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6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 및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국내 최대 지식공유 행사인 2026년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를 개최했다.
올해 NDC에서는 게임 기획부터 프로덕션·운영, 프로그래밍 등 게임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총 51개 발표 세션이 운영된다. 넥슨컴퍼니 소속 개발사를 비롯해 크래프톤, 로블록스, NC AI, 구글 딥마인드, 스노우플레이크 등 국내외 주요 게임사 및 IT 회사 소속 임직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 중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3개 강연에 참여해 게임 내 적용된 AI·머신러닝 기술과 데이터, 아트 등 분야별 개발 경험을 공개한다.
넥슨 재팬 이정헌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되는 올해 기조강연에는 넥슨코리아 강대현 대표가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 우리는 무엇으로 경쟁하는가’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강 대표는 AI가 기술 진입장벽을 낮추는 시대에 게임 회사가 추구해야 할 본질적 경쟁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넥슨 재팬 이정헌 대표이사는 “2007년 소규모 사내행사로 시작한 NDC는 어느덧 19년째 배움을 주고받으며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지식공유 컨퍼런스로 자리잡았다. 긴 시간 NDC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각자의 배움과 실패의 이야기를 나눠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그 어느때보다 많이 바뀌고 있다. AI라는 거대한 흐름은 게임산업에도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0년대 인터넷 혁명이 그러했듯 AI도 그에 버금가는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AI는 거부할 수 없는 확정적인 흐름의 변화이다.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 속에서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어떠한 시도를 했는지,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그 여정에서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의 답을 NDC를 통해 얻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강 대표의 강연 이외에도 올해는 AI 분야 강연이 대폭 확대돼 인공지능을 게임 개발에 접목한 최신 사례와 실무 노하우, 경험담이 집중적으로 공유된다. 아울러 업계 전문가들이 주제별로 의견을 교류하는 대담 형식의 강연 8종이 마련돼 한층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OpenAI 엔지니어 출신인 Love&Fury 김태훈 CTO와 넥슨 이용욱 실장이 ‘AI가 10배 빠른 시대, 성장을 멈출 이유는 없다’ 세션을 통해 AI 도입이 조직의 성장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전한다. ‘넥슨과 크래프톤의 AX 여정’ 세션에서는 넥슨 강덕원 본부장과 크래프톤 임경영 VP가 각 회사에서 AI 전환 과정에서 쌓아온 시행착오와 성과를 공유한다.
게임 기획과 데이터 분석 등 영역에서의 AI 활용법도 구체적으로 다뤄진다. 'AI는 스토리텔링의 꿈을 꾸는가' 세션에서는 세계관 설정부터 시나리오 작성까지 내러티브 기획 과정에 생성형 AI를 적용해본 시행착오를 공유하며, AI가 잘하는 것과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을 솔직하게 짚는다. 'AI 서치, 대시보드를 넘어 에이전트로' 세션은 게임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자연어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개발 기록에 대한 이야기도 공유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타이틀의 머신러닝 기술과 데이터, 비주얼 아트 기법을 중심으로 한 개발 경험을 공개한다.
넥슨 강대현 공동대표는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이제 게임은 구현의 수준이 아닌 맥락의 깊이로 경쟁해야 되는 시대가 되었다. 개발자가 수십년을 개발하면서 만들어가는 맥락, 그리고 게이머가 세대를 이어오며 건네지는 감정이 중심이 되는 즐기는 맥락의 깊이는 프롬프트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모델을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어도 시간이 쌓아올린 맥락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다. 이것이 AI시대의 진짜 자본인 맥락 자본이다. 하지만 무조건 시간이 이러한 맥락을 쌓게 해주지는 않는다. 20년이 지나도 팬이 쌓이는 게임과 20년이 지나도 매번 자신을 설명해야 되는 게임이 그것이다. 이번 NDC를 통해 다른 팀의 맥락에서 배우고 여러분의 맥락을 나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NDC 2026 현장에서는 참관객들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게임아트 전시회를 통해 넥슨 IP를 다룬 15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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