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4' 이색 알바에 쏠린 관심 "업무 어렵지 않을 것, 많은 지원 기대"

등록일 2024년03월26일 11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위메이드플레이의 이색 단기 알바 모집이 게임업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22일 단기 알바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내고 1일 일당 1000만원의 이색 알바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이색 알바 모집은 위메이드플레이 간판 모바일게임 '애니팡4' 서비스 4주년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선정된 1일 알바생은 '애니팡4' 플레이와 소감 작성 등을 하루 동안 진행하게 된다.

 

국민게임이라는 상징성과 대중성을 갖춘 '애니팡4'의 이번 알바 모집에는 게임업계인은 물론 일반 학생, 직장인, 주부들의 응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플레이에서는 쏟아질 지원 처리를 위해 이례적으로 대규모 심사 인원을 배정했다. 인사, 마케팅을 비롯해 게임사업, 홍보, 서비스, 운영 등 다수 부서들로 구성된 심사팀이 수많은 지원자들의 사연을 살펴보며 객관적인 최적의 근무자를 찾을 것이라는데...

 

이번 이색 알바 모집에 나선 이유와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는지, 그리고 4주년을 맞은 '애니팡4'에 준비중인 업데이트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듣기 위해 위메이드플레이로 달려갔다.

 



 

경기소 성남시에 위치한 위메이드플레이 사옥에서 '애니팡4' 개발을 지휘하는 강한별 PD와 마케팅을 책임진 우경훈 마케팅팀장을 만나 관련 사항을 자세히 들어봤다.

 

애니팡 '4'의 '4'주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 업무 어렵지 않을 것

먼저 이번 이색 알바 채용에 나선 이유를 물었다.

 

"'애니팡4'가 4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숫자가 겹치기도 해 특별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하고 싶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에게 혜택을 주는 부분도 인게임 콘텐츠로 준비하고 있지만, 그에 더해 특별한 한분에게, 그분에게도 저희에게도 특별한 기회가 되는 프로모션을 해보고는 의견이 나와 이색 알바 모집에 나서게 됐습니다.

 

거기 더해 홍보 면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애니팡'이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고 '애니팡4'에 이어 '애니팡' 퍼즐 게임들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애니팡4'의 인지도가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프로모션을 계기로 '애니팡4'의 존재감을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개발팀에서 많이 준비하고 있는 4주년 기념 이벤트도 같이 홍보할 수 있는 기획으로 준비하게 됐습니다.

 

우경훈 팀장의 설명이다. 우 팀장은 딱 한명을 선정해 일당 1000만원을 준다는 기준에 대해서는 "제한된 예산을 여러 명에게 나눠주는 것 보다는 한명에게 몰아주는 것이 화제성 측면에서 더 좋을 것 같다고 봤다"며 "액수는 더 크면 과도하다는 반응이 나올 것 같았고, 더 적다면 반응이 미지근할 것 같아 1000만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우경훈 마케팅팀장
 

위메이드플레이에서 처음에는 500만원의 일당을 걸고 모집하는 쪽으로 논의가 되었지만 사내에서 반향이 크지 않았다고. 1000만원으로 금액을 올리자 한번 도전해 볼만한 액수가 된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알바 모집 공고가 나간 뒤 금액이 크다 보니 이상한 작업을 시키거나 어려운 일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우경훈 팀장은 그런 우려에 대해 "게임업계에서 흔히 FGT를 우리 게임과 잘 맞을 것 같은 분들을 모시고 진행하곤 하는데, 보통 50명, 100명을 모집해 하던 것을 이번에 1명만 모집해 황제 테스트같은 느낌으로 하는 것"이라며 "사내에 비치된 무중력 안마의자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도 된다. '애니팡4' 4주년을 맞아 준비중인 이벤트와 신규 스테이지를 테스트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바로 선발되면 정해진 날 위메이드플레이 사옥으로 출근해 NDA와 근로계약서를 쓴 뒤 '애니팡4' 테스트 플레이를 1시간 정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서비스 4주년을 맞아 이번 이색 알바 모집에 나선 것은 위메이드플레이가 '애니팡4'에 대해 더 잘 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아직 기회 많아, 국내 시장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

다음으로 '애니팡4'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강한별 PD에게 4주년을 맞은 소감을 물었다.

 

강한별 '애니팡4' PD
 

"'애니팡4'를 오픈하며 팀에 들어와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4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업데이트도 많이 했고 꾸준히 즐겨주는 분도 많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4주년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할 텐데, 그에 더해 불편한 부분을 크게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벤트와 함께 게임 내용이 바뀌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체크하고 있습니다. 4주년 이벤트로 모집하는 이색 알바로 오시게 될 분은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이벤트를 먼저 사전체험으로 플레이해본 다음 이 부분은 긍정적이라거나, 이 부분은 개선의 여지가 있겠다는 피드백을 주시고 저희가 참고하는 자리로 활용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한별 PD의 설명이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은 국내에 스마트폰 게임 시대를 열고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았던 타이틀이다. 시간이 기나며 시리즈 4편까지 나왔지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가 주류가 되며 퍼즐게임의 위상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약해진 느낌을 주고 있다.

 

이런 현재 상황에 대해 강 PD는 "최근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것도 국내에서 장르적 인기가 떨어진 면이 있으니 글로벌, 다른 국가의 시장에 도전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내에서도 다른 장르와 섞거나 아트풍을 북미 스타일로 바꿔보는 등 최대한 다양하게 많은 시도를 해보고 있는 상태이고,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경훈 팀장은 "쓰리매치 퍼즐만 봐도 미국, 유럽에서는 쓰리매치 장르 게임으 늘 10위권 안에 포진해 있다. 장르가 하향세인 것은 아니고 많은 분들이 즐기고 시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충분한 시장성이 있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애니팡' 브랜드가 국내 퍼즐게임의 대표격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4' 4주년 업데이트에서 편의성 개선, 시스템 개편을 진행한 뒤에도 꾸준히 2주마다 50개 스테이지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2주에 50개가 적다면 해 더 늘려갈 수도 있을 것입이다. 4주년 업데이트를 한다고 해서 '애니팡4'의 문제점이 한방에 다 해결되진 않을 테니 꾸준히 유저 피드백을 받아서 불편한 부분을 개선하는 한편 '애니팡4'의 퍼즐 안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할 여지가 남아있다 생각하므로 4주년 후에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4주년에서 한번 점검하고, 짚고 넘어간 뒤에는 짚고 넘어간 부분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얹어갈 계획입니다"

 

강한별 PD의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각오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모집 기간을 거친 뒤 선발한 이색 알바생을 5월 중순 사옥으로 불러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의도대로 알바 모집에 쏠린 관심이 '애니팡4'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한편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IP를 활용한 신작을 속속 선보일 예정으로, 2024년에만 '애니팡 매치라이크', '애니팡 머지'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넘버링 속편이 될 '애니팡5'도 준비중이지만, 공개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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