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게임업계를 악의 축으로 인식시켰던 '바다 이야기'가 스마트폰으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오픈마켓 사후심의'가 포함된 게임법 개정안이 가결됨에 따라 바다이야기도 스마트폰으로 개발 중이라는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바다이야기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는 제보가 있어 예의주시 중이다."라며, "오픈마켓용 게임물의 등급 분류 현황만 보더라도 사행성이 의심되는 게임들이 등록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폰용 보드게임은 게임 접속 시 주민등록번호 확인 등 실명확인 절차가 없어 환전과 같은 사행화 운영될 때 사후관리가 불가능하다. 스마트폰/오픈마켓 보드게임물은 이메일 계정만으로 ID를 쉽게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이용하면 사용액 파악이 불가능하다. 선불카드는 현재 지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구매 제한도 없다. 특히 VISA, 마스터카드 등 해외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라면 추적도 어렵다.
이 외에도 PC방이나 게임제공업소와는 달리 스마트폰은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휴대 기기의 장점을 살려 검․경 현장단속 시 기기와 함께 도주하기 쉽다.
현재 게임위는 '오픈마켓용 보드게임물에 대한 가이드라인'만 발표했을 뿐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게임법 개정안을 통해 '사후 심의'로 가닥을 잡으면서, 게임위의 사후관리까지 유명무실해졌다. 스마트폰 열풍과 오픈마켓이라는 또다른 게임시장이 생겼지만, 바다 이야기의 망령까지 부활한 이상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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