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의 제작 기간, 핀란드 역대 최고의 흥행 다큐멘터리 '숲의 전설(감독 : 빌레 수호넨, 킴 사르닐루오토)'이 관객들을 핀란드 원시림으로 안내함으로써 지친 일상에 힐링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부분 핀란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카모메 식당(2007)'일 것이다. 카모메 식당은 일상에 염증을 느낀 세 여성이 각자 다른 사연으로 인해 핀란드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나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내용을 그린 영화이다. 주인공 '사치에'의 맛깔스러운 음식과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친환경적인 모습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한다. 극 중 '마사코'가 갑자기 숲에 다녀오겠며 떠난 곳이 바로 누크시오 국립공원(Nuuksio National Park)이다. 이곳은 카모메 식당 포스터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세 여성이 나란히 서서 한 곳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핀란드 숲을 느낄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치유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핀란드의 야생림을 숲의 전설은 8년이라는 기간 동안 카메라에 담았다. 숲의 전설은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자연 다큐멘터리로, 태초의 순수를 간직한 핀란드 숲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아내면서 숲과 물, 바람과 태양, 나무와 풀, 그리고 숲의 정령과 야생 동물들의 드라마가 살아 숨쉬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숲의 전설이 기존의 자연 다큐멘터리와 차별화되는 점은 북유럽의 오래된 신화와 전설에 기반한 스토리텔링을 함께 엮어내었다는 것이다. 숲 속의 요정과 정령, 도깨비, 트롤 등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원시림 속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신비감과 친근감을 더해준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대자연의 광활한 모습은 관객들의 심신을 정화시킬 것이다.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휴식 같은 선물이 될 명품 자연 다큐멘터리 숲의 전설은 7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