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오디세이' 츠즈키 프로듀서 "다양한 캐릭터 활약 그리고 싶어 턴제 RPG 선택"

등록일 2022년09월27일 12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원피스'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원피스 오디세이'을 발표하고 2023년 초 출시를 확정지었다.

 

'원피스 오디세이'라 무엇보다 장르가 '턴제 RPG'라는 점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끈다. 여기에 '플레이스테이션4' 등 전 세대 콘솔로는 출시하지 않고 최신 기종으로만 게임을 내기로 해 그래픽 면에서 이제까지의 '원피스' 게임, 애니메이션 원작 게임들보다 한차원 높은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원피스 해적무쌍' 시리즈 등 근래 액션게임으로 '원피스' IP를 주로 활용해 온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턴제 RPG'라는 다소 마니악한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최신 기종으로만 출시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원피스 오디세이'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츠즈키 카츠아키(Katsuaki Tsuzuki) 프로듀서에게 고나련 사항을 직접 들어봤다.

 

턴제 RPG 선택은 동료들의 활약도 제대로 그리기 위한 선택
먼저 턴제 RPG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들려주기 바란다
츠즈키 프로듀서: '원피스' 게임 시리즈를 담당해 온 프로듀서로서 '원피스'의 매력을 액션으로 이제까지의 게임에서 많이 다뤄 왔다. 이번 작품은 '원피스'의 모험 요소를 체험할 수 있게 하자는 콘셉트인데 '원피스' 원작에서 그려지는 모험은 루피 혼자만의 모험이 아니다. 

 

밀짚모자 일당을 게임 전체에서 체험해 주길 바라는 기획 콘셉트를 바탕으로 커맨드 배틀로 진행되는 턴제 RPG가 복수의 캐릭터가 활약할 수 있는 장르라 생각해 턴제 RPG 장르로 제작하게 됐다.

 

츠즈키 프로듀서는 '해적무쌍4'에도 참여했는데, 원작에 기반한 액션게임 개발과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RPG 개발에는 차이가 꽤 컸을 것 같다
츠즈키 프로듀서: 액션게임에서는 캐릭터 하나하나의 밸러스가 중요하다. 기분좋은 플레이 경험은 캐릭터 밸런스에 영향을 받으므로 밸런스 조정, 튜닝에 가장 공을 들여야 했다.

 



 

RPG는 세계관 안에서 유저가 뭘 할 수 있는지, 사건과 이야기를 어떻게 배치할지, 유저가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는 과정에서 끝까지 깊이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NPC를 포함해 캐릭터들을 어떻게 연출할지, 스토리를 어떻게 표현할지,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 것이 들어가야 한다는 등을 고민해야 했다. 특히 '원피스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에 신경을 많이 써서 개발했다.

 

기존에 턴제 RPG '원피스' 작품 나와있는 것들이 있는데, 예전 게임들에서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츠즈키 프로듀서: 원피스다움을 RPG로 표현하기 위해 기존 게임들을 의식한 부분은 다소 있다. 하지만 개발팀도, 개발팀이 특기로 하는 부분도 다르고 '원피스 오디세이'는 최신 하드웨어로 나온다는 점까지 포함해서 기존 타이틀들과는 체험이 달라졌다 본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무엇보다 밀짚모자 일당의 모험 표현을 어떻게 할지에 주력해 개발했다. 이제는 이 정도 그래픽의 표현이 가능한 환경이 되었으니 그래픽을 좋게 표현하려면 보이스도 몰입감에 관련되니 제대로 넣어야 한다. 과거 작품들에서의 반성점이기도 한데 보이스가 없던 부분을 개선해 볼륨을 제대로 해서 보이스 넣는 것에도 공을 들였다. 

 

그래픽 표현에 힘줘 개발중, 게임에 익숙치 않은 원작 팬들도 할 수 있는 게임 지향
최신 하드웨어로만 출시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츠즈키 프로듀서: 플레이스테이션4를 포함해 차세대기가 나왔어도 여전히 현행기라 할 수 있는 기기들이 있지만, 이번 게임은 '원피스' 세계를 그리는데 그래픽에 힘을 주지 않으면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 될 수 없을 거라고 처음부터 생각했던 부분이다.

 

그래픽 표현을 좋게 하는데 매우 힘을 주고 있다. 그게 가능한 하드웨어로만 출시 하드웨어 구성을 했다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체험판의 필드 움직임이 조금 정적이라는 느낌을 주더라
츠즈키 프로듀서: 장르가 RPG로 액션게임과는 다른 콘셉트로 개발되고 있어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조작하기 쉽도록 한다는 것을 의식해서 개발중이다. RPG를 좋아하는 분들, '원피스'를 좋아하는데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까지 고려해 순간적인 액션에 특화하지 않도록 조작하기 쉬운 액션으로 진행하는 형태가 되었다.

 

체험 버전은 게임의 극 초반부라 가장 간단하고 심플하게 설계된 맵이고, 그런 맵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후반 맵은 복잡해진다는 설명으로 이해가 되는데, 초반 맵처럼 후반에도 선형적으로 진행이 되는지 오픈월드같은 형태로 바뀌는지 궁금하다
츠즈키 프로듀서: 체험판에서 제공한 이벤트 필드는 가장 최초의 필드로, 이 게임의 시스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형태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선형으로 구성한 필드이다.

 

이번 게임은 오픈월드 게임은 아니지만 추후 게임 전개에서 필요에 따라 넓은 필드가 나오니 체험판의 필드가 전부는 아니라는 건 말하고 싶다. 다만 오픈월드는 아니다.

 



 

전투 공간이 여러 구역으로 구분되고 다른 구역의 동료를 구하러 가는 식의 기믹이 표현되어 있던데, 전투 구역을 여러 구역으로 구분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 식의 전투는 상시 이벤트인지 특별 스토리나 보스전의 이벤트로만 등장하는지도 궁금하다
츠즈키 프로듀서: 드라마틱 신을 말하는 건데 턴제 커맨드 배틀이 익숙해지면 지루해질 수 있다 생각해 그런 부분을 피하고 싶었다. 그리고 전투에서 '원피스'다운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도 해서, 변화를 주기 위해 루피가 '내가 보스와 1대1로 결투하고 싶어!'라는 상황이나 우솝이 적들에게 포위당해 위기를 맞은 상황 등을 표현하고 싶었다.

 

드라마틱 신 시스템은 메인 스토리 안에서 필요한 장면의 재현을 위해서도 구현되어 있고, 필드의 적과 인카운트 시에도 일정 확률로 발생한다.

 

여기서 스토리 안에서라는 것은 말그대로 스토리 안에서 밀짚모자 일당이 처한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배틀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것이며, 필드 인카운트에서는 전투에 변화를 주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그리고 레벨업 면에서도 조건 클리어 시 경험치 등의 보너스가 나와 도움이 되는, 게임 클리어에 액센트가 되는 요소로 도입한 시스템이다.

 

체험 버전에는 루피의 '기어2'까지만 나오는데 최근 루피가 강해진 부분까지 반영되는지 궁금하다. 작중 시점이 정상결전 이후 시점일 텐데 정확한 시점이 언제인지도 설명 부탁드린다
츠즈키 프로듀서: '원피스 오디세이'를 5년 정도 개발해 왔는데, 이미 공개된 정보에도 나오지만 '홀케이크 아일랜드' 시점을 생각하고 만들었다. 그즈음으로 생각해주기 바란다.

RPG라 제대로 클리어하는 감각을 즐길 수 있도록, '이건 진짜 원피스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서 원작에서 지금 그려지는 부분과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 선까지 표현하려 했다.

 

원작 팬이라면 원작의 이런 부분, 저런 부분이 게임에 들어갈지가 궁금할 텐데, 확실히 완성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노력해서 이 게임만으로 확실한 드라마성의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

 

원작 25주년 기념작에 걸맞는 타이틀 될 거야
루피 일행 외에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나올텐데 얼마나 나오고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츠즈키 프로듀서: RPG라 스토리, 드라마를 즐기는 것이 이 게임에 기대하는 부분일 것이다. 너무 구체적인 내용은 숨겨두고 싶다. 게임 안에서 직접 확인하는 재미를 맛보시기 바라고 너무 구체적으로 밝혀 버리면 플레이하는 재미가 줄어들 거라 생각한다.

 

25주년 기념작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데, 25주년 기념작이라는 점을 의식해 담은 부분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린다
츠즈키 프로듀서: 이번 작품은 기념 타이틀이라 콘셉트 자체를 '원피스 세계관과 접하는 모험'으로 잡고 있다. 원피스의 매력은 전투, 액션요소, 개그, 진지한 드라마 전개 등등으로 버라이어티감이 있는 작품인데, 최근의 호쾌한 전개도 매력적이지만 이스트 블루를 갓 넘은 후 새로운 섬을 모험하던 것도 매우 매력적인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의 모험 요소에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서 주년 타이틀에서는 거기 주력해 모험을 강조한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 25주년 타이틀에서 현재의 성장한 루피 일당이 새로운 섬에 가서 모험하면 어떤 모습일지, 어떤 모험을 체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이번에 집중한 부분이다.

 



 

원작의 수수께끼나 풀리지 않은 부분이 게임에서 풀리는 부분이 있나
츠즈키 프로듀서: '원피스 오디세이'의 스토리는 원작자와 함께 만들었고 게임에서 모험하며 풀어내는 설정은 있을 것이다. 다만 5년 전부터 개발한 게임인데 그 뒤의 원작 전개가 크게 진행이 되어서 거기 너무 의식하면 플레이어들이 '이건 맞아', '이건 설정이 안 맞아' 같은 분석을 하게되지 않겠나 싶다.

 

그렇게 되면 게임만의 드라마에 대한 몰입감이 약해질 거라 생각해 게임으로 나온 설정이나 스토리, 클리어 후의 요소는 게임 안에서 게임만으로 완결되도록 구성했다. 게임 안에서 제시된 수수께끼가 풀리고 만족할 만한 요소는 충분히 있을 것이다.

 

원작 BGM 곡 등이 포함되는지도 궁금하다
츠즈키 프로듀서: 이번에는 '테일즈' 시리즈 등을 담당한 사쿠라바씨에게 BGM을 맡겨서 제작했다. 이번 게임에 맞는, 몰입감 줄 테마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면서 게임 안에서 좋아하게 된 BGM이 게임을 뜨겁게 만들거라 본다. 그런 BGM을 찾아보며 즐겨보시기 바란다.

 

플레이 타임, 메인 스토리만 진행한다면 40시간 정도 될 거야
JRPG는 대체로 볼륨이 큰데, 메인스토리 기준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가 될까
츠즈키 프로듀서: 기본적으로 게임을 시작해서 클리어까지의 체험이 어중간해지지 않도록 1주차 요소를 제대로 만들어 뒀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 위에서 정말 메인스토리만 일직선으로 간다면, 빠르면 30시간~40시간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번 게임의 콘셉트가 '원피스' 세계에 접촉하자는 것이라 메인 스토리만이 아니라 주변에서 다양한 이야기, 스토리가 '원피스' 세계를 즐기기 이해 준비되어 있다. 이 부분까지 플레이하면 메인 스토리를 더 쉽게 클리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 부분까지 다 즐긴다면 50~60시간은 즐길 수 있는 볼륨이 되어 있지 않나 한다.

 

던전은 몇개나 들어있나
츠즈키 프로듀서: 던전 숫자를 말해버리면 아 앞으로 몇개 남았다 하고 플레이 기대감을 줄일 것 같아 구체적으로는 말하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것 외에도 일반적인 RPG에서 보여주는 만큼은 준비되어 있다는 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원작의 루피와 동료들 사이의 관계나 대화도 재미있는 요소인데 게임 안에 녹여냈는지 궁금하다
츠즈키 프로듀서: 그 부분은 개발진에서도 엄청 고민한 부분이다. 캠프 신이 이미 공개됐는데 밀집모자 일당의 모험이라면 전투에서 표현하기 힘든, 모험 사이사이 캠프를 하거나 마을을 걸으며 대화하는 부분 등도 포함한 것이다. 지금까지 체험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상당한 볼륨으로 이번 게임에 담아놨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길이 복잡해지면 상디가 조로에게 너가 헤매는 것 아니냐고 하는 등, 캐릭터들이 새로운 곳을 걸으며 회화가 계속 발생하므로 정말 함께 모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원피스 오디세이'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츠즈키 프로듀서: 이번에 '원피스 오디세이'는 '원피스' 25주년 기념작으로 과거 없던 수준으로 여러분이 좋아하는 '원피스'의 모험을 큰 볼륨으로 만든 게임이다. 한국도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나라인데 그런 분들도 만족할 만한 게임으로 제대로 만들고 있으니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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