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5년만에 흑자 전망, 하지만 내용 들여다보니...

등록일 2012년05월10일 19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25년만에 주가 최저치를 경신할 정도로 내리막길을 걷던 소니가 올해 5년만에 다시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최대 전자업체인 소니가 5년만에 다시 흑자 전망을 내놨다고 밝혔다.

소니는 이날 공시를 통해 "내년 3월말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 순익이 300억엔(3억77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해 회계연도에서 사상 최대인 4570억엔(57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었던 소니가 반전을 이루어 낸 것.

그러나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업실적의 개선을 통한 흑자전환이 아니라 인력감축, 투자축소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를 낸다는 계획이어서 일부 전문가들은 소니의 전망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취임한 소니의 히라이 가즈오 사장(51)은 비용 감축을 위해 인력 6%를 감원하고, 삼성전자 및 애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한 TV 부문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대신 스마트폰과 의학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소니는 올해에만 1만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소니의 전체직원 16만8200명의 6%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소니 측은 이러한 과감한 구조조정 및 사업축소가 올 회계연도에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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