의 순환: 진짜 온체인 경제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임 리더는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테크 트렌드와 게임사가 준비해야 할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사람에서 AI로, 온체인 경제의 주체가 바뀐다… 독립적 경제 활동을 보장하는 MPC 지갑 기술
임 리더는 향후 가상 경제의 핵심 주체가 인간에서 AI 에이전트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들이 게임 속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가 오며, 이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달러 등 법정화폐의 가치를 추종하는 프로그래머블 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이 AI 에이전트 간의 자율적인 결제와 스마트 컨트랙트 정산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전통 게임의 중앙집중형 데이터베이스 환경과 달리, 웹3 기반의 AI 에이전트 게임은 AI가 스스로 원자재를 채굴하고 아이템을 제작해 다른 AI와 거래하는 B2B(Bot-to-Bot) 무역망을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리더는 고도화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자간연산(MPC, Multi-Party Computation)' 기술이 적용된 지갑을 AI에게 부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자산 소유권이 게임사가 아닌 각각의 AI가 통제하는 독립된 온체인 지갑(스테이블코인 및 NFT 형태)에 귀속되어, 게임 밖을 벗어나서도 AI 간의 자유롭고 투명한 거래가 성립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증된 AI 자율성, AI가 중심이 되는 가상 경제 확장
이날 발표에서는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을 입증한 주요 실증 사례들이 함께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약 3년 전인 2023년에 공개된 스탠퍼드 대학교와 구글의 합작 연구인 '스몰빌(Smallville)' 실험이 언급되었다. 이 실험에서는 25명의 AI 에이전트들이 인간의 명시적인 프로그래밍 개입 없이도 스스로 발렌타인데이 파티를 기획하고 참석하는 등 고도화된 자율 행동을 보여준 바 있다.
실제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AI가 단독으로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온체인 파이낸스 사례도 다뤄졌다.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약 1년 7개월 전인 2024년 11월에 출시한 '에이전트킷(AgentKit)'과 올라스(Olas)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AI가 독립적인 암호화폐 지갑을 소유하고 디파이(DeFi) 자산을 독자적으로 스왑하거나 여러 스마트 컨트랙트와 상호작용하는 등, 실질적인 온체인 경제 활동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음이 성공적으로 증명되었다
AI 시대 핵심은 '보안', 게임사 관심 주요 포인트는
임 리더는 게임업계를 포함해 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AI에게 자산을 맡길 때 발생하는 보안 및 규제 문제를 짚었다. 특히 임 리더는 AI에게 지갑의 프라이빗 키(Private Key) 전체를 위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대신 서명 권한만 부여하고, 거래 한도 설정이나 특정 주소로만 전송을 허용하는 등 인간과 AI, 그리고 수탁사(Trustee)가 함께 통제하는 '멀티시그(Multi-sig)' 기반의 거버넌스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게임 속 스테이블코인이 현실의 화폐처럼 다뤄지는 만큼, 게임사들 역시 자금세탁방지(AML)와 트래블룰(Travel Rule) 등 엄격한 금융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임 리더는 "게임사는 본연의 게임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복잡한 지갑 인프라와 금융 규제 준수는 지난 4월 VASP 신고수리를 마친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같은 웹3 금융 전문 파트너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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