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정책 디지털자산 투자 등 가장 핫한 주제 다룬 亞 최대 가산자산 행사 'KBW2026 with Upbit' 종료

등록일 2026년10월01일 16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아시아 최대 디지털자산 이벤트 'KBW2026 with Upbit'가 글로벌 금융기관과 정책 당국, 디지털자산 기업들이 함께 온체인 금융의 도입 과제를 논의하며 이틀간의 메인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 올해는 금융·정책 분야 연사와 기관 파트너의 참여를 바탕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산업을 연결하는 '기관 중심 컨퍼런스'로의 전환이 부각됐다.

 

KBW 주최사 팩트블록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메인 컨퍼런스에 총 290명의 연사가 참여해 3개 스테이지에서 120개 세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 참석자는 연인원 1만2500명을 기록했다. 연사 가운데 금융·정책·디지털자산 투자 및 서비스 분야 관계자는 115명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행사에서는 디지털자산 제도화의 방향과 규제 설계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해리 정(Harry Jung) 전 백악관 대통령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 부국장은 '지니어스법 시행 첫해: 다음 과제는' 세션에서 미국 스테이블코인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의 입법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한국이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마련할 때 국내 시장에서 디지털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제도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법 과정에 업계 실무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은 규제기관의 역할이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참여자가 위험을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토큰화 자산을 실제 금융거래에 활용하기 위한 조건도 제시됐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Ripple) 사장은 향후 5년 내 토큰화된 실물자산을 연중무휴로 거래하거나 담보로 활용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 발행을 넘어 결제와 담보 활용까지 온체인으로 연결하고, 금융기관이 토큰화 자산을 담보로 인정할 수 있는 법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 기반과 평가 체계를 조명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인 무디스(Moody's)의 진 팡(Gene Fang)과 S&P글로벌(S&P Global)의 찰스 얀센(Charles Jansen),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체탄 카르카니스(Chetan Karkhanis)는 '시장 데이터에서 신용평가로: 크립토의 새로운 기관용 인프라' 세션에서 기관의 디지털자산 투자에 필요한 데이터와 평가 체계를 논의했다.

 

토큰화를 시범사업에서 실제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과제도 다뤘다. 일본 금융그룹 SBI그룹(SBI Group)의 료 카토(Ryo Kato)는 '기관 토큰화의 확장: 실증에서 실제 도입으로' 세션에 참여했다. 박구빈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펀드 산업의 토큰화: 전통 자산운용사와 RWA 프로토콜의 연결' 세션에서 자산운용사와 실물자산(RWA) 토큰화 인프라의 접점을 논의했다.

 

기관의 시장 참여를 확대할 동력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세계 최대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비트마인(Bitmine)의 톰 리(Tom Lee) 회장은 '이더리움의 월스트리트 모먼트' 세션에서 기존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기관의 디지털자산 시장 진입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에이전트가 결제와 거래에 디지털 화폐를 활용하는 흐름 역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마엘스트롬(Maelstrom) 최고투자책임자(CIO), 보 하인스(Bo Hines) 테더 USA₮(Tether USA₮) CEO,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 등 글로벌 업계 리더들이 연사로 나섰다.

 

기관의 참여는 파트너 구성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신설된 기관 파트너에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교보생명, 현대카드, LG CNS, 한국신용평가, EY한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기관과 전문 서비스 기업이 함께 참여하며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도입을 위한 논의 기반을 넓혔다.

 

업비트(Upbit)는 프레젠팅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는 제로지(0G)와 BRV가 함께했다. 비트고(BitGo)는 공식 인스티튜셔널 스폰서로, 스테이블(Stable)·트리아(Tria)·고트 네트워크(GOAT Network)는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했다. 골드 스폰서에는 리플,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이엘사(HeyElsa), 트럼프코인($TRUMP), BTQ가 이름을 올렸다.

 

전시장에서는 파트너사의 기술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자산의 실제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업비트존을 구성하고 기와(GIWA) 가속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쇼케이스에서는 탈중앙금융(DeFi), 실물자산(RWA), 소비자·소셜 서비스, 영지식(ZK) 기반 인증, AI·Web3 등 5개 분야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두나무 부스에서는 업비트와 기와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NHN KCP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기술을 시연하며 디지털자산이 실제 상거래에 적용되는 과정을 선보였다. 결제부터 거래 확인, 가맹점 관리와 정산까지 이어지는 시연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실용화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시했다.

 

박위익 팩트블록 대표는 “이번 KBW에서는 디지털자산을 실제 금융상품과 결제 서비스에 어떻게 도입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KBW가 금융기관과 정책 당국, 기술 기업이 만나 제도와 사업의 접점을 찾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는 장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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