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위메이드플레이 고객지원센터에 양천구 거주 게임 팬의 안타까운 사연이 접수됐다.
다섯 살 자녀, 은채 양이 애착 인형 '애니'를 잃어버렸는데 다시 구할 길이 없다는 것. 애니는 애니팡 프렌즈의 주인공 캐릭터로, 이 게임 팬은 며칠째 울고 있는 딸을 위해 웃돈을 내고서라도, 중고라도 좋으니 애니 인형을 구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위메이드플레이 고객지원센터에 전해왔다.
문제는 위메이드플레이가 4년여 전에 캐릭터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는 것. 국내 판매 사이트, 앱에서 애니팡 인형을 찾기 어려웠던 이유이다.
은채 양의 사연을 보고 애니 인형을 찾아 증정하기로 결정한 서비스운영팀과 마케팅팀에서는 회사 내에서 선물할 수 있는 인형 찾기에 나섰다. 각 팀의 기념품으로 보유중인 재고 파악과 개인 소장 임직원을 수소문한 끝에, 홍보팀에서 기록용으로 보관하던 '애니' 인형 3개를 찾았고 그 중 하나가 은채 양에게 증정됐다.
서비스운영팀 배용성 팀장은 "회사 기록용으로 보관하던 제품이 이제 두개밖에 남지 않게 되었지만, 어린이 팬이 보관해 주시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사내에서도 이번 증정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2012년 첫 선을 보이며 한국 모바일게임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되는 '애니팡'은 오리지널 시리즈 4편, IP 활용작 7편 등이 서비스되며 장수 게임이자 국민 IP로 자리잡았다.
첫 작품이 출시 14년차, 가장 최신작인 '애니팡4'가 5년차를 맞이한 애니팡 시리즈는 각 버전들이 세대별로 호응을 확장하며 이용자 저변을 넓혀왔다. 은채 양의 이번 사연 역시 장수 게임임에도 캐릭터 디자인 변경과 엔진 교체 등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대중적인 호응이 확대되어 온 방증이라는 것이 위메이드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위메이드플레이에서 캐릭터, IP 브랜딩을 맡고 있는 우경훈 팀장은 "은채 양의 애착 인형에 대한 사연은 사내에서도 애니팡 IP에 대한 큰 응원과 보람으로 회자되고 있다"며 "여전한 호응을 얻고 있는 국민 게임, IP를 증명한 이번 사례에 이어 더 좋은 게임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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