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서버 곳곳 부정선거 얼룩

영주 시스템 초반부터 허점 노출

등록일 2011년03월22일 18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한 게임이 리얼한 정치판을 그려냈다.

지난 19일 <테라>에 정치 시스템이 추가됐다. 유저들은 각성 업데이트의 핵심이자 테라의 또 다른 방향성을 알려줄 것이라 믿었지만, 실상은 현실과 다를 바 없는 정치 시스템을 구현해버렸다.

지금도 정책과 공약보다 부정과 암투, 이간질과 밀어주기가 성행하여 공정과는 먼 불공정과 부도덕으로 가득한 행태가 테라의 서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유저들은 정치 시스템을 보며, 이미 예정되어 있던 일이라고 말한다. 업데이트 전부터 제한과 기준이 없는 투표권을 두고 현재 상황을 예견했기 때문이다.

1계정 1개의 투표권 행사는 1레벨부터 투표를 하게 만들었고, 1인 3계정 허용은 표 몰아주기로 변질됐다. 특히 자신이 플레이하는 서버뿐만 아니라 다른 서버도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 원정투표를 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이는 표 몰아주기를 거래하는 거대 길드 뿐만 아니라 일반 유저까지 '묻지마 투표'로 유도하는 개발사의 '지속성 회복 물약 보상정책'로 한몫했다.

로크 서버의 한 유저는 "이게 무슨 정치며 투표냐.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는 투표냐 무슨 공정한 선거냐. 이렇게 할거라면 힘으로 대변되는 리니지부터 본받아야 될 것."이라며, 현 정치 시스템을 비판한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정치 시스템의 안착을 위해 블루홀스튜디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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