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절대강자 '미르4', 위메이드 흥행 전략 통했다... '미르4' 식지 않는 흥행돌풍 비결은

등록일 2021년02월18일 14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위메이드의 멀티플랫폼 MMORPG '미르4'가 3월 4일, 서비스 100일을 맞이한다. 

 

'미르4'는 위메이드의 대표 게임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멀티플랫폼 MMORPG로, 지난 2020년 11월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미르4'는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그래픽과 함께 게임 내 콘텐츠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4대 분기 플레이'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으며, 출시 이전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서비스 100일을 눈앞에 둔 가운데, 출시 초반의 성과는 긍정적이다. 위메이드가 발표한 2020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미르4'의 흥행 성적에 힘 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에서의 성과에 힘 입어 위메이드는 향후 '미르4'의 서비스 지역을 대만과 중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르4'가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성적에는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최대한 넓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을 설계한 위메이드의 전략이 있다는 평가다.

 

4대 마켓 동시 서비스, 크로스 플레이로 이용자 접점 확대

 


 

위메이드는 '미르4'를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 뿐만 아니라 원스토어와 갤럭시 스토어 등 총 4개 마켓에서 동시에 출시했다. 출시 초기에는 마켓이 분산되어 매출 순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4대 마켓에서 여러 프로모션을 병행하는 등 4개 마켓에서 각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4대 마켓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미르4'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에 성공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미르4'는 출시 100일이 가까워지는 현재까지 원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4대 마켓에서 모두 각각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미르4'의 서비스를 위해 함께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이용자 분들이 있는 곳에서 전력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 역시 '미르4'의 흥행 전략 중 하나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출시와 함께 모바일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PC 클라이언트를 통해 기기의 제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PC 버전의 조작감, 그래픽 품질 등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며 PC에서도 모바일과 동일하게 상점 구매 등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멀티플랫폼 게임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이용자들과의 접점 확대에 이어 거리감을 좁히는 운영도 '미르4'가 호평을 받는 이유다. 

 

위메이드는 '미르4'에서 이용자들과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게임의 공식 유튜브 채널 '용사티비'를 개설하고, 쿠폰을 제공하거나 게임 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서는 일일 단위로 게임 내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수정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이에 대해 "유기적인 플레이와 유저 친화적인 소통 강화 등의 요인이 모여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4대 분기 플레이로 유기적인 게임 구조 구축, 순위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BM 설계

 


 

'미르4'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게임 내 콘텐츠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4대 분기 플레이'다. '미르4'에서는 게임 내 콘텐츠인 '사냥', '채집', '채광', '운기조식' 네 가지를 즐길 수 있으며, 각 콘텐츠를 부지런히 수행해야 '미르4'의 세계에서 내공을 단련할 수 있다. 일시적인 과금을 통해서 강해지기 보다는, 각 콘텐츠를 꾸준히 소화해 나가는 게임 구조를 마련한 것.

 

여기에 4대 분기 플레이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도 이용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다. 채집과 채광 등을 통해 얻은 재료는 게임 내 거래소에 판매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제작 재료들을 판매해 게임 내 재화를 충당하는 방식의 생활상도 '미르4'의 RPG적인 재미들을 더해주는 요소다. 

 

한편, 위메이드는 '미르4'에서 장기적인 관점의 수익모델을 설계해 관심을 모은다.

 



 

'미르4'에서는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이용자들이 매일 게임에 접속해 퀘스트를 수행하고 상품을 꾸준히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높은 등급의 장비를 한번에 얻기보다는 이를 제작할 수 있는 하위 등급 장비나 재료들을 꾸준히 제공하는 상품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P2W(Pay to Win, 과금을 통해 강해지는 것)과 T2W(Time to Win, 시간을 들여 강해지는 것) 사이에서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자사의 2020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미르4는 다른 게임과 달리 꾸준히 플레이 해야하고, 또 꾸준히 유료 상품을 구매해야하는 게임으로 설계했다"라며 "첫날, 또는 매월 1일의 매출이 다른 게임처럼 드라마틱하게 높지 않은데 이는 매일 꾸준히 매출을 올리기 위한 의도적인 설계로 이해하면 된다"라고 '미르4'의 수익구조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미르4' 흥행 성공 위메이드, 2021년 '미르M'으로 분위기 이어간다

 



 

서비스 100일을 앞둔 '미르4'가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위메이드는 게임에서 이용자들이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이용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1월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서버 간 이용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인터 서버'를 추가했으며, 다가오는 3월 10일에는 게임 내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인 '비천공성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내 절대 권력을 갖는 '왕'이 탄생하기에 '비천공성전'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여기에 4대 마켓 동시 론칭을 통해 선보였던 토종 마켓과의 협업도 계속될 전망이다. 위메이드 측은 "원스토어는 미르4의 사전 테스트 당시와 크로스 플랫폼에서의 결제 환경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 함께하고 있다"라며 "출시 전부터 추진했던 앱 마켓 다변화 정책과 토종 앱 마켓의 선전으로 고루 분산된 매출이 나오고 있으며, 현재와 같이 마켓들과의 적극적인 사업-마케팅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르 트릴로지'의 서막을 알리는 '미르4'의 선전에 힘 입어 위메이드의 큰 그림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시작으로 '미르의 전설'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 '미르M'과 '미르W'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앞서 자사의 2020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위메이드는 미르4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고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미르 IP 파워의 진원지인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회사가 퀀텀 점프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상반기에는 엔씨소프트의 무협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 2'를 필두로 대형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미르4'가 신작들의 대거 출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흥행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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