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는 제주 아라리오뮤지엄과 손잡고 전자책 단말기 리디북스 페이퍼를 무료 대여해 주는 '모바일 디톡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5일 시작되는 제주의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Ⅱ '실연에 관한 박물관'전(展)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서, 관람객은 전시회 관람 이후 자신의 스마트폰을 미술관에 맡긴 뒤 리디북스 페이퍼를 수령하면 된다. 수령 후에는 당일 하루 동안 자유롭게 리디북스 페이퍼를 이용하다가 미술관이 문을 닫기 20분 전인 6시 40분까지 미술관에 기기를 반납하면 된다. 리디북스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이라도 바로 전자책을 즐길 수 있도록 리디북스 페이퍼 안에는 여행과 인물, 역사와 취미 등에 관한 다양한 책을 담아 제공할 계획이다.
아라리오뮤지엄 동문모텔Ⅱ에서 열리는 '실연에 관한 박물관' 전시는 실연과 이별에 관한 일반인의 사연이 담긴 물건을 받아 전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헤어진 연인과 주고받은 편지, 사별한 아내와 함께 타던 자동차 등 다양한 소품이 각각의 사연과 함께 전시된다. 특히 해당 전시물에 대한 절절한 사연들을 소개하기 위해 아라리오뮤지엄 측은 미술관 내에서 리디북스 페이퍼를 이용한 '전자책 가이드'를 통해 전시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라리오뮤지엄 양민희 홍보담당자는 모바일 디톡스 프로그램에 대해 "현대인들의 크고 작은 아픔을 위로하고자하는 전시의 취지에 걸맞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복잡한 도시의 삶을 떠오르게 하는 스마트폰은 잠시 미술관에 맡겨두고 제주의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참여자가 온전하게 내면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