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극장가 비수기로 알려진 11월임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극장가가 뜨겁다. 지난 5일(수) 개봉한 '인터스텔라'가 흥행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가운데, 2014년 대미를 장식할 블록버스터 '헝거게임: 모킹제이'를 비롯해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호빗: 다섯 군대 전투'까지 할리우드 대작 외화들이 연이어 개봉해 국내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0일(목) 개봉을 앞둔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헝거게임'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로 '헝거 게임'이 끝나고 우승자로 거듭난 '캣니스'(제니퍼 로렌스)가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극적으로 다루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2편에서 '헝거게임'이 끝난 뒤 12구역이 황폐화 되고, 13구역으로 옮겨진 '캣니스'가 절대권력 캐피톨의 '스노우 대통령'(도날드 서덜랜드)에 맞서 혁명군의 리더가 되기 위한 고뇌와 성장을 깊이 다루고 있는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제니퍼 로렌스의 절재된 감정연기와 캐피톨을 향해 분노하는 혁명군들의 반란, 전편에서 '캣니스'를 도와 그녀를 '헝거게임' 우승자로 만들었던 반가웠던 캐릭터들이 총 출동해 다양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권력으로 물든 세상을 향해 혁명군들의 리더로 거듭난 '캣니스'가 보여주는 깊은 울림은 스크린 가득 저항의 에너지를 펼쳐보이며 관객들에게 '눌림'으로부터 '해방'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12월 3일(수) 개봉을 앞둔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으로 형제로 자랐지만 적이 되어 버린 모세스와 람세스의 대결을 그린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12월 17일(수) 개봉을 앞둔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는 호빗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엘프 군대를 비롯해 난쟁이족, 인간 군대, 오크 군대, 그리고 마지막 열쇠를 쥔 드워프 군대까지 다섯 군대의 격전을 다룬 작품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