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발정보 무단 유출 혐의... 침묵하던 '다크 앤 다커' 아이언메이스, 뒤늦은 결백 주장 "끝까지 싸울 것"

등록일 2023년03월09일 23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무단 유출해 '다크 앤 다커'를 개발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아이언메이스가 9일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넥슨은 아이언메이스의 공식 입장문 발표에 앞서, 지난 2021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을 통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또한 넥슨은 8일 오전 사내 감사 / 법무실의 공지를 통해 수사 당국의 조사 현황을 공유하며 아이언메이스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가 단순 '프로젝트 표절'이 아닌 '프로젝트 무단 유출'로 판단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관련 기사: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 전격 압수수색... 넥슨 "'프로젝트 P3' 정보 유출 관련자들 모두에게 끝까지 엄중한 책임 물을 것"

 



 

이에 대해 아이언메이스 측은 오늘(9일) 저녁 공식 입장문을 통해 "상대(넥슨)는 도를 넘는 언론 플레이를 하고, 대중이 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인지하도록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다크 앤 다커'에 보내는 플레이어들과 게임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을 표명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아이언메이스는 '다크 앤 다커'가 시작부터 자사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이며, 어떠한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개발 로그, 날짜 별 빌드 영상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주장을 입증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소송과 관련해서는 기존과 같은 입장을 고수하며, 두 차례의 압수수색 시 충분히 자료들을 제공하고 협조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아이언메이스는 멤버 한 명에 대한 '개인의 소송'으로 인해 2022년 1월 20일 사무실 및 소송 당사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차례 받은 바 있으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완전히 수사에 협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1차 압수수색 과정에서 소스 코드, 아트 리소스, 기획서 등의 내용을 모두 수사 당국에 공개했으며, 제출을 요구 받은 내용도 모두 제출했다고도 덧붙였다.

 

아이언메이스는 "2차 압수수색은 2023년 3월 7일 진행되었으며, 1차 압수수색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공개했다. 압수수색은 아이언메이스 사무실 및 소송 당사자 및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이전 P3 팀 근무자의 개인 태블릿,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다. 압수수색 중 발견된 특이사항은 없으며 이번에도 소스코드 및 아트 리소스, 기획서를 수사 당국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측은 "우리는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기 때문에 3차, 4차 압수수색이 진행된다 해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사당국에 협조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상대가 이런 방식으로 우리의 업무를 방해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특히 1차 압수수색을 통해 유출 자료나 사용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넥슨이 당사에 협업을 제안하며 회유를 시도하거나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언메이스는 "왜곡된 사실 전달과 보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일련의 행동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Bully(양아치, 깡패)를 싫어한다. 우리는 대기업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언메이스 측이 이번 공식 입장 발표 이전까지 침묵으로 일관하자, '디스코드'를 통해 관련 입장을 영문으로만 게재하는 등 해외 커뮤니티 및 여론 형성에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

 

특히 아이언메이스가 공식 '디스코드'에서 해외에서의 유리한 여론 형성 및 게임 서비스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도록 통제하거나, 국내 커뮤니티의 관리자 권한을 아이언메이스 직원들이 직접 소유하고 통제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 마저도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이슈와 관련된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두 게임사 간에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을 포함해 법정 공방 과정이 매우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그 결과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의 중소규모 및 인디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시선과 지원의 규모 등의 움직임에도 다각도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아이언메이스가 보내온 공식 입장 전문.

 

[아이언메이스 공식 입장]


1. 아이언메이스의 입장

우리는 떳떳하게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방적 공격을 당할 때도 다크앤다커의 개발에 집중하며 잠자코 있었다. 더욱이 일련의 이슈는 개인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언론 플레이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대는 도를 넘는 언론 플레이를 하며 대중이 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인지하도록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 아이언메이스는 '다크앤다커'에 애정을 보내주는 플레이어들과 게임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현 상황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려 한다.

 

2. 도용과 관련된 소명

다크앤다커는 시작부터 아이언메이스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이고, 어떠한 부적절한 영업 비밀을 사용한 바가 없다. 시작 단계부터 모든 개발 로그가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고, 날짜 별 빌드 영상 또한 촘촘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우리의 주장을 입증할 것이다.

 

3. 개인의 소송으로 인한 문제는 별개

우리는 멤버 한 명의 개인의 소송으로 인해 2022년 1월 20일 아이언메이스 사무실 및 소송 당사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차례 받은 바 있으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사에 완전히 협조하였다.

 

1차 압수수색 당시, 이미 소스코드 및 아트 리소스, 기획서 등의 내용을 모두 수사 당국에 공개하였고 그중 제출을 요구받은 내용을 모두 제출하였다. 이후 소송 당사자 개인의 조사에서 P3와 관련된 그 어떤 것도 발견되었다고 문제 삼은 내용은 없다고 들었다.

 

2차 압수수색은 2023년 3월 7일 진행되었고, 역시 우리는 모든 것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공개했다. 압수수색은 아이언메이스 사무실 및 소송 당사자 및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이전 P3 팀 근무자의 개인 태블릿,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다. 압수수색 중 발견된 특이사항은 없으며 이번에도 소스코드 및 아트 리소스, 기획서를 수사 당국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제공했다.

 

4. 아이언메이스는 강경히 대응할 것

우리는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기 때문에 3차, 4차 압수수색이 진행된다 해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사당국에 협조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가 이런 방식으로 우리의 업무를 방해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앞선 1차 압수수색을 통해 유출 자료나 사용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당사에 협업을 제안하며 회유를 시도한 것은 물론,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괴롭히고 있다.

 

아이언메이스는 왜곡된 사실 전달과 보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일련의 행동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 우리는 Bully를 싫어한다. 우리는 대기업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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