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콘텐츠 각 장르 별 개별 상품 제작에 필요한 '맞춤 기술'의 개발을 지원하는 '문화상품 맞춤형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50억 원 규모로 시행하기로 하고,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다음 달 18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문화상품 제작을 위한 기획력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마중물이 필요한 업체들에게 '단비'와 같은 문화기술 연구개발(CT R&D) 자금을 지원해 즉각적인 성과 창출을 돕는 다는 의미에서 '단비' K-CT 프로젝트 사업으로 불리며 올해부터 본격 가동된다.
지원 분야는 음악, 영상, 뮤지컬, 애니메이션·캐릭터, 게임 등 5대 킬러 콘텐츠는 물론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융복합 부문을 포함한 콘텐츠 전 장르다.
지원 대상은 콘텐츠 기술 개발과 사업화가 가능한 업체다. 특히 연구개발(R&D)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 부족으로 그동안 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느꼈던 소기업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이를 위해 5쪽 내외의 아이디어 제안서로 연구기관을 선정해 2개월 동안 연구개발 계획 수립과 선행 기술조사 등을 수행하는 아이디어 구체화과정(1단계)과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본격적인 기술로 개발하는 과정(2단계)로 나눠 지원한다.
이는 완성된 연구개발 계획서를 근거로 수행기관을 선정했던 기존의 자유공모 방식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특히 1단계에서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지금까지 일률적으로 정해졌던 사업기간과 과제평가 시기를 프로젝트별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설정하는 등 산업현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지원 규모는 1개 과제당 1, 2단계를 모두 포함해 총 사업비의 50%를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 5억 원까지다.
이 사업에 지원하려면, 신청 시 사업화 목표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영리기관이 주관 연구기관이 되어야 하며, 비영리기관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지원은 오는 6월 18일(목) 오후 4시까지 연구개발정보관리시스템(ctrd.kocca.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