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투자가 강세다.
우리기술투자는 26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09% 상승한 10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네이퍼파이낸셜의 두나무 인수 소식으로 해외상장 기대가 꺾이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우리기술투자가 금일 네이버파이낸셜에 인수된 두나무의 합병 IPO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약 7.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두나무 인수 구상에는 '상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와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 논의는 네이버페이가 신주를 발행해 이를 두나무 기존 주주 지분과 바꾸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페이는 두나무 지분을 100% 갖게 되고 두나무 주주들은 네이버페이의 주주가 된다.
이번 ‘빅딜’이 완성되기까지는 몇 가지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포괄적주식교환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이다. 두나무 주주의 충분한 지지가 없이는 빅딜이 완성되기 어렵다. 각 주주는 양 사의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가 창출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는 점에 대체로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포괄적주식교환 후 네이버파이낸셜 상장이 조기에 추진되느냐다. 두나무는 줄곧 상장에 대한 의사결정은 없었지만 언제든지 필요하면 상장할 수 있는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두나무의 주주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받게 되고 네이버파이낸셜이 상장을 추진하게 된다면 주주 입장에서는 엑시트(자본 회수)가 가능하기에 큰 이견이 없을 수 있다. 이번 빅딜이 성사된다면 대한민국 금융권 재계 지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두나무 주요 주주인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은 수익 회수가 중요한 재무적 투자자다 보니, 이들 동의를 얻으려면 단독 상장 이상의 가치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 이번 딜의 핵심”이라며 “그 대안이 ‘네이버파이낸셜 통합 상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국면이 전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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