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12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게임 사운드 시리즈'의 새로운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악이 단순한 전통 보존을 넘어 현대적 콘텐츠인 게임과 결합해 새로운 사운드 영역을 개척하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국악으로 재탄생한 글로벌 인기 게임의 OST
국립국악원은 국악 앨범 '게임 사운드 시리즈'를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무려 16장의 앨범을 선보이며 게임의 서사를 전통 선율로 담아내는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 '게임 사운드 시리즈' 앨범을 통해 'P의 거짓', '산나비',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블레이드 & 소울', '아이온', '리니지', '검은사막', '모두의마블',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가디언테일즈', '배틀그라운드' 등 유명 게임들의 대표 OST들이 국악으로 재해석돼 발매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서곡'과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OST를 국악으로 재해석한 두 장의 앨범이 공개됐다.
먼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대표 OST인 'ARISE'의 편곡에는 대금, 피리 거문고가 활용돼 원곡과는 확연히 다르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또 작중 등장하는 '이그리트'와의 비장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투의 배경 음악으로 활용된 'Blood-Red Commander'는 태평소의 강렬한 음색이 빛을 발하는 편곡으로 현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P의 거짓: 서곡'은 DLC의 대표곡 중 하나인 'Overture'는 게임의 트레일러 영상과 조화를 이루면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또 정가(正歌) 보컬 정승준의 깊고 애절한 목소리와 대금의 연주가 함께한 'Proposal, Flower, Wolf Part 1', 생황과 소프라노 이한나의 목소리로 재해석된 'The Clear Blue Sky', 원곡의 웅장함을 대금으로 완벽하게 소화한 'By any Means' 등이 연주되며 전통음악의 즉흥성과 현대 게임음악의 비트를 결합하는 수준 높은 무대로 꾸며졌다.
게임 사운드 시리즈, 영화 음악 및 국악계 대표 작곡가들의 참여로 완성도 높여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화 음악과 국악계를 대표하는 이지수, 양승환 두 작곡가가 참여해 기술적 및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이지수 작곡가는 영화 '올드보이'의 '우진 테마'로 잘 알려진 작곡가다. 이전에도 '겨울연가'와 '여름향기' 작곡 작업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으며, 이외에도 '실미도', '혈의 누', '건축학개론' 등 다수의 작품에 작곡으로 참여했다.
또 다른 편곡 참여자인 양승환 작곡가는 국악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작곡가로, 전통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국악의 현대화에 앞장서 온 인물이다.
두 작곡가들은 현장에서 각 곡을 편곡할 때 고려한 점과 어려웠던 점 그리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전통 국악기들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한편, 편곡된 음악을 뛰어난 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한 국립국악원 단원들에게도 '리스펙트'를 보냈다.
'게임 사운드 시리즈'의 신규 앨범은 12일 오후 6시부터 멜론, 유튜브뮤직, 스포티파이 등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발매돼 들어볼 수 있다. 또 11월에는 영국 주영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2회 K-뮤직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황성운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게임은 국경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종합예술"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국악이 현대 대중문화 속에서 K-콘텐츠로서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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