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게임에 중독된 사람이 2010년 12월 서울 잠원동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잔인하게 칼로 찔러 죽인 묻지마 살인 사건과 2010년 4월 수원에서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진 부부가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굶겨 죽인 사건, 그리고 2010년 11월 부산에서 게임에 중독된 중학생이 게임을 말리는 어머니를 살해 한 후 자신의 목숨까지 끊어버린 사건.
사회안전방송(대표 김동순)에서 제작, 방송하는 범죄예방솔루션 <표적> HD 제7회에서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게임에 중독되어 범죄를 저지르게 된 사건들을 재구성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게임중독에 관한 충격적이고 놀라운 사실을 공개한다.
게임중독 치료 및 예방 전문가인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에 의하면 “인터넷중독은 알코올중독이나 도박중독보다 훨씬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며 특히 발달기에 있는 청소년의 인터넷중독은 뇌의 손상을 유발하여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충동조절장애 등 공존질환을 유발한다”고 강조한 뒤, “이는 2006년 서울대병원에서 인터넷중독으로 치료받은 청소년 100%가 두 가지 이상의 공존질환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청소년 인터넷중독관련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이정선 국회의원은 “현재 청소년 인터넷 중독은 약 87만 명, 성인의 경우 약 173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더욱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치료중심, 예방중심적인 법 제정에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고, 민생경제정책연구소 김진홍 이사장은 “인터넷 중독으로 자녀들이 망가져 힘들어하는 교인들을 많이 만났다. 관민이 협조해 치료 사업을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염건령 중앙경찰학교 교수는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있어서 게임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성인 게임 가입, 주민등록 도용, 과다한 PC 사용시간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야외활동이나 운동 등의 건전한 취미생활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면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게임 중독 자가진단표’를 통해 게임중독의 징후가 판단되면, 전문적인 게임중독관련 상담기관을 통해 예방교육과 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