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유 NXC 지분, 텐센트에 매각? 텐센트 "사실 아니라는데, 왜 계속"... 정부 "결정된 바 없어"

등록일 2025년07월02일 12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금일 또 한번 한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된 텐센트의 NXC 지분 인수 소식과 관련해 텐센트가 공식 입장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면 부정했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관계자의 소식통을 인용해 약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 규모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 내용에 따르면 텐센트 측이 실제 인수를 타진하기 위해 넥슨 설립자인 고(故) 김정주 전 대표 지분을 상속받은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 측과 접촉해 인수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단순 접촉이 인수설로 확대된 것인지, 실제로 인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당시 관련 내용이 보도된 이후 NXC와 넥슨 내부에서도 비공식적으로 관련 내용을 부정했고 텐센트 역시 한 동안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가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보도 며칠 후 공식적으로 부인 한 바 있다.

 

하지만 7월 2일, 국내 언론 매체에서 또 다시 NXC와 텐센트의 지분 인수 가능성을 보도하며 텐센트의 넥슨 인수설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NXC 유정현 의장 가족이 상속세 대신 물납한 기획재정부 보유 NCX 지분 29.3% 전량(85만 1968주) 매각을 검토하고 있고 텐센트가 이를 인수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 한 것.

 

만약 텐센트에 매각이 이뤄진다면 텐센트는 최대 주주인 유정현 의장(33.35%)의 뒤를 이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NCX의 현재 지분 구조는 유정현 의장에 이어 기획재정부(29.3%), 장녀 김정민씨(17.16%), 차녀(17.16%), 와이즈키즈(1.69%) 순이며 유정현 의장을 포함한 가족 지분율은 약 70%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정부 지분 매각 역시 이뤄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낮다. 지난 해 진행된 정부의 매각 시도와 관련해서도 당시 중동과 중국 등 이른바 ‘큰 손’ 국가 기업의 인수가 유력하게 검토되었었지만 매각 희망 금액과 인수 희망 금액 간의 온도차이로 인해 최종적으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기 때문.

 

특히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도 이번 인수설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이 우려를 표하고, 야당 보수진영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이른바 ‘친중’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국 기업에 국민 게임기업의 지분 매각을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NXC와 텐센트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이 일부 언론 및 다양한 경제지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언급되자 텐센트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놨다. 텐센트 관계자는 “텐센트는 기본적으로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한국 내에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라며 관련 내용에 선을 그었다.

 

해당 소식과 관련해 NXC 관계자는 "NXC는 시장의 루머와 추정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있는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소식이 확산되자 기획재정부 역시 "최근 정부는 보유중인 NXC 주식에 대한 매각 절차를 게시하였다(매각공고 6월 30일)"며 "현재 매각 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진행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으니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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