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5와 듀얼센스 직접 만져보니, 출시일 더 기다려진다

등록일 2020년10월31일 21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SIEK가 마련한 '플레이스테이션5' 및 콘트롤러 '듀얼센스' 체험회에 다녀왔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 허용되어 모니터 옆에 고정시켜둔 채 게임을 했는데, 크기가 특별히 거슬리거나 '크다'는 느낌이 게임을 하며 느껴지진 않았다. 혼자 세워둬서 그럴 테고, 정식 출시 후 집에 플레이스테이션4와 나란히 세워두면 어떨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듀얼센스에 대한 칭송이 자자한 상황이라, '대체 어떻길래' 라는 생각으로 직접 손에 쥐어보니 확실히 듀얼쇼크4에 비해 진화한 느낌이 들었다. 콘트롤러에 대해서는 불평할 구석이 없고, 섬세한 진동, 감도를 제대로 게임에서 써먹을 게임이 많이 나와주기만 바라면 될 것 같다.

 

듀얼쇼크4를 오래 쥐고 게임하면 아프던 엄지와 검지 사이 부분이 2시간 내내 패드를 쥐고 있어도 아무 느낌 없이 편안했다는 점이나, R1, 2 및 L1, 2를 누르는 행동도 보다 자연스러럽게 느껴졌다는 면에서 패드의 디자인도 진보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Astro’s Playroom'과 'Sackboy: A Big Adventure', 그리고 나카 유지의 신작 'Balan Wonderworld'를 각각 플레이해 봤는데, 플레이스테이션5의 성능을 제대로 느끼진 못한 불완전연소 느낌이 들지만 듀얼센스의 성능만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불완전연소라고 해도 화려하고 무거운 그래픽을 못 봤을 뿐, 돌아가고 있는지 인지가 안 될 정도로 조용한 플레이스테이션5의 저소음과 너무 짧은 로딩은 충분히 확인한 것 같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잠시 기다리며 스트레칭도 하고 스마트폰도 들여다보고 해야할 것 같은데, 바로바로 이어지니 딴 짓을 할 여유가 전혀 없었다.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들이 더 건강에 유의하며(?) 게임을 해야할 것 같다는 멍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Astro’s Playroom'은 듀얼센스 맛 좀 보라는 게임이었는데, 바닥 재질에 따라. 걸음걸이 속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진동은 명불허전이었고, 패드 조작에 미세하게 반응하지만 너무 과하다는 느낌은 안 주는 자이로 조작은 '어떻게 했냐'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게임 자체도 아이들에게 시켜주기에도 좋을 적절한 난이도의 재미있는 플랫포머 게임이었는데,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쭉 사용해 온 유저라면 잠시 패드를 내려놓고 감상할 수 밖에 없을 플레이스테이션 라보에 갈 수 있으니, 플레이스테이션5 출시 후 꼭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Sackboy: A Big Adventure'는 3D 공간을 잘 활용한 재미있는 액션 퍼즐 어드벤쳐 게임이었는데, 맵 구석구석을 뒤져보고 다양한 기믹을 시험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맵 진행에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믹들을 활용해 몇 가지 루트를 복수로 제공하는 점이 특히 좋았다. 개발사가 바뀌었다는 소식에 걱정을 조금 했는데, 다른 느낌의 좋은 게임으로 잘 개발된 것 같다.

 



 

'소닉'과 '나이츠'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나카 유지의 신작 액션 어드벤쳐게임 'Balan Wonderworld'는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 게임이었다. 조금 느린 게임 템포, 90년대 감성의 세계와 기믹, 그리고 스테이지 별 소단원. 원형으로 굴러가는 느낌을 주는 세계 묘사와 다양한 기믹을 활용한 플레이는 흥미로웠지만, 초반 스테이지들은 조금 낡았다는 느낌도 줬다.

 



 

SEIK가 체험 기회를 제공한 게임들은 하나같이 아이들이 할만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어서 다른 게임들, 플레이스테이션5의 하드웨어 성능을 제대로 보여줄만한 게임들도 경험해 보고 싶다.

 

체험회를 통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듀얼센스는 명불허전이며, 플레이스테이션5는 좋은 콘솔 같다는 정도인 것 같다.  아직 2주 더 기다려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니... 풀코스를 전채만 먹고 끊은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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