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는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가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했다.
2024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창세기전 모바일'은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방대한 스토리와 '코스모스 사가'를 통한 'IF 스토리'의 투트랙 전개, 카툰 렌더링으로 새롭게 태어난 원작 캐릭터들, SRPG의 재미를 담아낸 게임성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서비스 1주년에서는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 '흑태자'가 마침내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비슷한 시기 '창세기전'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1세대 개발자 최연규 디렉터가 미어캣게임즈에 내러티브 디렉터로 합류해 게임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방면으로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1.5주년 업데이트에서는 앞서 선보인 '흑태자'의 복각과 함께 새로운 '아우터 원' 캐릭터 '하이델룬'이 추가된다. 또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즐길 수 있었던 '코스모스 사가'의 시즌 1이 여름 마무리 되고, 가을과 겨울에 걸쳐 업데이트도 이어진다.
'하이델룬'은 '창세기전 모바일'의 오리지널 스토리인 '코스모스 사가' 시즌 1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자, 원작 '창세기전3 파트2'의 주인공 겸 악역으로 잘 알려져 있는 캐릭터다. '하이델룬'은 스토리에서 '흑태자'와 함께 '아우터 원'이 되어 뫼비우스 세계관에 도전하며 이번 '코스모스 사가' 시즌 1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하이델룬'은 시스템의 빈틈을 파고들어 상식을 무너트리는 존재로 설정돼, 스킬 또한 '코스모스' 시스템을 조작하고 전장을 교란하는 스타일로 설정돼 있다. 아트 콘셉트 또한 원작의 의수, 의안은 유지하면서도 '크리스티앙'과 같이 코트 디테일이 대폭 보강됐다. 스킨은 블랙&화이트 콘셉트로, 오리지널의 그레이 컬러의 양 끝 대칭점을 포인트로 디자인 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3개 세력 중 하나에 소속돼 '안타리아' 대륙을 통일하기 위해 경쟁하는 신규 콘텐츠 '세력전'이 추가된다. '세력전'은 베타 서비스를 거쳐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향후 본격적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오픈할 계획이다.
가을에는 2년여에 걸친 50개 챕터의 대장정이었던 '창세기전2' 메인 스토리가 마무리 된다. 보다 원작의 '창세기전2'에 가까운 엔딩을 위해 '흑태자'와 '베라모드'의 대결에 포커스를 맞추고, 역대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베라모드'를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 또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재해석한 '창세기전 모바일'만의 신규 캐릭터들도 출시될 예정이다.
겨울에는 '창세기전 외전 - 서풍의 광시곡'의 업데이트가 시작된다. 사실상 첫 '서풍의 광시곡' 리메이크로, 개발진은 풀 3D 비주얼, 풀 보이스, 확장된 멀티 시나리오, 게임 스토리 시스템 개편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1.5주년을 맞아 라인게임즈는 신규, 복귀 이용자들과 기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혜택도 준비했다. 먼저 신규, 복귀 이용자들에게는 빠른 성장을 위한 소환권이 최대 700개 제공되며, 신규 이용자 대상으로 한 '이올린' 6성 성장 지원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소환권 200개가 지급되고, 1.5주년 기념 프로필과 테두리 등 다양한 보상들이 지급될 예정이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는 미어캣게임즈 남기룡 대표 겸 디렉터,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 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세 명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했다.
좌측부터 미어캣게임즈 남기룡 대표 겸 디렉터,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 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난 6개월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남기룡 대표는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른 것 같다. 1주년 때는 '흑태자'를 선보였는데 기술적으로나 성능, 게임의 재미 면에서 이용자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또 '코스모스 사가' 등 원작 스토리와 별개로 세계관이 확장된 스토리가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해서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느끼고 있다. 이용자 분들이 좋아해 주실 만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편의성, 보상 등도 개선하고 있고, 이용자 분들이 최대한 편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1.5주년에는 신규 캐릭터 '하이델룬'과 세력전 등 콘텐츠, 그리고 보상들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미어캣게임즈는 원작을 다루는 메인 스토리, IF 스토리를 다루는 '코스모스 사가' 등 투 트랙으로 게임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투 트랙의 스토리를 업데이트 하고 있는 만큼 한 번쯤 이를 정리하고 갈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는 바,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 또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코스모스 사가'가 어느 정도 쌓였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와 비교해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보여주는 연표 시스템 등을 통해 보여드리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Q&A 시간에는 새로이 추가되는 '세력전' 콘텐츠에 대한 고민과 노력도 들어볼 수 있었다. '세력전'의 핵심은 '연결'로, 점령한 영지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는 구조다. 복잡한 전략적 요소를 최대한 단순화 시켜 협력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또 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최초 기획 당시 '세력전'에서는 세력을 두 개 또는 세 개로 나눌지 고민했으나, 다수의 기사단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또 특정 기사단이 독주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세 개의 기사단이 각각 '프리 포 올'로 플레이 하는 형태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1대1 구도에서는 한 쪽이 일방적으로 밀릴 수 있지만, 3세력 형태로 구현되면 견제, 균형을 맞추는 전략적 유연성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세력전'의 자동, 수동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수동으로 플레이 하게 되나, 향후에는 자동과 수동을 혼합해서 사용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자동 스킵 기능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한 전투나 꼭 이겨야 하는 전투에서는 수동으로 플레이 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쉽게 소통하며 플레이 할 수 있도록 UI 측면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세력 내 채팅이나 오픈 채팅방, 디스코드로 연결되는 외부 링크를 추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또 피로감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플레이 타임에 대해서는 협의와 고민 끝에 2시간으로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세력전'은 세 세력 간에 '땅따먹기'를 하는 콘텐츠인데, 내부 테스트 결과 여유롭게 플레이 타임을 잡더라도 2시간 내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으며, 나머지 시간이 의미가 없어지는 결과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대신 농구나 축구처럼 중간에 쉬는 시간을 제공해 정비하거나 전략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 피로감과 관련해 개발진은 단순히 기사단전과 세력전만이 아니라 게임 전체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무의미한 반복을 계속 바라보게 하거나 시키면 피로도가 높아진다고 본다. 이에 꾸준히 소탕, 전투 속도 증가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세력전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나면 기존 콘텐츠들을 '리프래쉬'하는 형태로도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아우터 원' 캐릭터로 추가되는 '하이델룬'은 '흑태자'와 동시에 동기간 픽업이 진행된다. 다만 등장하는 픽업 배너는 완전히 별개로 설정돼 있다.
남기룡 대표는 이에 대해 "신규, 복귀 이벤트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 하실 이용자 분들이 계실 것이다. 게임의 주력 엔드 콘텐츠가 PVP 위주이기 때문에 '흑태자'와 같은 캐릭터가 없다면 참여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라며 "'흑태자'는 여전히 세계관에서 최강자이고 주력으로 쓰이는 캐릭터인 만큼 (픽업 캐릭터가 두 명이면) 부담스러우실 수 있는데, 이벤트 등을 통해 이러한 부담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우선은 PVE 콘텐츠를 즐기시고 어느 정도 성장하신 뒤에는 PVP도 참여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이권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모두 '수호자'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소통하고 대화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데, 이런 자리를 빌려 소통하게 된 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개발팀 모두가 '창세기전'에 대한 열정이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 더 잘하고 싶고, 욕심도 내고 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려 주시고, 또 기대해 주시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창세기전3 파트2'까지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기룡 대표는 "개인적으로 '창세기전 2'의 엔딩에서 큰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다. 이제 저희가 '창세기전2'의 엔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당시 '창세기전2'를 하며 느꼈던 감동을 가능하면 '창세기전 모바일'에서도 온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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