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엔씨소프트, 2024년은 성장 보다는 역량 확보에 중점...'리니지 라이크' 완화하고 유저 친화적 BM도 선보일 것

등록일 2024년05월10일 11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가 10일 진행된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 개발 및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소프트의 현재 진행 중인 개발 및 경영 효율화에 대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개발 부분의 효율화는 중복 인력의 전환 배치 및 업무 분리, AI를 활용한 작업 효율화를 통해 실패시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R&D 기간을 줄여 더 시장에 더 많은 게임을 선보이며,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진행되는 구조조정 역시 현재 약 5000여 명 정도의 본사 인원을 4000명 대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신사옥 건축의 경우 토지매입에만 4300억 원, 공사 비용에만 5800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이 소모되는 만큼 삼성동 타워 매각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자산 유동화 계획을 통해 부동산 자산을 늘리지 않는 것을 방향성으로 공사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자원 효율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서구권 시장 공략 다각화…필요하다면 외부 협력 및 M&A도 고려

먼저 엔씨소프트는 올해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시존 IP기반의 새로운 장르의 게임(미정) 등 신작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TL’의 글로벌 빌드, ‘블레이드 & 소울 2’의 중국 진출, ‘리니지2M’의 동남아 서비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도 함께 확장한다. 오는 6월 배틀크러시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는 1년 6개월 내로 신작 1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추진중인 게임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추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북미 자회사 아레나넷을 전진 스튜디오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시장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이미 개발이 알려진 작품들의 콘솔화 작업을 포함해 7~8월 중 세계적인 콘솔 플랫폼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IP의 콘솔화 계획 및 다양한 신규 IP를 콘솔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엔씨소프트는 노하우가 쌓이고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춘 게임들을 각 지사를 통해 직접 퍼블리싱하는 한편 노하우를 쌓지 못한 장르나 시장을 겨냥한 게임에 대해서는 높은 이해도와 성과를 가진 퍼블리셔와의 협업, 필요하다면 M&A 등의 옵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높은 완성도를 위해 상대적으로 오래 걸렸던 내부의 R&D 사이클을 시대에 맞게 줄여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MMO를 MO로 줄이거나 멀티 플랫폼 게임을 단일 플랫폼으로 축소하는 것과 같은 과감한 결정을 통해 일정한 트랜드에 맞는 게임을 적절한 기간내에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 구조를 유연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차세대 기술이 접목되고 있는 엔씨의 프로젝트M

 

더 이상 ‘리니지 라이크’는 없다…양질의 게임과 글로벌 트랜드에 맞는 BM선보일 것

개발 구조와 사업 다각화 전략과는 별개로 엔씨소프트는 과감한 변화를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BM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위 ‘리니지 라이크’로 불리는 하드코어한 BM의 방향성을 바꿔 전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BM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이미 작년부터 얘기했고 취임식때도 이야기했듯이 유저 신뢰도를 회복하고 가치를 높이고 위해 양질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TL을 시작으로 올해 출시될 신작은 소위 말하는 리니지 라이크류의 BM이 아닌 배틀패스 및 스킨, 코스튬의 BM을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행보를 이어나가며 유저들의 신뢰도 회복에 나설 것이다”며 “TL의 경우 (서비스 시작 전부터) 이미지가 굳어져 국내 서비스에선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글로벌 빌드에서는 2번에 걸친 테스트에서 BM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없었다.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출시하는 게임들은 모두 이와 같은 방향성을 중심으로 하는 유저 친화적인 게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

 

끝으로 박병무 공동대표는 회사의 발전의 핵심인 게이머, 주주, 경영진간의 신뢰 회복을 통해 장기적으로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겟다고 말했다. 현재 회사의 가치 하락이 서로 간의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본 것이다.

 

박병무 공동 대표는 “결국 회사의 발전은 주주, 그리고 게이머, 경영진 간의 서로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게이머와 주주, 경영진 간의 괴리가 생기고 불신이 과도하게져 우리가 런칭하는 게임이나 일에 대해 게이머나 주주들로부터 불신을 얻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했다”며 “앞서 이야기 했듯이 엔씨소프트는 현재 게이머에게는 새로운 게임, 장르, BM으로 신뢰를 주고 경영진들은 회사를 원팀으로 만들어 시장의 기댓값보다 더 높은 실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를 바라봐주시는 주주나 투자자들 역시 조금 더 신뢰를 가지고 믿고 꾸준히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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