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 모바일 2주년 쇼케이스 개최... 윤명진 총괄 디렉터 "최종 장비 파밍 지역, 레이드 아닌 1~3인 던전"

등록일 2024년03월17일 19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서비스 2주년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 'DM(Director's Message)'를 개최한 가운데 윤명진 총괄 디렉터와 옥성태 디렉터가 2024년 던파모바일의 현재 상황과 개발 방향성을 상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발표 전 무대에 오른 옥성태 디렉터는 지난 시즌에 대해 "강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최고레벨 확장과 함께 새로운 성장 시스템을 공개했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다캐릭터 육성에 피로도를 높이고 신규 유저가 중간 콘텐츠까지 따라가지 못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평가했다.

 


 

뒤이어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PC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제외한 네오플의 모든 게임은 내가 직접 개발했고 특히 던파모바일은 내 첫게임이기 때문에 더 큰 애정을 갖고 있다"라며 "현재 던파모바일이 내가 스스로 잘했다고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분명히 방향성을 잡고 그 방향성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제대로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못한 한해였다"며 스스로의 부족한 실력을 확인한 한해였다고 밝혔다.

 

2024년 던파모바일의 방향성
2024년 개발진은 4가지의 큰 줄기를 바탕으로 던파모바일을 개발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의 액션 강화
윤명진 디렉터는 PC 던파 캐릭터들의 모바일화는 상당히 잘됐고 여 레인저나, 여 런처, 여 인파인터 등은 던파모바일의 오리지널리티를 더해 액션감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올해는 던파모바일의 액션성 강화를 위해 최상위 콘텐츠에서의 조작감을 개선할 예정이다.

 

당초 개발진이 PC 버전을 출시한 이유는 넥슨이 PC 버전을 출시하지 않아도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에뮬레이터를 사용하고 혹시라도 잘못된 에뮬레이터로 인한 악성코드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였다.

 

문제는 이로 인해 유저들의 플레이 중심이 모바일이 아니라 PC로 집중된 것. 이로 인해 개발팀은 콘텐츠 난이도 제작에 어려움을 토로했는데 유저들이 쉽다고 평가해 콘텐츠 난이도를 높였는데 정작 모바일 유저들이 최상위 콘텐츠 난이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윤명진 디렉터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추후 던파와 관련된 모바일게임은 PC 클라이언트를 내지 않을까라 생각한다고 그는 밝혔다.

 

현재 던파모바일의 최상위 콘텐츠는 PC 던파의 콘텐츠를 받아들이면서 사이버 유격, 한번의 실수로 클리어가 불가능해지는 식으로 난이도가 높아져 PC 플레이를 유도했다면 2024년 던파모바일의 액션은 모바일에서 플레이했을 때 가장 재미있게 만들겠다고 윤명진 디렉터는 밝혔다.

 

아울러 액션의 스타일도 더 다양하게 제공할 생각이다. 현재는 최상위 콘텐츠가 항마가 아무리 높아도 특정 기믹을 해결해야 하는 컨트롤형 던전을 위주로 선보였지만 항마를 높이고 핵앤슬래쉬처럼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시즌 유저들을 괴롭혔던 패링이 저항마 던전에서는 배네핏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높은 던전일 수록 패널티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어 추후 선보일 콘텐츠들은 패링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패턴을 더 다양해 기믹 자체도 다양하게 만들 예정이다.

 


 

시즌 최종 장비의 가치 보존
지금까지의 던파모바일은 레이드 최상위 아이템이 그 다음 시즌이 시작되면 새롭게 추가되는 장비로 빠르게 전환돼 가치 보존이 짧아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많이 샀다.

 

윤명진 디렉터는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파밍 시스템을 선보여 이번 시즌의 최종 장비인 '구원의 이기'는 이전 시즌들보다 가치 보존이 더 오래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최종 장비 콘텐츠 파밍 시스템
현재 던파모바일의 최종 장비 파밍 콘텐츠는 '레이드'이지만 다음 시즌에는 콘텐츠 파밍 시스템이 변경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 최상위 콘텐츠 레이드는 모바일게임 특성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파티 플레이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다음 시즌부터는 최종 장비의 파밍은 1~3인 도전 던전에서 진행되고 레이드는 현재의 재해 던전처럼 도전 콘텐츠로 바뀌게 될 예정이다. 대신 레이드에서는 장비 대신 명예 보상과 해당 시즌에서만 얻을 수 있는 거래 재화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옥성태 디렉터는 도전 콘텐츠가 되는 다인 레이드에 대해 "다인 레이드는 현재보다 더 유기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현재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의 콘텐츠가 될 것이다"라며 "하지만 내부 테스트부터 모바일 플레이를 하고 있어 모바일에서 조작 가능한 액션들로 구성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성장 과정 개편
현재 던파모바일의 유저들은 메인 콘텐츠가 레이드이고 레이드 장비 파밍 기간이 길어 많은 유저들이 성장 시스템을 최대한 짧게 진행하고 메인 콘텐츠로 넘어가려고 한다.

 

물론 개발팀도 이를 고려해 하이웨이 이벤트 등을 통해 제공하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데 최상위 콘텐츠로 넘어가면서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개발팀은 성장 과정에 있는 콘텐츠의 구조를 완전히 바꿀 예정이다. 특히 개발진은 성장 콘텐츠 중 낡은 콘텐츠를 없애거나 변경을 통해 성장과 파밍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게 개선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방향성 공개 발표를 다 마친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모바일게임의 라이브 서비스와 PC 게임과의 라이브 서비스가 많이 다른데 네오플이 모바일게임의 라이브 서비스가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우리의 목표 '최고의 모바일 액션게임이 되자'는 그대로이고 수동조작이기 때문에 내 시간을 할애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우리는 매출 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저분들이 작은 관심이라도 지속해주시길 바라며 짧은 시간이라도 게임을 즐겨주시고 게임의 방향성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 드릴 것 같다"라고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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