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진로의 날을 맞이하여 경남 김해의 진례중학교에서는 진로 체험 특별 수업이 열렸다. 교육부(장관 이준식)가 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이용순)이 주관하는 '산들바람 2016년 농산어촌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수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직업인이 영상을 통해 멀리 떨어진 학생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수업이다.
진례중학교의 진로의 날 특별수업은 올해로 두 번째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학교맞춤형수업'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되었는데, 진례중학교가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14일 실시된 수업은 모두 진례중학교의 요청에 맞게 게임방송인, 바둑기사, 마술사, 비트박서, 배우, 보컬트레이너로 준비되었다. 학생들이 관심 있는 직업인의 수업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진례중학교는 각 직업마다 교실을 배정해 총 6개 교실에서 원격영상진로멘토링 수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게임방송인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방송으로만 보던 분을 직접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뻤고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 해설하는 것을 듣다 보니 전문적인 기술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담임선생님 또한 "원격영상진로멘토링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어서 뜻 깊은 수업이었다"라고 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례중학교 이강복 교장은 "진로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학교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하는데 전문 직업인을 만나서 생생한 정보를 줄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생각한다"라며 이번 사업이 농산어촌 학교를 위한 좋은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랐다.
산들바람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은 진로 체험 여건이 열악한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의 상황을 개선해보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사업 이름 앞에 붙은 산들바람은 '산과 들, 바다 어디로든 불어가 내가 바라는 멘토를 만나다'라는 뜻으로, 산들은 농산어촌 지역을 상징하고 바람은 이러한 지역의 바람을 이뤄준다는 말이다.
사업은 2013년에 시범 운영되었고, 호평 속에서 점점 확대됐다. 매년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 좋은 평가를 내렸고, 이에 따라 대상학교 수도 점점 늘었다. 2013년 53개교였던 대상학교 수가, 2014년에는 467개교, 2015년에는 1500개교, 그리고 올해는 1900여 개교까지 늘어났다.
사업의 규모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사업단은 매년 새로운 시도로 사업의 질을 개선해 왔는데, '학교맞춤형수업'이 그 중 하나다. 지금까지의 사업 진행은 특정 직업의 멘토가 먼저 수업을 개설하고, 각 학교는 주어진 수업 중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2016년에는 학교맞춤형수업'이라는 특별 서비스를 제공해, 일선 학교의 요구가 수업 개설에 더 반영될 수 있도록 하였다. 수요자인 학교의 편의를 보다 배려한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이외에도 수업 시간을 늘리고 내용을 심화한 프로젝트형 수업, 멘토의 직접 방문으로 학생과 멘토 간 더 깊이 있는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학교방문형 수업 등 다양한 멘토링 서비스가 제공된다.
산들바람 2016년 농산어촌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운영사업은 여름방학인 8월 이후 2학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자신의 학교가 대상학교인지, 또 수업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1600-9548번으로 문의전화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