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은 '지스타 2016' 출품작 되돌아보기 - 온라인게임

등록일 2016년11월24일 10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11월 20일을 끝으로 국내 게임인들의 최고 축제 '지스타 2016'이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초창기 온라인게임 강국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최대 규모 게임 축제 명성에 걸맞게 PC 온라인게임 위주의 게임쇼였던 지스타는 현재는 게임 시장의 변화에 발 맞춰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출품작이 개편됐고 여기에 PC 온라인게임, 콘솔게임이 가세하며 등 플랫폼이 다양하게 변화했다.

올해도 넥슨, 넷마블, 웹젠 등 다양한 개발사에서 자사의 신작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평가를 받았다.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준 지스타 2016. 게임포커스는 지스타 2016에 출품되어 게임유저들에게 선보였던 게임들을 각 장르별로 살펴봤다.

# 온라인게임 부문

넥슨 - 니드포스피드엣지

 


EA의 유명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의 IP를 활용해 스피어헤드가 제작한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전세계의 슈퍼카를 운전해 경쟁에서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미 2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가다듬은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이번 테스트에서 신규 모드 팀 경쟁전을 포함 일부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경우 게임이 짧은 만큼 단기간에 게임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물론 리얼하게 제작된 슈퍼카들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넥슨이 이번에 선보인 팀 경쟁전은 개인만 잘한다고 팀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이 고루 잘해야 승리할 수 있는 모드인 만큼 초보들은 게임을 익히는 감각으로 고수들은 초보들을 리드하면서 단시간에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모드였던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웹젠 - 뮤 레전드


웹젠의 인기 IP '뮤 온라인'을 소재로 한 야심작 '뮤 레전드'는 전작의 강점이었던 핵앤슬래시 전투에 MMORPG의 주요 콘텐츠를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게임을 처음 즐기는 유저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조작의 난이도를 최소화했지만 같은 캐릭터라도 스킬, 아이템, 보석 등 유저의 세팅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전략성을 가지고 있다.

12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선보인 뮤 레전드는 시연 버전에서 지난 CBT에서 받았던 피드백의 일부 반영한 것과 뮤 온라인 특유의 액션감을 잘 살려 핵앤슬래쉬 MMORPG를 기다려왔던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넥슨 - 하이퍼유니버스


전통적인 AOS 게임에서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AOS 게임을 선보인 '하이퍼유니버스'는 지스타 2016과 동시에 Pre-OBT를 진행 지스타를 방문하지 않은 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OBT 대부분의 콘텐츠를 담은 만큼 하이퍼 유니버스의 완성도는 다른 게임에 비해 높았지만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플레이타임이 긴 AOS 게임 특성 상 짧은 시연 시간 동안 캐릭터의 특징과 맵의 특성을 분석하고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오히려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지스타 시연이 아닌 Pre-OBT 기간이었던 만큼 그저 지스타 시연은 맛보기 정도로만 생각하고 진짜 재미를 찾기 위해서는 집에서 즐겨야 했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한편, 씨웨이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 횡스크롤 액션 AOS 게임 하이퍼유니버스는 여러 개의 우주가 공존하는 '다중(多重)우주'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神)이 안배한 가상세계이자 우주전체를 연결하는 허브(Hub) '하이퍼유니버스'에서 벌어지는 활극을 다루고 있으며 지난 22일 정식 OBT를 진행 마니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 - 로브레이커즈


'언리얼 토너먼트',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수석 개발자로 이름을 알린 세계적인 스타 개발자 클리프 블레진스키(Cliff Blezinski)가 설립한 보스키 프로덕션의 신작 '로브레이커즈'는 '섀터링(The Shattering)'이라 불리는 대재앙 이후 비정상적인 중력 상태가 된 지구에서 법을 수호하는 집단 '로(Law)'와 범죄자 집단 '브레이커즈(Breakers)'가 무중력 환경에서 격돌하는 전방위 전투를 그리고 있다.

각기 다른 스킬과 무기를 가진 다양한 미래 지향적 캐릭터들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5대5 팀 대전 방식이 주요 콘텐츠인 만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버워치'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로브레이커즈는 아무래도 미래 지향적 캐릭터와 다양한 특징을 가진 캐릭터를 활용한 5:5 FPS 게임이다 보니 오버워치와의 비교는 피할 수 없었다. 양 게임의 가장 큰 차이는 에임 조정감이었는데 로브레이커즈는 무중력을 소재로 한 FPS이다 보니 일반적인 FPS보다 에임이 잘 맞지도 않고 에임 움직이는 방향도 이전과는 다른 감각이라 원래 FPS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른 게임에 비해 적응이 힘들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직업의 세분화도 오버워치에 비해서는 미미했다. 물론 '서든어택'과 같이 무기만 바꿔 끼는 FPS에 비해 탱커 역할, 암살자, 소총수 등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시스템은 괜찮았으나 그 직업간의 차이가 오버워치처럼 간극이 크게 느껴지지도 않고 스킬 설명도 직관적이지 않아 게임에 적응하는데 불편했다.

하지만 붙은 적을 발로 차서 떨어트린다거나 무중력이라는 변수에서 나오는 의외의 플레이는 게임의 재미를 높이는데 적잖은 일조를 하였다.

넥슨 - 아스텔리아


바른손이앤에이 자회사 스튜디오8이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해 개발 중인 PC온라인 MMORPG '아스텔리아'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정통 MMORPG 요소에 TCG를 결합해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강조했으며, 전략성과 액션성이 강조된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보유한 '아스텔'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연계 플레이를 펼칠 수 있으며, 상황 및 상대에 맞춰 전술적인 공략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필드 플레이 외에도 레이드, PvP와 PvE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전장과 콜로세움 등 다양한 모드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튜토리얼부터 간단한 던전 플레이 등 게임의 주요 콘텐츠 중 일부를 공개한 '아스텔리아'는 역시 아스텔(펫)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전투가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스타 시연 버전 출품을 기념해 튜토리얼의 일부 대사를 “지스타 관람을 위해 빨리 끝내야 한다” 등으로 바꿔 관람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했다.

넥슨 - 천애명월도


넥슨이 국내 서비스 예정인 '천애명월도'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Tencent)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Aurora Studio)에서 자체 개발한 대작 MMORPG로, 화려하면서도 중압감 있는 무협 게임의 액션성을 자랑한다. 또한, 화려한 전투 시스템과 액션, 현존 무협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첨밀밀', '황비홍', '매트릭스' 등 당대 최고의 작품을 제작한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 무공의 사실성을 높였으며 중국의 인기 작가 고룡의 무협소설 '천애명월도'의 스토리를 담아내 유저들 사이에서 '대륙의 블레이드 & 소울(블소)'라고 불리고 있다.

지스타 현장에서 튜토리얼과 PVE 대회를 콘텐츠를 선보인 천애명월도는 수려한 무협 액션과 화려한 스킬, 제약 없는 경공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넥슨 - 페리아 연대기


2년 전 '지스타 2014'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후 2년 만에 시연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 '페리아 연대기'는 한 편의 '셀 애니메이션(Cells Animation)'을 감상하는 듯한 친근한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가 강점인 MMORPG로, 꿈과 현실이 뒤섞인 '페리아' 세계에서 유저가 직접 지형을 설계하고 건물을 짓는 등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페리아 연대기의 주요 전투 콘텐츠와 맵 제작 콘텐츠의 체험판이 공개됐다.

비록 페리아 연대기의 시연 버전은 최적화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렉과 버벅임의 문제와 지금까지 강조한 콘텐츠 중 맵 에디팅 시스템의 중요도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소, 카드를 이용한 독특한 전투 시스템 등 잘 만들어진 콘텐츠는 앞으로 넥슨이 보여줄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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