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5와 웹젠,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다

등록일 2011년06월30일 15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레드5 스튜디오(이하 레드5)가 '파이어폴'을 공개할 자리를 조만간 가질 것으로 보이면서, 레드5와 웹젠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레드5는 지난 24일 미 캘리포니아 주법원에 웹젠의 계약 중재를 신청한 지 6일 만인 오늘(30일), 추가 자료를 통해 이와 같이 알렸다.

레드5의 마크 컨 대표는 자료를 통해 "WOW 사례에서도 경험했듯이 한국 유저의 게임에 대한 열정은 잘 알고 있다"며, "파이어폴을 기대하고 성원하는 한국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조속히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마크 컨 대표는 '파이어폴'에 대한 북미와 한국의 동시 서비스에 대해 여전히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WOW'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북미와 한국에서 동시에 CBT를 실시했기 때문"이라며, "당시 한국 유저들의 의견은 큰 도움이 됐다. 이러한 생각은 파이어폴 CBT에서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현재 레드5의 이러한 시도는 국내 퍼블리셔인 웹젠의 거부로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 레드5는 '파이어폴' 동시 서비스에 대해 웹젠에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웹젠은 현지화 및 국내 서비스 라인업 일정 등을 이유로 거절해 왔다.

이에 레드5는 웹페이지, 영상 등을 통해 '파이어폴' 국내 홍보를 독자적으로 하기 시작했으며 웹젠은 '퍼블리셔 권한 침해'라며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최근 레드5는 오는 7월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 2011'에도 회사 이름으로 단독 출전의 뜻을 밝혔다. 웹젠은 북미,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갖고 있다.

마크 컨 대표는 24일 실시한 계약 중재 신청에 대해서는 "파이어폴에 대한 한국 유저들의 관심과 성원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웹젠은 레드5의 신청에 계약상의 권리를 보존, 방어하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컨 대표는 "작년 말 레드5 코리아 설립을 통해 한국 유저들과 좀 더 적극적인 만남의 기회를 가져보려 했으나 웹젠과 의견차로 인해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레드5 모든 개발자들은 파이어폴을 위해 수년간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도 파이어폴을 최고의 게임으로 다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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