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디어캐슬은 6일, '신세기 에반게리온'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대재앙 블록버스터 '신 고질라'의 ‘야구치 플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대재앙을 마주한 일본 정부의 대처 방식이 드러나 있어 눈길을 끈다. 11월 3일(목) 8시 30분경, 아직 정체를 숨기고 있는 ‘고질라’의 습격으로 수중 터널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내각관방부장관 ‘야구치 란도’는 거대 생물의 출현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단칼에 묵살당한다.
이처럼 정부는 빠르게 국가 시스템을 작동하는 듯 하지만, 초동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속에서 탁상공론을 반복하며 ‘재해대책본부 설치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형식과 문서로만 움직이는 관료주의의 폐단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에 ‘야구치 란도’는 “탁상공론, 헛된 발상들 탓에 국민이 300만 명 이상 희생됐다. 근거 없는 낙관은 금물이다.”고 말하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고위관료들을 대신해 ‘고질라’ 대책본부의 젊은 리더로 활약하게 된다.
비극적인 재난의 현장을 정부의 시점으로 그려낸 영화 '신 고질라'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괴수 ‘고질라’를 상대로 불가능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최후 반격을 담은 대재앙 블록버스터. 전설의 거장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과 1,000여 명의 스태프, 329명의 일본 스타 배우들이 완성시킨 다이내믹한 영화적 재미는 물론, 대재앙을 키운 인간과 대재앙 앞에 무너진 일본 정부의 관료주의를 신랄하게 풍자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영화를 먼저 만난 관객들은 “미리 에반게리온 실사판을 극장에서 보는 느낌”(괴수의 왕), “고질라와 특촬 괴수영화의 역사를 안다면 '神 고질라'나 '眞 고질라'. 하나도 모른다면 부담없이 입문할 수 있는 '新 고질라'. 양쪽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수작.”(괴수보호구역), “전통적인 영화 화법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모색한 작품으로 마치 실황을 보는듯한 느낌”(트레인), “괴수의 왕 고질라의 새로운 부활(인스타그램 jeonghyuns**)” 등 괴수 영화 마니아는 물론, 일반 관객들도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신 고질라'를 강력 추천하고 있다.
기존 ‘고질라’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로 극강의 시각적 충격을 선사할 '신 고질라'는 지난해 7월 29일 일본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500만 관객 동원, 흥행수입 82.5억엔을 달성하여 2016년 일본박스오피스 실사영화 1위의 흥행기록을 일궈낸 바 있다. 영화는 오는 3월 8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